https://www.amazon.com/Sound-Reproduction-Psychoacoustics-Loudspeakers-Engineering/dp/113892136X

위 책을 쓰신 툴 (Dr.Floyd Toole) 박사는 오디오를 통한 소리 재생, 음향심리학의 세계적인 권위자 이시죠.

현재 가정용 스피커를 측정하는 표준 측정방법 (Standard Method of Measurement for In-Home Loudspeakers) 을 처음 개발하고, 발전시킨 분 이기도 합니다.
https://webstore.ansi.org/Standards/CEA/CEA20342015ANSI

1991년까지 캐나다의 국립연구소에서 음향 연구를 하다가, 1991년에 하만 그룹의 기술담당 부회장으로 영입되어 일하다 2007년에 은퇴하셨습니다.

이런 분이 오디오 시스템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보는 것은
오디오 애호가 분들께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소개 합니다.

https://www.thescreeningroomav.com/single-post/2019/03/06/The-Ultimate-Real-World-Home-Theater-and-Listening-Room

2019년 현재 툴 박사의 집 거실에 설치된 시스템 입니다.

9.4.6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스피커는 모두 Revel사의 제품을, 서브우퍼는 JBL 제품을 씁니다.

네대의 서브우퍼를 쓰는데, JBL의 기술인 SFM 시스템을 이용해서 서브우퍼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있습니다. 거실에 베이스트랩 등 의 소리 처지 제품들을 거의 쓰지 않고 있습니다.

메인 스피커는 레벨의 Salon 2로 25Hz 정도까지 재생이 가능합니다만, 80 Hz 아래 신호는 서브우퍼가 담당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단 풀레인지 스피커인 만큼, 메인스피커에서 80Hz 아래쪽 소리가 안 나오도록 필터를 중복 적용하고 있음)

2채널 스테레오 음악은 Auro-3D 업믹싱으로 주로 음악을 듣습니다.

처음에 소개한 Dr. Toole의 책에는

오디오를 이용한 음악재생, 음향심리학의 주요 이슈에 대해 최근까지의 연구성과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오디오로 좋은 소리를 듣고 싶은 분,

어떻게 내 오디오의 소리를 향상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께 이 책을 강추합니다.

님의 서명

서울하늘에서 은하수를 볼날을 꿈꾸는

Comments

2019-11-24 15:15:58

살롱 2 를 inverted 했다는데 의미가 뭘까요 ?

2019-11-24 15:38:07

공간과 타협한 거겠죠.

스피커를 방바닥에 내려 놓기는 싫고,

장식장쪽에 충분한 공간이 있어 거기 두고 싶은 것이겠죠.

장식장 위에 그냥 올리면 트위터 레벨이 너무 높으니까,

돌려서 놓으면,

트위터 레벨이 귀 높이와 비슷해 지니까요.

저도 스탠드 (또는 그 역할을 하는 장식장) 높이가 높을때,

스피커 거꾸로 놓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2019-11-24 17:54:36

그렇군요. 그림 자세히 보니 뒤짚혀 있군요.

이렇게도 사용하네요. 첨 봤습니다.

게다가, 보통 살롱은 벽에서 좀 띄워서 사용하던데 이 양반은 공간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딱 붙여 쓰는군요.

공간이 부럽습니다.

2019-11-24 15:18:22

하만 출신이라 그런지
스피커는 레벨 시리즈네요
근데 앰프는 이거 JBL 마크를 단 트리노브 아닌가요?

Updated at 2019-11-24 16:05:16

하만 출신이어서가 아니라,

"현재까지의 연구성과로 보건대"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스피커로 시스템을 구성하신거죠.

메인스피커와 센터는 Mark Levinson 536s 로 구동하고,

서라운드 스피커와 천정 스피커들은 JBL Synthesis SDA-7200 and Lexicon LX-7 (both 200 w/ch) 로 구동한다고 되어 있네요.

2019-11-24 16:19:28

음악 들을때 업믹싱을 한다면 auro-3d 쪽이 듣기 좋더군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2019-11-24 22:34:27

Auro 3D가 다른 immersive sound 규격에 비해 뭐가 특별히 더 좋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바로 머리위에 있는 신의 소리 (voice of god) 스피커 쪽이 큰 역할을 할 것 같기도 하고요.

2019-11-24 21:27:28

서브우퍼로 베이스트랩을 아예 안쓸수도 있군요. 저음쪽 rt도 같이 감소 시킬수 있는 건가요?

2019-11-24 22:39:21

저음쪽은

음향공간 측정과 여러대 서브우퍼 동작의 정밀한 조정으로 잘 관리할 수 있다고 하만 연구팀에서 말하고 있죠.

JBL의 SFM이 바로 그런 저음관리기술 시스템이라는 것이고요.

2019-11-25 00:39:16

툴 박사님은 가정집의 환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반사음이 꽤 있는 리스닝 룸을 구축하셨지만, 다른 엔지니어들은 전문적인 리스닝룸이라면 흡음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죠.

툴 박사님의 리스닝룸이 구조상 약간의 불균형을 가지고 있고, 모범적인 환경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구요.

리스닝룸과 관련해서, 툴 박사님의 조사에서 Early Reflection에 대해서 특히 말이 많은데... 대체로 일반인쪽은 반사음이 있어도 상관 없지만 마스터링 엔지니어나 전문 음감인들은 잘 통제된 흡음된 방 (잔향 0.3~0.5초 정도의)을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스테레오 환경이 아니라 멀티채널 환경이면 흡음 환경이 확실하게 선호되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툴 박사님의 리스닝룸도 물론 멋있지만 하만 레퍼런스 청음실의 모습을 더 참고하곤 한답니다...

2019-11-25 01:03:47

위 오디오 세팅은 말 그대로

가정의 "거실" 세팅인 것이고요.

오디오 전용룸(특히 수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숍의 전용룸)

을 만든다면 그건 좀 다른 문제겠지요.

마스터링 엔지니어가 "일"로서 음악을 듣는 장소 (예를 들어 녹음 스튜디오)에서 반사음이 더 적은 것을 선호할 수는 있지만,

이 분들이 "취미"로서 들을때는 (대부분 다른 사람의 녹음이겠죠?) 반사음이 많은 것을 더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 내용은 툴 박사의 책에서도 잘 설명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19-11-25 10:44:49

재미난 글이네요.
음향적으로 뛰어난 셋팅이라니 들어 보고 싶네요. 그런데 인테리어는 제 스타일이 아니네요. 정확한 위치에만 신경쓰셔서인지 스피커들이 너무 위화감이 들고 눈에 거슬리네요.
요즘 부쩍 정말 이상적인 씨어터룸은 원형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지하실을 동그랗게 파고 지붕도 돔타입으로 만들어 동일한 스피커로 전체널 구성하고 정중앙에 청취위치 잡으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나름 그렇게 스케치도 해보았는데요.
이데로만 만들 수 있다면 하고 상상만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