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이사가면 센터 스피커를 없앨까 고민입니다.
지금 쓰는 방 크기가 270 x 320 인데요.
TV를 놓는 책상(63cm)은 방구석 중앙에,
높이 조절 책상(65cm)은 방 가운데에 두고
조절 책상엔 키보드랑 마우스만 있습니다.
센터 스피커는 TV 책상에 두고,
ㄷ자 거치대를 스피커에 테두리처럼 둘러놓고,
TV는 그 거치대 위에 올라가 있는거죠.
센터 유닛이 가운데 책상에 가려지면 안되니까
양 책상은 높이가 비슷할 수 밖에 없고
센터 스피커가 작은 편이 아니다보니
TV 높이는 30cm나 높아져 버립니다.
지금 쓰는 TV는 43인치라 의자 등받이를 뒤로 제끼면 괜찮은데요.
나중에 55인치 이상으로 바꾸면 높이가 너무 올라가서 거슬릴 것 같습니다.
센터 스피커의 on/off 차이를
다채널 게임으로 비교해봤는데
센터를 끄면 뭔가 모호한 입체감은 사라지는 반면, 전체적인 방향의 정위감이 더 살아나네요.
많은 소리가 터져나오는 구간에서는 on 대비 대사가 살짝 뭉개지긴 하는데
이런건 on에서도 조금 더 분리가 잘 된다 뿐이지 시끄러워서 잘 안 들리는건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집니다.
인물들이 대화만 하는 장면에서는 off가 on보다 명확하게 잘 들리구요.
톨보이 트위터가 센터보다 높아서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프론트랑 센터의 용도 차이도 고려해야겠지만,
제 사용 비중은 게임 반 음악 반이고
영화나 드라마는 안 봅니다.
리어는 게임 때문에 포기를 못하겠어요 ㅎㅎ
지금은 리어를 바이폴라로 사용중인데 현재 공간엔 딱 맞습니다.
처음엔 배치를 귀높이로 했더니 뒤의 소리가 잘 안 들렸어요.
그래서 메뉴얼대로 60cm 정도 높여봤더니
후면 음상은 뒤통수에 딱 맺히는데,
좌, 우로 소리의 방향이 치우친 경우에는 높이가 다르게 들리는게 거슬리네요.
하늘에 뭔가 날아가는 장면에서는 소리가 위에서 나는 것처럼 들려서 단점만 있는건 아닌데요.
바이폴라가 저음 스펙도 별로다보니 리어도 프론트랑 동일한 톨보이로 맞추고 서브우퍼의 컷오프를 60으로 낮추고 싶습니다.
리시버는 tv랑 같이 바꿀거고, 최소 야마하 어밴티지를 생각중인데..
그 시기는 제가 차세대 콘솔을 언제 사냐에 달려있습니다 ㅎㅎ
지금도 엑박은 없고,
플스도 취향에 맞는 게임이 몇 없어서요.
라오어, 갓옵워, 스파이더맨, 레데리 정도나 했었습니다.
주력 기종이 닌텐도인데 4K HDR은 커녕 아직도 1080p 60hz, 사운드 최대 출력도 PCM 5.1에 불과한 기기입니다.
그래서 다른 콘솔을 들일게 아니면 TV든 리시버든 굳이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요.
스위치 프로가 나오더라도 4K HDR 60hz를 지원할 가능성은 희박하겠죠 ㅎㅎ
요즘 들어서 간소한 공간에 대한 열망이 커지다보니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네요.
톨보이 2쌍만 운용한다면
게임을 아예 접게 되더라도 리시버, 우퍼만 처분하고
하나는 거실에, 하나는 방에서
각각 인티앰프를 물려서 사용하면 되니까요.
처음엔 2채널 톨보이에 앰프만 들이려다가
게임에서의 다채널 성능도 궁금했고
일단 보편적인 5.1을 느껴보고자 센터,리어까지 들여놓게 됐는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스피커를 게임에만 쓰다보니
센터가 리어만큼 큰 체감은 안되네요.
당연히 센터에도 프론트 이상으로 투자하고
배치도 잘 해야겠지만...
프로젝터보다는 TV를 쓰고,
TV가 모니터 대용이고.
꼭 컴퓨터를 써야 되는 환경이다보니
어떤 스피커보다 제일 배치가 까다롭고 스트레스 받는게 센터입니다 ㅠ
그래서 가운데 깔끔하게 센터를 없애버릴까..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써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윗급으로 다시 영입해도 되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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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센터 고장난 후 강제 4채널에 발들였는데,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운데 음상의 높이가 프론트와 같아지다보니 자연스러움을 얻었고, 대사만 따로 좀 더 크게 잘 듣고자 하는 기대는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