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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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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USB DAC의 지터 문제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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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5 13:28:36

'USB DAC의 지터 문제 - 1'에서 디지털 오디오 신호에서 극단적인 경우에 발생하는 취약점인 지터에 대해 적었습니다. 

 

이렇게 지터가 발생하는 디지털 오디오는 PCM같은 실시간으로 전송되도 풀어내는 디지털 오디오에 한정됩니다. 전편에서 적은 것처럼, 주고 받는 기기들의 타이밍 클럭이 어긋나서 발생하는 문제거든요. 

 

우리가 사용하는 CD플레이어 같은 기기는 지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AES에서는 "요즘 기기들은 왠만해서는 안나온다"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여튼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USB DAC은 PCM 오디오신호가 아닙니다.

비동기식 데이터입니다. 

 

실시간으로 디지털 오디오를 날려주고, 이렇게 날아오는 디지털 데이터를 혹시 놓쳐버려서 지터가 발생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비동기식 데이터 전송입니다.

 

보내는 기기가 데이터를 넘기면 그 데이터를 받아서 DAC에서 풀어내는 방식인 겁니다. 아날로그로 변환 (DAC)는 DAC 기기가 데이터를 받은 이후에 DAC내부에서 아날로그로 변환하고, 이때 펨토클럭같은 워드크클럭이 DAC내부에서 작동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USB케이블을 통해 USB DAC으로 전송되는 데이터는 블럭전송됩니다. 한꺼번에 블럭단위로 전송되고, DAC이 받아서 정리해서 풀어냅니다.   

 

때문에 USB DAC에 연결되는 USB케이블의 품질에 의해 지터가 발생할 경우의 수는 없다고 판단합니다. 

 

 

 

이 과정들을 예를 들어 설명해보면...

 

* A쪽에서 100명의 사람들이 B로 이동한다고 가정합니다. 

* 1초에 1명씩 정확하게 이동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기준클럭이 없으면 어떤 사람은 0.8초 차이로 이동하고, 어떤 사람은 1.2초 차이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오차는 1초 차이라고 인정해주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 그런데, 어떤 사람은 0.5초 간격으로 이동하고, 다른 사람은 1.6초 간격으로 이동하면... 에러가 생깁니다. 이 에러를 지터 에러라고 합니다. 

* 이때 누군가가 초시계를 들고 "1번, 2번, 3번...."식으로 불러주면, 100명의 사람들은 정확하게 1초 단위로 이동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초단위로 기준점을 불러주는 신호를 워드클럭이라고 합니다. 

 

* 그런데, USB DAC으로 전달되는 신호는 위의 경우와 다릅니다. 

* 1번부터 10번까지 한번에 B로 이동, 이후 11번부터 20번까지 이동, 21번부터 30번까지 이동... 식으로 블럭(그룹)으로 이동합니다. 

* 이렇게 블럭으로 B로 이동한 이후에 DAC에서 다시 출석을 부릅니다. "1번, 2번, 3번..." 이때 펨토 클럭등이 작동하고요, 이 처리는 지터에 관계없이 정확하게 작동됩니다. 

 

* 때문에 USB DAC 사용중 USB케이블의 품질로 인한 지터 에러는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동기식 디지털 오디오와 비동기식 USB 데이터는 근본적으로 이런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오디오 기기에서 '비동기식 USB DAC'의 장점을 설명한 그림입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USB DAC사용시 USB케이블은 음질에 영향을 안주는 것이 정답일까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USB케이블에 따른 음질 변화는 분명하게 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 직접 테스트한 결과를 가지고 검증하려 했는데, 최종단계에서 가설 검증에 실패했습니다.

이 실패를 근거로 또 다른 시도를 해볼려고 하는데요, 

여튼 음질 변화는 있습니다. 

 

음질 변화가 있고 없고 보다는, 어떤 이유로 음질변화가 발생하는지에 대해 검증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

님의 서명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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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6-05 12:21:19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반대하는 댓글이 아닌 저처럼 이런 경험자도 있구나하는 차원에서 댓글 남김니다.

PC와 DAC 간에 USB 케이블 연결로 오디오를 구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적정 수준의 USB 케이블을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현재:오디오퀘스트 시나몬, 3미터)

구매하여 배송오기전 이틀간 소위 말하는 막선 USB 케이블을 이용하였습다. (회사에 굴러다니는, 오디오용도 아닌, 금액은 5,000원 정도의 1미터짜리)

배송이 도착하여 USB를 교체하였지만 음질 변화는 전혀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추가로 검증이 된다면 후기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R
2020-06-05 12:22:30

원격조정님의 경험을 존중하고요, 그 경험은 충분히 당연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변화가 크다고 하는 주장 역시도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변화하고 안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변화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Updated at 2020-06-05 13:08:09

네, 감사합니다.

저도 요즘에 케이블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많아서 개인 의견 전달차원에서 글 남겨보았습니다.

어제는 인티앰프의 파워케이블도 교체 해 보았는데 음질적 변화를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궁금한 점을 실제 경험으로 체험 해 볼려고요. 

불필요한 금액을 사용하다보니 눈치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WR
Updated at 2020-06-05 12:41:52

일반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못느끼는 사람'들에게 막귀 탓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저는 못느끼는 분들을 부럽게 생각합니다. 매우 정숙한(꼭 들리는 소리만 소리가 아닙니다) 환경에서 오디오를 즐기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06-05 12:41:01

네, 저도 공동주택 환경이라 볼륨을 크게 틀지는 못하고 음악을 듣습니다.

데시벨을 측정을 해보니 70데시벨 정도 입니다.

청취환경이 중요한지라 저의 체감상 음질 향상을 못 느꼈다고 하여

음질 향상을 느꼈다고 체험하신 분들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오디오는 지극히 개인적, 주관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WR
Updated at 2020-06-05 12:45:05

못느끼는 분들이 더 부럽다는 취지였습니다. ^^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단어 하나 추가했습니다. 

 

좀 풀어서 말씀드리면...

 

어떤 분들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오디오 생활을 합니다. 들리는 노이즈도 있지만, 들리지 않은 영역의 노이즈들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 노이즈들은 안들리지만, 들리는 영역에 간섭해서 들리는 소리를 열악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좋은 선재들은 이런 노이즈를 해결해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정숙한 환경에서 오디오를 즐기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고급 선재가 별로 필요없으신거죠. 부럽... ^^

 

2020-06-05 12:49:39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이렇게 한 수 배우게 되어서 기쁩니다. 

WR
2020-06-05 12:46:23

다만, 디지털 케이블이 그렇다는 말씀이고요...

스피커 케이블이나 신호선은 고급케이블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

2020-06-05 19:05:20

요즘 pc로 타이달을 듣는데 뭐랄까 전체적으로 음이 건조한 느낌이 드는데 USB케이블을 은도금이나 은선쪽으로 바꾸면 좀 개선이될까요?
사용중인 케이블은 예전 중고거래하면서 얻은 오디오용USB케이블인데 거의 막선같아보입니다..
메이커표시도 없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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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5 19:13:47

USB케이블은 아날로그 소리도 아니고, 계층변조된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실시간으로 날라주는 선재가 아니기때문에 은선... 의 효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폐가 잘된 선재라면 다른 영역에 간섭하는 것을 줄여서 최종 결과를 바꾸게는 합니다. 요즘 무료 렌탈해주는 업체도 있다니 체험 해보세요. ^^

Updated at 2020-06-05 19:16:30

그렇군요..참고하겠습니다
막선만 피하자는 주의라 적당한놈으로 구해봐야겠습니다

WR
Updated at 2020-06-05 19:35:39

얼마전 자작한 USB케이블은 차폐에 집중해서 만들었는데요,
음감해보면 실실 웃음이 나옵니다. 소리가 좋아졌거든요. ㅎㅎ
그런데... 자작선이 좋아서 흘러가는 오디오 소리가 좋아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영역에 영향을 준것이죠.

제 USB 케이블이 다른 장소나 환경에서도 좋은 결과를 들려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음악을 듣는 환경은 매우 정숙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주가 안되는 부분의 시간은 적막합니다. 하지만 들리지 않는 온갖 발진 노이즈들이 작렬하는 공간이고, 이런 공간에서는 차폐가 큰 효과가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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