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B&W가 오랜만에 시그니처 모델을 발매했네요...

절대 700에는 D를 올릴일이 없을겁니다. 잘못하면 팀킬이 될수도 있고, 그래도 8과 7이 체급차이가 꽤 나긴 하니 어려운 이야기긴 합니다만... B&W도 하극상 제품 만드는건 못봤어요.

요즘같은 시기에 잘못삼키다가는 심하게 체합니다.

일단 앰프 개조부터 하고 천천히 생각해 보려 합니다.

뭐 바꾸고 싶은건 한무더기인데 지갑이 비명을 질러서... 

제가 보기에 북쉘프 급은 D로 가셔야 확실한 차이가 느껴지실겁니다. 겁나비싸서 ㅠㅠ 

저도 시그니처와 동일한 플랫폼의 대형기인 CM10S2를 가지고 있지만, 소닉 테스트 하면서 40Hz까지 내리면 콘지 떨리는게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50~45까지는 힘차게 움직이는데 45 밑으로는 점점 콘지 떨림이 줄어들어요. 40이하에서는 나오는게 거의 안들리는걸 보면 스펙은 제대로 된듯 합니다. CM6S2는 60이하에서는 콘지가 거의 움직임이 없구요.

제 스피커는 스펙상 ±3db에서 28hz까지 내려가는 모델인데 톤제네레이터로 테스트해보면 28hz 이하로 내려가도 우퍼 유닛이 격렬하게 움직이는 게 보입니다.

다만 소리는 안 들릴 뿐이죠.

물론 평상시보다 볼륨을 높인 상태에서 테스트하는 거긴 합니다만 그 상태에서 테스트톤을 1hz까지 내리면 우퍼가 정확히 1초에 한 번 크게 왕복하며 심장처럼 박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은지아범님의 스피커는 45hz 이하에서 우퍼의 움직임이 줄어든다는 걸 봐선 크로스오버 회로에서 40hz 이하의 저역은 아예 잘라내버리는 게 아닌가 싶네요.

아마도 그런듯 합니다. 그런데... 굼금한건 어떤 스피커 쓰시나요?? 

원래 크로스오버 회로에서 규격 이하의 저역은 잘라버리도록 설계되는 것이 맞지 않을지 하네요...

저는 허접한 스피커라 모델명을 말씀드리기도 뭐합니다.^^

가끔 스피커 제조사가 공개하는 저역 주파수 재생 그래프를 보면 특정 대역 밑으로는 아예 신호가 재생되지 않는 게 아니라 급격하게 db가 떨어지는 곡선을 그리죠.

본문에 올리신 B&W의 702 시그니쳐 모델도 제조사가 공개한 스펙을 보면 ±3db에선 45hz까지 재생되지만 -6db를 기준으로 하면 저역 재생 한계가 28hz까지 확장되는 걸 알 수 있고요.

그러니까 급격히 떨어지는 db만큼 보상해 준다는 개념으로 앰프의 볼륨만 충분히 높여주면 ±3db 기준으로 공개된 스펙의 저역 한계 주파수 이하에서도 우퍼가 움직이는 걸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게 보편적인 스피커의 설계 아닐까요?

흠 그럴수도 있겠네요. 집에가서 한번 테스트 해봐야...

근데 그렇게 올리다가는 아래층에서 올라올까봐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