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북셀프가 센터 스피커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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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04 22:49:20
오디오101
센터 스피커는
AV 시스템의 단일 스피커로는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 스피커 입니다.
가장 중요한 대사를 출력하고,
음악까지 포함해서
일부 상황에서는 전체 사운드의 70% 이상을 센터에서 처리해야 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아주 대음량 재생을 위해
대형 3웨이 이상 센터 스피커가 필요하거나
공간상의 제약으로 적절한 높이를 확보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가로가 긴 형태의 센터 스피커를 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파트에 계시는 애호가 중 많은 분들이
채널당 "최대 1W" 출력,
다시 말해 채널당 최대 86-90 dB SPL/m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환경에 있습니다.
즉 북셀프 스피커의 제약 중 하나인
대음량 재생의 제한점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죠.
1.
이런 상황에서 북셀프 스피커를 센터에 놓을 공간이 있다면
북셀프를 센터로 쓰는 것이
"음질면"에서 더 좋습니다.
왜 북셀프가 가로로 긴 센터 보다도 더 음질이 좋은가 하면
우선 수평확산성이 더 좋습니다.
수평확산성이란 개념이 무엇인지는
"몇몇 스피커 측정치 용어 설명" 글을 참조하시고요.
많은 2웨이 센터 시스템이
MTM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미드/우퍼 트위터 미드/우퍼의 형태인데요.
이런 형태의 스피커는
중역과 고역의 소리가 겹치는 영역에서 수평확산성이 떨어집니다.
(반면 2웨이 북셀프는 수직확산성이 떨어집니다)
즉 소파에 여러명이 같이 앉게 됩니다.
수평확산성이 좋지 않으면 (즉 가로로 된 센터스피커를 쓰면)
스윗스팟에 앉아 있는 사람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스윗스판에 있지 않은 사람들은 좋지 않은 소리를 듣게 됩니다.
수직확산성은
가로로 긴 센터가 북셀프 보다 더 낮습니다.
스피커의 정축에 가까운 위치에 있는데
가족 중에 누구는 앉아서 보고, 한명은 앉아 있고,
또 한명은 뒤에 서 있는 형태로 시청한다면.. 가로로 긴 센터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2.
북셀프 스피커가 센터보다 훨씬 판매량이 많기에
R&D에 투자할 여력도 더 많습니다.
또한 센터 는 모델이 몇개없어 제품의 선택폭이 좁습니다만
북셀프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가격도 대체로 북셀프 한조가 센터보다 더 비싸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북셀프 1개가 남으면 5.1 시스템에서는 6.1로 쓸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북셀프 스피커가 센터 스피커보다
더 음질적으로 우수합니다.
(특히 2웨이의 경우)
북셀프 스피커를 쓰는데 공간적인 (디자인적인) 불편함이 없다면
북셀프 스피커를 센터 스피커로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님의 서명
서울하늘에서 은하수를 볼날을 꿈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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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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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경우겠지만
저도 한때 저렴한 스피커 두게를 센터로 놓고
하나는 페시브 하나는 별도의 인티 엠프 사용
또 한번은 액티브 우퍼에 별도의 프리 아웃을 연결
우퍼에서 프런트 출력 두개를 북셀프 2개로 뽑고 그 스픽 둘을
센터 자리에 놓고 사용 하여 보기도 하였습니다.
저렴한 스픽들로 놀기엔 괜찮더라구요 .
결론은 똘똘한 스피커가 있고 리시버가 훌륭하면 필요가 없더라구요,,,,,
가성비 가성비 해봐야 체급에서 오는 차이는
확실하다는것만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