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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  게르기예프의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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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15:29:30

개인적으로 소시적에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을 들었는데 그때 발레르 게르기예프를 알게 되었습니다.

게르기예프는 특이하게 이쑤시게로 연주하고 게르기예프의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야 말로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을 그 누구보다도 가장 빠르게 연주한다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예전에 상상도 못했던 게르기예프의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를 직접 관람하게 되는 날이 왔네요.

내용은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

차이콥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 클라라 주미 강 협연

무소르그스키 - 전람회의 그림

 

클라라 주미 강은 연주를 그렇게 잘 하는데 얼굴이 연예인 처럼 이뻐서 오히려 음악가의 깊은 농도, 고뇌? 가 전해지지 않은 느낌?

 

일단 마란스키 오케스트라는 공연장을 꽉 찰 정도로 대규모 편성이어서 다른 오케스트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소리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주제 선율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왜냐면 오케스트라라 하면 모짜르트, 베토벤, 차이콥스키....등등 익숙해서 바이올린 위주의 현악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무소르그스키 라니? 금관악기라니? 왠지 정통 클래식이 아닌 느낌?

 

사실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만 기대하고 전람회의 그림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거장의 지휘 아래 시작부터 뻗어나오는 금관악기 소리에 시작부터 압도 당했습니다.

거장의 손짓하나로 아주 강에서 아주 약한 소리로 별의 별 악기가 다 등장하는데...

그동안 많이는 아니지만 오케스트라 공연을 몇번 보러 갔었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흥미있게 관람을 한 것은 첨인 것 같습니다.

 

다른 오케스트라는 타악기 주자가 한두명인데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는 무려 여섯명이 타악기를 두드리는데 금관악기 소리와 함께 그야 말로 압도 당했습니다.

 

그 감동은 말로 전해 드릴수가 없네요^^

 

그 감동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집에 가자 마자 늘 하던데로 제가 가지고 있는 디아블로 유토피아 북쉘프+ 슈퍼네이트 2 인티앰프로 같은 곡을 들었는데....

 

역시나 ㅠㅠ

공연에서는 심벌즈를 치면 챙~~~~~~~~~~~~~ 여운이 10초이상 울림이 이어 지는데 스피커에서는 챙~~~~ 5초를 안가네요

그것도 다른 소리와 섞여 구분도 크게 안되고...

 

대편성엔 북쉘프가 힘 못쓰는 것 알고 있었지만 대편성만 들으면 더 좋은 소리 날까 톨보이 들이고 싶네요.

아니면 인티앰프 빼고 분리형으로 가면 더 나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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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2-10 15:33:41

게르기예프 내한한다더니 벌써 다녀가셨나 보네요.

유튜브로 볼레로 이쑤시개로 지휘하던 영상을 인상 깊게 봤었는데요.^^

WR
2019-12-10 15:47:31

게르기예프 할배 협연 할때는 숨 죽이고 조용히 계시다가 전람회의 그림에서 오케스트라를 쥐락 펴락 하시는데 역시나 거장 이시더군요 !
남들처럼 기립박수 쳐주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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