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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보통 소리가 '탄탄하다'는 어디서 오는 건가요? (제 앰프 역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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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18:51:00

저도 개인적으로 측정 수치와 이론을 믿는 편입니다.

단지 '소리'는 객관적이기에 그 '막연한 좋다'가 주관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정도로 생각하고요. 그래서 굳이 비싸야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그걸 사는 게 그 사람에게는 '뇌이징' '뇌EQ'가 잘 되기는 할 것이라는 생각이라 이론상 별 차이가 있을 수 없다고 말해줘도 뭐 죽어도 사겠다는 주변인이라면 말리지는 않는 그냥 그런 입장입니다.

 

요약:

1. Class D와 Class AB에서 분명히 다이내믹함(?)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AB가 더 낫다는 의미) 더불어 볼륨을 올릴 때 그냥 소리만 시끄러워지냐 아니면 전체적으로 타격감이나 중간음 역시 두드러지냐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M41DAB/Melody 412 vs CXA80/PM6006)

2. 같은 Class AB 사이에서도 좀 더 부드럽게 꾸밈있는 리듬이냐 아니냐가 느껴졌습니다. (PM6006 vs NAD C326BEE)

3. CXA80하고 AV리시버인 파이오니아 LX304 바이와이어링(앰핑?)의 차이는 신경 안 쓰고 들으니 잘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된 비교도 아닌게 서로 물린 스피커가 다릅니다만 동시 재생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보통 AV리시버로 들으면 별로라 하시는데, 딱히 불만 없이 AV리시버로도 (대신 아웃이 남아서 바이앰핑 상황) 음악 감상을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어느 부분에서 '뇌EQ'가 작용을 한 걸까요?

특히 1번의 Class D와 AB의 볼륨 조절시 차이는 애초에 출력 방식이 다르니 존재하는 게 맞긴 한가요?

2번의 마란츠가 리드미컬하다는 제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됩니다.

 

 

 

 

 

아래는 그냥 제 앰프 '역사'를 써본거라 깁니다. ㅋㅋ 읽어주셔도 감사하고, 안 읽으셔도 뭐...

 

 

근데 저도 이게 제 심리적 뇌EQ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게 두 세가지 있어서 조심스레 글 써봅니다.

냉철한 이론상 오류던 감성감성한 답이던 댓글 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제 경우 리시버를 대부분 '엔트리 모델'에서만 몇 번 바꾸고 소유하는 상황입니다. 저 역시 기숙사 방이 따로 있고 부모님댁에도 아직 제 방이 있고 해서 제 소유의 앰프가 두 개, 그리고 부모님 거실에 놓아드린 앰프까지 총 3개입니다.

중간에 반품한 앰프들과 처음 시작한 Topping 앰프까지 6개 정도 써본 것 같네요.

 

 

시작은 Topping VX1 이었습니다. 그냥 스피커 잘 울려주고, 볼륨 2/3 이상 올리면 화이트노이즈 끼어서 그 이하로 유지하지만 어차피 충분히 소리는 커서 큰 불만 없이 잘 쓰고 있었죠. 이 당시는 처음 북쉘프를 가진지라 큰 불만 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부모님 거실에 PM6006을 놓아드렸고, 제 방에는 NAD C326BEE를 들이고 VX1은 기숙사로 보냈죠.

326BEE가 같은 스피커였음에도 음이 약간 탄탄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어쩌면 탄탄한게 아닌 안정된 출력이었을지도 모르겠고요. 당시 인터넷 이거 저거를 읽다 보면 NAD가 소리가 힘이 차다 어쩌다 한 걸 하도 읽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당시에 같은 스피커를 잠시 거실 Marantz에 물렸을 때 소리가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운드 다이렉트를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는 분명히 음의 화사함 차이가 있었고요, 누른 상태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동시비교를 한 것은 아니고요.

 

그렇게 잘 쓰다가 기숙사의 VX1을 데논 M41DAB라는 클래스 D 앰프로 바꿨고, 확실히 VX1보다는 볼륨의 조절이 안정감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얘는 그 뭐냐... DB였나 다이내믹 베이스 옵션을 켜두고 쓰게 되더군요.

이러다가 건물 합선 문제 나면서 앰프 터지고, 수리 교환을 문의했으나 아마존 영국에서 그냥 돌려보내라 해서 돌려보내는 걸로 끝났습니다. 뭔가 아쉽더군요. 문제는 이 때부터는 VX1을 들으면 그냥 소리가 약합니다. 볼륨을 크게 하면 뭔가 '강제로 시끄럽게' 올린 느낌이 들고요.

 

앰프 터진 거 들은 친구가 하이파이 가게에서 알바를 하는데, 뭐 캠브릿지에 알바인데도 Cooperate 계정을 받았다고 그걸로 사면 정가보다 반도 더 빼주니까 저보고 CXA80을 사게 해줘서 좋은 값에 들여온 뒤에 같은 스피커를 물렸는데, 분명히 다이내믹함의 차이는 느껴졌습니다.

이걸 뭐라 해야 하나... 솔직히 Zensor 3에 실망 중이었는데, 이걸로 바꾼 뒤부터 딱히 룸 코렉션(? 뭐라 하나요? 위치 수정?)을 한 적이 없는데 스피커가 제가 청음시에 듣던 것 같이 통통 튀는 느낌이 듭니다.

그 이후로 아무 불만 없이 잘 쓰고, 스피커 바꿈질에 대한 욕심도 우선은 사라졌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상하게 늘어져서 그냥 뭐 그런가보다 했거든요.

볼륨을 높이면 낫기는 한데, 볼륨을 올렸을 때 음에 힘이 싣리는 게 아니라 그냥 시끄러워진다고만 느껴졌으니까요.

 

이러고 나서 이 즈음 NAD 326BEE가 너무 뜨거워지는 게 느껴져서 이 역시 문의를 했더니 아마존이 마찬가지로 그냥 보내라네요. (네, 아마존 있는 국가에 거주하시면 웬만하면 2년 보증되는 기기는 아마존에서 사시는 게 편합니다. 보아하니 수리가 복잡하면 그냥 반품 받고, 검수한 뒤에 나중에 웨어하우스로 팔아버리는 거 같더군요.) 그래서 그거 보내고 거실에 마란츠 멜로디로 바꿔서 올인원으로 부모님 사용하시기 편하게 만들어드리고 6006은 제 방으로 가지고 옵니다.

NAD 물렸을 때보다 아까 위에 언급한대로 부드럽고 심지어 더 힘도 있다고 느껴지는데, 이 역시 원인 불명입니다.

 

그리고 지금 CXA80과 파이오니아 9.2채널 리시버인 LX304를 동시에 컴에 물려서 서로 다른 스피커로 사용 중인데 LX304로 음악을 들어도 스피커의 성향 차이만 느껴지지 딱히 AV리시버라 음악이 별로다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마침 디피가 이 주제로 불타길래 글 한 번 써봅니다.

NAIM 같은 기기의 '다이내믹함'과 '강한 출력'은 여기저기서 칭찬이던데 가격을 보면 그걸로 갈 수 있으려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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