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음감용 B&W 및 웨이버사 깔맞춤 완료
안녕하세요?
프런트를 803D3로 바꾸고, 어쩔 수 없이(?) 센터를 HTM2D3로 맞추고 나서 올해는 더 이상 할 게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만 바이앰핑이 되는 스피커를 들여놓고 보니, 바이앰핑을 꼭 해보고 싶더군요...ㅜㅜ
영화도 봐야 하니 바이패스도 되고, 바이앰핑도 되는 앰프를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웨이버사의 앰프인 WAIO를 알게 되었습니다.
네트웍 플레이가 되는 올인원 앰프라서 드디어 지저분한 기기들을 다 없앨 수 있겠다 싶어서 이 기기를 들였습니다.
그런데...룬으로 플레이하기 위해서 코어도 알아보고 하다 보니 결국 웨이버사의 기기들로 깔맞춤하게 되었네요.
다행스럽게도 기기가 작아서 세팅이 편리했습니다. ㅎㅎ
위부터, WRouter, WCore2.0, WDAC3C, WAIO2.5Mk2입니다.
그 아래는 miniDSP SHD이구요.
음악은 주로 룬으로 듣고 벅스에서 DLNA로도 듣습니다.
룬에서의 신호는 웨이버사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WNDR 프로토콜을 사용하는데 이것이 노이즈를 최소화시킨다고 하네요.
그리고 웨이버사의 WAP이라는 프로세싱(진공관과 유사한 방식으로 배음 증폭)이 특히 효과가 좋습니다.
WAP은 여러기기를 통과하면서 누적될수록 소리가 더 좋아진다는데, 첫 기기에서의 차이는 확연하고 그 다음부터의 차이는 미소한 듯 합니다.
이 기능 덕분에 디테일은 살아나면서 디지털 앰프의 차가운 특성은 거의 사라집니다.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리는 쾌감도 있고, 소리가 피곤하지 않아서 장시간 청음도 가능해졌고, 낮은 볼륨에서도 소리가 좋아서 점점 낮은 볼륨으로 듣게 되는 저를 발견하네요.
803을 들이고 나서는 REL 서브우퍼가 굳이 필요하지 않아서 연결을 풀어놓았다가 판매하였는데, 그 자리에 새 기기도 채우고 깔맞춤도 하기 위해 B&W의 DB3D 서브우퍼를 들였습니다.
유닛이 양쪽으로 작동하는 특이한 방식이고, 블루투스로 모든 컨트롤이 되고, D3 스피커와 매칭이 편리하도록 만들어진 서브우퍼입니다.
803으로만 잘 세팅하면 저역에 큰 불만은 없는데, 서브우퍼 매칭 후에는 초저역의 윤곽이 더 살아나서 마음에 듭니다.
결국 거실 전면은 아래와 같이 깔맞춤을 마쳤습니다.
보고 있으면 뿌듯하긴 한데, 올해 너무 달려서 걱정입니다. ㅜㅜ
기기를 하나하나 모으는 것도 오래 걸렸지만, 세팅도 조금씩 계속 바꾸다 보니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저도 참고하려고 아래와 같이 네트워크와 소리 흐름도를 만들었습니다.
전면의 음감용은 노이즈 최소화를 위해 별도의 네트워크로 분리시켰고, WAIO만 상위 네트워크에 물려서 가족들이 편하게 Airplay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구성한 시스템이라 애착이 많이 가서, 아마도(?) 오래 사용할 듯 싶습니다.
지금 추가로 하고 싶은 건 후면 4채널을 B&W의 흰색 북쉘프로 바꾸고, 천장의 AM-1도 화이트로 바꾸는 것인데, 이건 언제나 될 지 모르겠네요. ㅎㅎ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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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사진을 보게 되네요 ~~
아마 배음을 증폭하는건 WAP X만 해당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나저나 시스템 너무 훌륭하네요
저는 슬림이 하나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