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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사실 음향이 브랜드의 명성빨을 많이 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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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7 15:43:22

 

 

 

b&w 상위기종들은 수십년전부터 클래식 음원이나 대편성 영화용 음악 마스터링용으로 쓰였고

이것 때문인지 b&w 스피커의 소리특성은 정확하고 평탄하고 과장되지 않으며 

레코딩의 민낯을 다 보여주는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붙어버렸으며, 

요즘까지도 크게 변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스피커의 소리 성향이 어떻든간에 주로 클래식 음원을 마스터링하는 스튜디오에서 

아직도 신뢰성이 높은 브랜드입니다 

최근에는 대편성 녹음이 가능한 애비로드 제1스튜디오에서 

구형 b&w 노틸러스 802에서 800d3로 교체하기도 했더군요

 

정작 on axis나 off axis 주파수 특성, 스피노라마 그래프를 보면 

그 이미지랑은 약간 매칭이 안되는 느낌인데,

한번 구축된 이미지가 매니아들의 이목을 충분히 끌만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니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정확한 소리 두마리의 토끼를 챙긴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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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8-07 16:10:06

그러고보면 야마하의 NS-10M이라는 달랑 4-50만원짜리 니어필드 모니터 스피커는 참 걸출한 놈이었죠. 

동일 재질, 동일 스펙으로 재출시하면 무조건 달릴텐데 말입니다. ㅎㅎ

2020-08-07 16:28:35

다른제품이지만 저는 MSP5S를 아직까지 메인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너무 좋아요 야마하. 기타도 LL16쓰고 스타인버그이기는 하지만 오인페도 UM28M, 큐베이스도 아직까지 너무 잘 쓰고있네요. 이번에 리시버도 야마하로 샀는데 너무 만족하고 저한테는 야마하가 잘 맞나봅니다.

Updated at 2020-08-07 16:51:34

야마하가 지향하는 성향은 분명하고 그게 장점이죠. 

MSP5는 로우컷필터를 과하게 먹인(그래서 그 매력적인 소리가 나오는) 스타일이라서, 제 개취를 만족시키지는 못하지만.... 전 제조사의 그런 판단을 존중합니다. 

 

'최근의 (악기제조사) 야마하는 음악인들을 위한 악기보다는, 누구나 즐길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하는구나. 생각해보니 그게 옳을지도 모르겠네.'라는 생각을 최근에 종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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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16:49:29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벙벙거리는 소리를 싫어하고 좀 단단하면서도 적당히 클리어한 소리를 좋아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귀를 찌르는 소리는 싫어합니다. 어느정도의 부드러움은 있어야하구요. 혹자들이 이야기하는 뭐살지 모르겠으면 그냥 야마하 사라 라는 말이 이제서야 어느정도 공감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그 중간 지점이 딱 취향인거 같구요

Updated at 2020-08-07 20:15:04

스피노라마는 측정 주체따라 결과값이 다르고(대표적으로 단초가 되는 하만 무향실 측정치와 ASR의 클리펠 스캔 측정치 간에도 이미 차이가 있으니), 클리펠 스캔조차 측정 지점 외측 요인에 따라 결과에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업계에선 스피노라마를 절대 지표로 삼아 스피커의 특성 성향을 특정짓지는 않습니다.(이게 절대 지표였으면 모든 스피커 회사가 대중을 설득하기 쉽게 스피노라마 측정치를 갖고 점수 수치를 도출해 주는 ASR 점수가 좋게 나오는 스피커만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었을 겁니다. ASR 점수의 진짜 의미나 스피노라마 결과값이 절대치가 아니란 건 대중에게 설명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러니 애비로드 측에서 803D3를 선택한 것은 애비로드 측이 선택 사유를 밝히지 않는 한 그 이유를 속단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애비로드 실무자가 공개된 혹은 시도할 수 있는 측정 데이터도 안 보고 한두푼도 아닌 메인 스피커 교체를 할 자리는 아니라 봅니다. 스피노라마를 하만이 (자회사 브랜드인)레벨 스피커 팔아먹으려고 실험하고 그 개념을 제창한 건 아니겠지만, 모든 청취나 녹음 환경이 같은 것도 아니니 어디서 찍은 스피노라마라 해서 어디서나 반드시 같은 결론이 나오지도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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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16:28:38

죄송하지만 스피노라마는 이미 국제 산업 표준이고 스피노라마가 무향실을 기반으로 탄생한건 맞지만 측정치가 다른건 무향실을 정말 완벽하게 지을 수 없어서 그렇습니다 하만 무향실도 완벽한 무향실이 아니라는거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나온게 클리펠입니다 온도등 변인통제만 제대로 하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0-08-07 16:36:43

저한테 죄송할 거야 없고, 스피노라마가 미국 산업 표준인 건 맞지만 측정하는 기관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측정치를 어떻게 표준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는 그걸 산업 표준으로 지정한 측도 답변 못하는 문제입니다. 그 클리펠 측정조차 온도 습도 등의 공통 변인 통제를 한다고 해도 서로 다른 공간에서 다 완전히 똑같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2020-08-07 16:41:12

제네렉이나 노이만같은 회사들이 공개해논 측정치와 asr에서 리뷰한 측정치 완전 동일합니다 물론 조금 부족한 점은 분명 있지만 현재 가장 믿을 만한 스피커 성능의 지표인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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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16:43:30

스피노라마를 반박할려면 재대로된 과학적 증거와 새로운 국제표준을 연구해 논문이나 학계에 발표를 하기 전까진 스피노라마를 믿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0-08-07 20:04:26

스피노라마는 그 자체로 스피커의 능력을 수치 도표화 할 수 있으니까, 그걸 반박할 필요는 딱히 없고 저도 반박하지 않습니다. 변인에 따라 측정값이 달라질 수는 있어도 아무튼 하나의 결과값은 나오고, 소비자가 '자기에게 좋게 들릴 확률이 높은' 자료를 갖게 되는 건 맞으니까요.

 

다만 스피커 제조 업계와 음향 엔지니어링 입장에선, (변인 통제 문제를 일단 차치하고)스피노라마 측정으로 나오는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자사 스피커에 어떻게 적용하는지에서 (스피노라마를 아는)소비자와 생각이 다릅니다. 예를 들면 포컬 스피커는 대체로 고음역대 배음 강조 특성이 있는데, 이는 좋은 스피커의 특성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정하게 뻗는 중고음'과 궤를 달리합니다. 이 경우 설마 포컬 엔지니어링 팀이 스피노라마 등을 신경 쓰지 않고 그렇게 튜닝하고 있을 리는 없고, 자사 제품의 특징으로 의도하여 만드는 특성이라고 추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변인 통제 문제도 있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는 (ASR 측정)스피노라마를 근거로 산출되는 ASR 점수를 숫자 그 자체만 맹신하기 보다 스피노라마를 이해하고 해석해서 자신과 환경에 맞는 좋은 스피커를 (되도록 높은 확률로)고르는 지도쯤으로 이해하고 참고만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때문에 애비로드 실무진도 이렇게 생각하고 고른 것인지 역시 물어보기 전엔 알 수 없지만, 803D3를 반드시 브랜드 명성만으로 골랐는지는 증거가 없는 한은 어디까지나 추론에 해당한다는 것이 제 댓글의 핵심입니다. 애초에 애비로드가 '평탄함'을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지도, 그짝에서 그리 말한 바가 없으니 확신할 수 없는 일이고.(클래식 스튜디오가 대개 그런 특성을 갖는 모니터링 스피커를 선호하는 건 맞는데, 애비로드의 스피커 선택 채점표에 오직 그것만 있는지는 알 수 없다는 말입니다.)

2020-08-07 16:33:09

스피노라마 맞춘 스피커들을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지 않나요?
하만 산하의 JBL, 레벨 이외에도 KEF나 제네렉, 노이만 등이 측정치를 공개하고 판매하고 있는데요.
전자제품 팔면서 스펙 공개 안하고 파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2020-08-07 16:37:55

맞습니다 소비자들이 이런 실용오디오 지식을 갖고 있어야지 기업이 스펙을 공개할 수 있습니다 그냥 대충 만들어도 리뷰어의 바이럴 광고와 디자인만 보고 선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이런 스펙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2020-08-07 16:41:35

그러니까 1차로 그 측정치가 모두 (측정상 완벽한) 결과값을 낼 수 있게끔 모든 변인을 통제한 건지 아무도 보장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모든 메이커가 그 측정치에 따른 ASR 점수만 좋은 스피커를 만드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메이커가 스펙을 공개하고 말고는 제가 제기한 이야기와 핀트가 맞지 않습니다.

2020-08-07 16:47:45

스피노라마에 맞게 개발을 하지않을거면 그에 맞는 근거와 지표를 갖고 개발해야됩니다 자사 타겟이나 측정치를 이렇게 만든 이유가 있다고 해명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스피노라마에 맞게 개발하지 않는 회사들 대부분은 전혀 해명과 반박을 하지 않는데 소비자가 이것을 신뢰 할 수 있을까요?

2020-08-07 16:49:30

그리고 스피노라마가 마음에 안들어서 개발을 안할 수는 있는데 그와는 다른 측정치 즉 스펙을 공개하는건 기업이 당연히 해야할 일입니다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이유가 있겠지라고 어림짐작하는건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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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16:58:33

그리고 핀트가 안맞는다고 하셨는데 그것에 대해서 반박해 보자면 클리펠로 찍으면 동일한 측정치를 내줍니다 온도등 변인통제만 되어있다면 말이죠 이것때문에 스피노라마는 불신해야 한다는 것은 동의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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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7 20:02:14

1. 

전 스피노라마를 자체를 불신하지 않고, 불신해야 한다고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사유 설명은 위 댓글답글에 해두었고.

 

2.

스피노라마 스펙을 메이커가 공개해야 하는지는 지금 말하고 있는 주제의 핀트와 어긋납니다. 지금 주제는 '애비로드가 803D3를 고른 이유에 대한 추론'에 대해 제 의견을 들려드리는 것이지, 스피노라마 스펙과 그 공개 유무에 따른 메이커의 신뢰도를 측정하자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3.

그래서 지금 주제와 다른 이야기를 추가로 하여, '스피노라마에서 좋은 스피커의 특성으로 인정되는 것과 다르게 개발하는 메이커를 소비자가 신뢰해야 할지' 여부를 물으신다면 전 그건 소비자의 판단에 달린 것이라 봅니다. 

 

애초에 스피노라마 자체가 하만에서 자사 엔지니어를 모아다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선호도 점수가 높은 스피커들의 패턴이 비슷하다는 것에 착안, 그 패턴이 '대부분의 사람과 환경에서 선호도가 높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 본 것에서 유래했으니까요. 그러니 위 댓글에 언급했듯이 포컬 같은 스피커 메이커에서 그에 부합하지 않는 결과를 어필하여 잘 팔린다고 해서, 그걸 왜 그러는지 해명해야 한다는 건 무리한 요구입니다. 엔지니어 팀이 그렇게 판단했고 그게 잘 팔리면 경영상 옳은 판단인 것이지, 그게 무슨 선악우열로 재단될 일은 아니지요. 

 

일례로 ASR 점수로 스피커의 우열을 따지고 낮은 게 퇴출되어야 한다면, 클리펠 장비도 갖고 있는 클립쉬는 정작 (ASR 측정 스피노라마를 근거로 산출하는)ASR 점수가 높은 스피커를 만들지 않으니 문 닫아야 할 메이커인데, 클립쉬 스피커는 여전히 잘 팔리고 소비자들도 선호하고 있습니다. 클립쉬가 왜 그렇게 만드는지야 클립쉬의 주재자만 알겠지만, '이렇게 만드는 게 우리 메이커만의 특성이고 철학이다.'라고 말하면 그만인 것입니다. 그걸 소비자들이 긍정 평가하고 있는 결과가 현재 클립쉬의 경영 상태인 것이고요.

2020-08-07 20:11:47

메이커마다 특별한 철학은 이해가지만 그에 따른 연구를 구체적이게 나타내는게 옳다고 봅니다 "내가 연구 열심히 해봤는데 좋은 소리는 이런거야"라고 말하는건 누구나 말할 수 있죠 하만의 스피노라마처럼 객관적인 성능의 지표를 개발하고 자신의 철학을 설명해야지 그런 회사들은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애비로드가 803d3을 고른이유도 설명을 재대로 해야합니다 나는 스피노라마는 안좋지만 이러 이러한 객관적인 이유때문에 이 스피커를 골랐다라고 애기해야 신뢰성이 생기지 유명 스튜디오가 골랐으니 고른 이유가 있겠지라고 어림짐작하는건 맞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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