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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Hi-res 음원은 정말로 고음질 음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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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0 22:08:36

https://c.innori.com/135

https://c.innori.com/137

 

세줄요약: 1. 192khz 초고주파 재생은 오히려 변조 왜곡을 일으켜 청감상으로도 들릴 수준의 왜곡을 만듦.

             2. 16bit로도 디더링을 통해 120db의 높은 DR을 가짐.

             3. 단 음원을 만드는 과정에선 24bit 96khz같이 고해상도로 작업하는 것이 좋음.

 

저도 궁금하여 192kbps, 320kbps, flac 별로 구분할 수 있는지 찾아봤지만 구분을 못해 반반찍기로 나와 구분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실험이 대부분이었고, 실제로 구분했던 극소수의 사람들도 20khz이상 고주파가 들려 구분할 수 있는 경우였습니다. 보통 고음질 음원은 손실 음원보다 훨씬 좋다라고 하지만, sighted test인 경우 그 평가는 무의미합니다. 현재 듣고 있는 음원이 hi-res 음원일 경우 훨씬 좋게 들리는 게 사람 심리니까요. 22khz 초고주파가 들리는 돌고래 귀도 아니고, 음악을 만드는 사람도 아닌 감상하는 입장의 우리 디피인들은 과연 24bit 192khz 음원이 필요할까요? 아예 제작과정에서 믹싱을 다르게 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 차이가 들린다 한들 흔히 표현하는 '더 해상도가 좋은 고음 재생, 더 깊은 무대감'이 아닌 우리 뇌가 착각했거나 오히려 음질에 악영향을 끼쳐 그 차이가 들리는 경우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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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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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23:11:30

구분이 안되면 그 자체로 행복한 거죠 뭐

돈 많이 안들여도 되니

 

그런데 사람들은 정상적으로 보고들으니 

화질 차이, 음질 차이를 듣고 보면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훈련된 눈과 귀와 그렇지 않은 눈과 귀는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납니다

 

뭐 그 차이를 모르면 안보이고 안들리는거고

차이를 알면 그때부터 고생이 시작되는거니

어느 쪽이 행복한 것인지는 각자의 생각 나름이지요

 

단, 자기가 구분을 못한다고

차이가 없다고 단언하는 것은 

애무 위험한 사고입니다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은 법이니까요 

1
2020-08-11 01:56:54

구분 되는 사람이 있더라도, 운동으로 치면 올림픽 메달급의 청력이라 전세계에서 정말 극소수만 존재해야 정상입니다. 근데 우리나라 인터넷 게시판만 해도 엄청나게 많더라고요ㅎㅎ

4
2020-08-11 02:05:25

글쎄요?


몇 년 전에 현대 자동차 연구소에서

카오디오 개발 테스트차 

오디오 매니아들을 무향실에 초청해서

각종 테스트음과 음악을 들려주며 테스트를 했는데

 

제 순서가 맨 나중이어서

테스트가 끝난 후에 테스트 시트를 봤더니

거의 모든 분들이 거의 모든 항목을 다 맞추셨더군요

 

테스트한 자동차 연구소 직원들도 놀랐다던데

자기네들은 카오디오 파트는 아니라 사무 파트인데

같은 테스트를 했지만 절반도 못맞췄다고 하면서

오디오 매니아들의 귀에 놀라더군요

 

그만큼 훈련된 귀와 일반인들의 귀의 차이가 크더라는거죠

 

일반인들의 경우와 같이 생각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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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1 10:57:05

혹시 그때 테스트 중에 192kHz 관련된 테스트가 있었는지요? 

딴지는 아니고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물론 훈련된 귀와 일반인은 당연히 다릅니다. 

듣는 귀가 훈련을 통해 향상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걸 부정할 사람은 없지요.

저만 해도 여전히 입문자이지만, 입문전보다는 훨씬 구분을 잘할 테니까요.

  

운동으로 예를 들자면, 꾸준히 연습하면 기록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아무리 훈련을 해도 인간의 피지컬로 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합니다.

그 누구도 100m 를 5초에 끊을 수는 없지요.

 

그런데 단지 훈련된 귀가 더 잘듣는다는 일반론을 제시하고 넘어가시면

원글의 주장에 대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92kHz 관련해서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저는 사실 고도로 훈련된 사람이면

구별할 수 있지 않나 짐작해 왔어요. 저는 못하지만요.

가청주파수 영역은 한참 벗어나지만 배음이라던가, 공학적으로

입증하기 어려운 간접적인 영향을 캐치할 수도 있지 않을까 했거든요.

그런데 본문 내용을 보면 오히려 왜곡이 있다고 하니, 신선한 충격입니다.

어쩌면 구분이 가능하다는 사람들의 경우 그러한 왜곡을 느끼긴 했는데

블라인드 테스트가 아닌 경우라면, 심리적으로 그렇게 들리는 것을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라고 받아들인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차이가 나긴 했으니까요) 

 

 

1
Updated at 2020-08-11 16:08:14

글쎄요? 그 테스트 결과를 증명하실 수 있는 결과가 있나요?
국내 2013년도 동아일보나 중앙일보에서 시행한 음원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mp3와 CD조차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는데요.

https://c.innori.com/135
지나친 고음질 음원의 무용성은 이 글에 잘 정리되어 있네요.

2
Updated at 2020-08-11 18:06:02

그렇게 직접 확인하지 못하면 못믿는다면

세상을 어떻게 사나요?

 

지구가 태양을 도는 거 직접 확인해 봣나요?

땅이 둥글다는 거 직접 측정해 봤나요?

 

실용주의자들이 그래서 동의를 못받는 겁니다

본인들은 단 한 번도 제대로 테스ㅡ를 안해보고

절대로 난리가 없다는 결론부터 내려놓고 싸우자고 하는거죠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비교를 해보면 차이를 모를 수가 없습니다

 

같은 음원을 SACD나 BD-Audio로 들어보고

일반 레드북 CD를 들어서 차이를 못느긴다면

그건 축복받은 귀일 겁니다

그냥 그대로 행복하게 살면 되는거죠

 

굳이 차이를 느낀다는 사람들에게 드잡이할 것 없이요

4
2020-08-11 18:17:23

무슨 말씀이신지...

실용주의자들은 ‘직접 측정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학계에서 검증된’ 것을 안다고 하는 것입니다. 지구가 공전함을 아는 건 물리학자들의 연구가 그런 결론을 냈기 때문이지, ‘내가 보니까 공전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디오에서 ‘제대로 된 테스트’란 제가 알기로는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이어야 하는데, 혹시 이것보다 더 믿을 수 있는 방법론에 의해 수행된 테스트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2020-08-11 18:48:26

아래에도 적었지만, 연주자의 표현 느낌은 연주자 본인만 알수 있죠. 프로 연주자들중에서는 연주자가 느끼는 감정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고요. 

 

99.9면 일반인들에게는 "똑같네 뭐"라고 하겠지만, 0.1%는 다른 느낌의 소리로 인식할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반인이나 애호가에 의한 블라인드 테스트가 완전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이제 막 전공을 마친 제 아들(베이시스트입니다)에게 일반 CD음질과 고해상도 음원을 들려주면... 전체부분에서 다 구분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에서의 차이를 느끼더군요. 그 부분을 오리지널 연주와 동일하게 연주하려고 수없는 연습을 반복한 구간이라서, 일반인들이 듣는 것과는 좀 다른 개념에서 들리게 되고... 거기서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죠. 

1
2020-08-11 19:03:05

“다른 느낌의 소리로 인식”하는 것은 99.9%의 일반인들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타이달을 매달 결제해서 쓰고, sacd와 블루레이 오디오를 수집합니다. 그것들을 들을 때 ‘더 좋다’는 인식을 하고요.

이런 인식에는 테스트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production의 영역에서든 reproduction의 영역에서든, 연주자의 표현력을 위해서든 청취자의 즐거움을 위해서든 테스트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테스트’는 실제 그 소리 자체가 어떠한가를 알아보려 할 때 필요합니다. 고음질 음원과 압축 음원의 물리적 차이를 알고 싶으면 데이터를 열어 보면 됩니다. 두 음원이 ‘인간이 구별할 수 있는 차이’를 가졌는지를 알아보려면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를 수행하면 됩니다. (두 음원의 ‘실제 감상’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를 알아보는 것은 전혀 다른 주제입니다.)

3
2020-08-11 18:55:41

일반적은 음악에서의 소리는 배음을 가지고 있죠. (배음이 없는 순음도 극히 일부 존재합니다만)

 

'도'라고 느끼는 소리에는 '미' '솔' '시b' '레' '파#'... 수많은 다른 소리들이 섞여 있습니다. 그중 '도'가 가장 크게 들리고 다른 소리들은 마스킹되니 '도'음으로 인식되는 것이죠. 

 

'도'소리만 들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도' '미' '솔'... 음을 동시에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황금귀를 가진 사람이라고 예외를 두고 싶지는 않고요,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의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파이프 오르간이나 하몬드 오르간 연주자라면... 이런 배음을 일반인들에 비해 월등하게 크게 인식합니다. 

 

일반인들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대부분 "도...요!"라고 하겠지만 말입니다.

WR
Updated at 2020-08-11 19:08:55

T2R2님께선 배음의 인식 차이로 구별이 가능하다라고 하시는데, 192나 256수준으로도 가청영역 초고주파까진 손실없이 내어주지 않나요? 압축음원이라고 악기의 배음에 영향을 주는 게 가능한가요?

2
2020-08-11 19:20:13

44.1 wav를 192압축하는 것, 듣는 것과
192kHz 무압축으로 작업하고 감상하는 것은 다른 경우고...

전 후자 관점에서 고해상도 음원이 가치있다는 취지로 답변드렸습니다. 20-20k의 한계 포맷에서 로우패스필터 건 것과 더 높은 지항점을 두고 배음영역을 컷 시키지 않은 원음은, 배음정보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귀로 못듣는 초고음역대를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 그 영역대가 가진 안들리는 소리가 가청주파수대역에 간섭해서 들리는 정보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주파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사람 귀에 안들리는 저주파를 하이패스필터로 잘라내는 것과 안들리더라도 냅두는 것과는... 가청범위내의 소리 결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들리는 소리에 특정패턴의 안들리는 저주파를(LFO) 걸면, 들리는 소리에 간섭되어 비브라토 현상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WR
2020-08-11 19:23:36

후자의 관점이셨군요. 무용론자들도 음원 작업에는 고해상도 음원을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하더군요! 전 같은 음원을 비압축, 손실압축해서 비교하는 것에대해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밑의 tejava님도 저와 같은 의견이실거에요.

1
2020-08-11 19:10:33

저도 음악가들이 일반인보다 더 잘 들을 거라 생각합니다. 새 글로 소개한 how to listen도, 프로 뮤지션들은 금방 레벨을 올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과 “고음질 음원을 구분할 수 있는가”(‘sighted 환경에서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가’가 아닙니다)는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2
Updated at 2020-08-12 00:00:31

자꾸 질문과 동떨어진 선문답 같은 말씀만 하시니 동의하기가 점점 힘드네요.

실용주의자라고 뭉뚱그리시는데, 저도 고음질 음원에서 차이를 느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고음질 음원이 아니라 다른 조건에서도 차이를 느낄 때가 많고요. 여러 상황을 접하다 보면 제가 느끼는 차이가 맞는 것인가 의심이 갈 때도 있습니다. 

그런 의심을 해본 적이 정말 없으신가요? 간혹 고음질음원이 아닌데도 고음질음원이라고 착각한 적이 있다거나, 그런 비슷한 경험이라든가요.

  

저도 차이를 느낍니다만, 저는 제가 느끼는 그 차이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좀더 분명히 알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그게 진짜 제가 황금귀라 그런 건지, 심리적인 착각인지, 환경적인 요소인지, 아직 과학으로 증명되지 않은 다른 요소가 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그리고 저는 과학적인 실험 결과에 귀를 기울이는 편입니다. 예를 드셨듯이 천동설인지 지동설인지는 개인의 경험이 아니라 과학적 실험 결과로 판단되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1
2020-08-10 23:50:27

무음장 상태에서는 별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퀄라이저 등으로 소리에 변화를 주면 정보값이 많은 게 더 유리해 보이기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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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1 00:57:08

엠피쓰리 계열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씨디추출한 flac 와 320k는 체감을 확실히 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곡은 동일곡 이었고 청취자는 음대 교수급 의 연주자이였습니다. 물론 음악 감상을 학생시절부터 생활화 하셨던 분이구요.오디오에 관심이 있으신분이었고 음악 장르는 클래식 심포니 계열의 음악 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귀는 참 간사한것 같습니다. 같은 음악을 집에서 좋은음질의 파읽을 나름 제 스피커로 감상하다가 차에타서 블루투스로 듣게되는 순간 그 갭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그 톤의 멍멍함과 탁한 느낌을 받을때 이것이 음질차이 구나 확실한 차이가 있군 하다가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색에 익숙해집니다. 후각처럼요... 아직 고수가 아니기 때문이겠죠...

2020-08-11 11:19:23

320kbps 이상은 일반인 레벨에서는 쉽지 않지만, 훈련된 귀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히 클래식 심포니 계열이면 다양한 악기가 동시에 연주되므로 손실압축포맷에서 좀더 두드러진 차이가 날 것입니다.

사실 256kbps 이상만 되어도 일반인 레벨에서 구별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오래전에 누가 이런 주제로 글을 올리면서 악기별 샘플을 올려주신 적이 있는데요. 하이햇 소리였던가? 아무튼 특정 악기 소리는 256k 도 꽤 선명히 구분되더라고요. 320k 도 구분이 가능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나무위키를 퍼오긴 좀 그렇지만, 중간에 포함된 그래프는 꽤 믿을만한 내용 같은데요. 

https://namu.wiki/w/MP3 

15kHz-20kHz 대역만 놓고 보시면 wav (flac도 무손실 압축이니 같은 결과로 추정 가능) 와 320kbps 사이에도 시각적으로 구별가능한 차이가 납니다. 즉, 그 음대 교수급 연주자님 정도면 충분히 구별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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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1 10:12:56

고음질을 구분못한다면 그러면 고음질 블루레이 음원이나 저음질 립파일이나 거기서 거기다라는 거 아닌가요.

그것조차 구별이 안되는 게 사람의 귀라면 비싼 스피커니 룸튜닝이니 아무 필요도 없겠습니다.

WR
2
2020-08-11 10:20:01

'그것조차'가 아닌 '그정도는'구별이 안된다는 게 더 가깝지 않을까요? 그것조차 구별이 안된다 하더라도 스피커나 룸튜닝은 음원의 음질차 따위를 넘어서서 단순히 마이크만 들고 간단하게 측정하더라도 10db씩 왜곡되는 게 측정이 됩니다. 둘은 아예 경우가 다른 것이죠. 

4
Updated at 2020-08-11 12:49:02

구분능력의 차이라기 보다는 경험의 차이로 볼 수 있는 영역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몇달러짜리 음원으로 재생되는 노래방 반주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는 꽤 훌륭합니다. 프로연주자들은 노래방 반주를 들으면서 '피식'하는 경우가 있죠. 사람이 연주하는 영역의 미묘한 차이를 디지털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한 영역이 있거든요. 그 포인트가 나오면 '피식...ㅋㅋ'할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인들이 프로연주자의 기준으로 들을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차이가 안난다고 볼수 없겠죠. 

일반인이지만 기준점을 넘기는 내공이 쌓이면 또 구분이 되기도 하는 영역이라서요. 

 

물론 고해상도 제작과정 이후의 디더링은 매우 유익하며, 감상의 영역보다 훨 큰 작용을 하는 것은 분명한데요, 그렇다고 감상 영역에서 불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더 높은 비트/샘플레이트에 대한 시도는 더 높은 고주파음을 듣기위한 시도가 아니라 더 자연스러운 배음을 수용하는 것과 더 섬세한 다이내믹레인지를 느끼기 위한 시도라고 보고,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24/96정도에서 디더딩만으로 DR 120dB를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할것 같은데 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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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1 18:20:04

악기별로 가지는 독특한 특징은 일반인들은 알아챌수가 없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주자들은 그 특징을 살리거나 혹은 특징의 창계를 극복하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며, 

다른 연주자의 연주를 들으면서 그 특징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간파할 수 있습니다. 

 

베이스기타의 특정한 슬랩 연주라던지,

클라리넷의 음역대별로 구분되는 각 음계의 특징이라던지,

현악기 보윙중 개성있는 마르카토 음이라던지,

색소폰의 기본 음역대 이상의 음을 배음과 뮤트의 관계를 이용해서 구현하는 플레절렛이라던지...

 

대니보이 색소폰 연주를 들을때, 후반부의 그 높은 음을 들으면... 

일반인들은 그냥 시원한 소리로 듣지만, 색소폰을 공부하거나 프로연주자들은 그 음이 어떤 처리로 구현해내는 음이고, 그 연주자는 어떤 개성으로 그 부분을 표현하는지... 명확하게 느끼며 감탄하거나 아쉬워 하기도 합니다. (일반 연주법으로는 낼수 없는 소리거든요)

 

이 영역은 일반인들에게 블라인드 테스트해서 "똑같네!"라고 할수 있는 영역이 아니죠. 

레코딩, 오디오기기에 바라는 덕목은 이런 것들까지 포함합니다. 비록 대부분은 "똑같네"할지 모르지만요. 황금귀의 영역이거나, 소리를 듣는 능력의 범위가 아니라... 경험과 익숙함의 범위라고 봅니다.

WR
Updated at 2020-08-11 18:34:55

경험의 영역에선 생각 해보지 못했네요. 하만의 How to Listen 프로그램처럼 청취능력을 발달 시킨다면 구별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의견 감사드립니다!

2
Updated at 2020-08-11 18:41:03

네, 특정 악기 연주자들은 해당 악기 연주부분에서 고해상도 음원이 가지는 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많더군요. 포맷이 가진 장점을 차이로 느끼는 것인지, 음원의 리마스터링 덕분이던지... 여러 경우가 있긴 하겠지만요. 

 

특히 라이브연주를 많이 한 뮤지션들은 디지털 음원화 이전의 소리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 소리들이 가진 DR의 장점을 본능적으로 잘 느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음악은.... 애호가 입장에서는 많이 들어봐야 수백 수천번이겠지만,

연주자 입장에서는 그보다 적어도 수백배 이상 많이 들어본 소리일수 있거든요. ^^

WR
Updated at 2020-08-11 19:12:21

전에 어디서 본 썰이었는데, 엔지니어가 리버브를 아주 살짝만 올렸는데 가수가 리버브가 과한 것 같다고 말해 놀랐다는 얘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반대로 어느 엔지니어 말로는 연주자가 ~이렇게 해달라고 요청해서 콘솔에 손을 가져가기도 전에 너무 올렸으니 다시 내려달라 이렇게 말하는 경우도 pa에서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어떤 사람은 말도 안되는 요청이 들어왔을 경우 대충 만지는 척 하고 됐다고 하면 ok사인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연주자들은 직접 악기를 섬세하게 연주하면서 그 미세한 차이를 인식하고 수 많은 소리를 듣기에 청감능력이 훨씬 뛰어나겠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들도 사람이기에 주관적 오류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1
2020-08-11 19:11:46

그런경우 많습니다.
오래전 요절했던 모 가수와 작업할때의 에피소드인데요,
수시간을 들여서 가수가 원하는 톤을 잡으려는데 안되더군요.
‘이쯤이면 원하는 소리일텐데...’생각해도 “아. 뭔가 2% 부족... 애매...”

도저히 안되겠길래 암것두 안하고...
“감 잡았음. 어때요?” 했더니 “어. 비슷해..”라는 겁니다.
“쪼금만 더...” 하길래 올리는 척만하고 “좋아유?”했더니...
“아주 쪼금만 더... 오케이! 아주 좋아” 하더군요.

근데, 이 에피소드를 적다가 드는 생각인데요,
당시가 아날로그 녹음환경에서 디지털녹음환경으로 막 전환되던 시기였거든요. 16비트 44.1/48kHz 환경에서 0과 1사이의 양자화에 속하지 않는 구간에 대해 적응못하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고보니 본문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에피소드네요. ㅎㅎ

1
2020-08-11 14:02:10

간단히 예를 들어서 블루레이 마블 시빌워 ( 정발 : DTS-HI-res 영어더빙 으로 출시 ) 가 됏습니다 전 생각지도 않고 구매햇다가 영화
재생햇는데 ㅎ 도저히 들어줄만한 사운드가 아니더군요 재생한지 5분 정도 돼서 아예 꺼버리고 북미판 시빌워로 감상햇습니다
북미 시빌워는 정상적으로 DTS-HD MA 입니다 여기서 확실하게 차이가 나네요 볼륨 레벨 자체가 달라서 시원시원하게 들이는 반면 정발 하이 레솔루션 은
아주 답답하기 짝이없는 뭔가 꽉 막힌듯한 느낌 그래서 정발로는 절대로 보지 않습니다 괜히 돈낭비 햇구나 하는 후회가 밀려오네요

이외에도 마블 영화 사운드 자체도 아주 조용해서 보다보면 잠이옵니다

2020-08-11 17:31:57

손실압축이라는게 콘텐츠 자체가 날아가서 정보량이 비는 거잖아요. 공식적인 스펙의 큰 차이인데다 막귀인 저도 느낀게 답답한 소리였거든요. 블루레이를 들은 이후에 답답한 소리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훈련이란건 경험이라는 걸 이해하게 된거죠.

근데 소스의 정보량이 크게 날아간건 따위 수준이고, 룸튜닝 같은 것은 큰것인 양 하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WR
1
Updated at 2020-08-11 18:00:38

저도 전자이론이나 샘플링같은 것들은 잘 모르지만, mp3같은 손실압축은 정보량을 날리더라도 청감에 영향이 가지 않는 비가청영역 수준에서 정보를 없애버린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손실압축의 경우 소리가 안좋게 들렸다고 하셨는데, 시각적 bias 없이 블라인드로 테스트된 경우 였나요? 

사실 이런 주제에 대해 얘기할 때 마다 말하기가 꺼려지는 점이긴 한데, 내 귀엔 들렸다 -> 아냐, 그건 플라시보고 네가 경험한 건 틀린거야! 라고 말하게 됩니다. 이러면 내가 분명히 '경험'하고 느꼈는데 이걸 부정한다고? 이렇게 되버리는거죠. 

그래서 무시한다거나 기분나쁘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지만 그런 의도는 아니였음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2020-08-11 19:20:51

블라인드 어짜피 모두가 주관이죠. 제가 느낀 것은 제 주관이구요. 제가 느낀 부분은 소리가 밍밍하다? 왜이러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블루레이를 접하기 전엔 그런 생각 해본적도 없었는데 저음질을 듣다가 왜지? 하다가 아! 그런가보구나~ 하고 느꼈던 기억이 있거든요. 어찌보면 별거 아니라도 원래 좀 사람이 갑자기 뭔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잖아요. 그때가 제가 스피커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입니다.

 

그리고 제가 스피커 사기전에 막 유투브보고 알아보며 하면서 주워들은 것으로는 손실압축은 비가청영역만 없애는 게 아니라고 알고있습니다. 비가청영역은 무손실에서도 삭제하는 부분이 있다고 알고 있구요. mp3같은 경우 들을 수 있는 가청주파수 영역에서 최대한 덜 영향이 갈 것 같은 부분을 없애는 게 손실압축이라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큰소리 옆에 작은소리는 잘 안들리니까 지우는 식으로요.

 

손실압축이 음질이 떨어지는건 너무 당연한 공식같은 거잖아요. 요즘 표준인 음원보다 훨씬 저해상도인 cd가 오히려 더 좋게들릴 정도로 손실이란 점으로 인해 손해보는 게 많다는건 익히 알려진 사실에 가깝구요. 근데 음질이 떨어졌는데 모르겠다는건 그럴 수도 있어요. 해상도 낮다고 구별못하는것도 그럴 수 있어요. 사실 애초에 대부분 음원기기의 공식해상도보다 더 높은 해상도는 기기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의미가 없긴 하죠. fhd티비로 4k 제대로 못보는거랑 매한가지죠. 사람 귀의 성능이 다 같을리도 없고, 동시에 들리는것도 아니라서 기억하고 차이를 느끼는거 솔찍히 어려운 일입니다. 오랜기간 반복한다면 모를까 잠깐 이거듣고 저거듣고 해서 모르는 거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영상 역시 동시에 보는게 아니라 이거보고 저거보고 이러면 구별못하는 사람 많거든요.

 

근데 음질이 떨어지는건 확실한 팩트고, 해상도가 낮은 음원 역시도 확실한 팩트죠. 구별 못한다는 그런 논란은 4k티비에도 있었어요. 4k구별못하는데 왜 4k영상이 나오냐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죠.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거니까요. 근데 사실 당장 블루레이 게시판에만 가도 고음질 저음질 구별못한다는 얘기하면 이상한 취급 받기 쉬워요. 

 

손실되어 정보가 사라졌는데 어떻게 똑같겠습니까. 처음부터 왜곡이 생겼는데 이미 다 나오고 난 이후에 생긴 왜곡보다 아예 소스자체가 왜곡되어 시작부터 왜곡되는게 나중에 더 여러 환경에서 크게 왜곡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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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2 00:11:59

블라인드에도 주관적인 요소가 있지만 주관적인 요소를 그나마 최대한 배제할 수 있는 방안이겠죠^^

 

손실음원에 대한 견해는 완전히 동의합니다. 위에 제가 링크한 나무위키의 그래프를 보면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제 아무리 320kbps 라고 해도 15-20kHz 에서 정보량의 차이가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저도 오래전 mp3 셀프테스트를 참 많이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블라인드는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마인드콘트롤로 대체.... 이건 XX 다, 이건 XX일거야.....ㅎㅎㅎ) 저 그래프를 보면서 그때 제가 경험한 것이 딱 맞다는 걸 이제야 재확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악을 들으면 거의 구분하기 힘들지만, 음악 장르에 따라, 구간에 따라, 악기에 따라 누가 들어도 확실히 차이가 나는 부분이 존재하거든요. 제가 황금귀라 그런 게 아니라 왠만한 막귀라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게 딱 저 구간인 거 같아요. 그게 본인에게 얼마나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지는 다른 문제겠지만, 차이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WR
2020-08-11 17:58:32

그리고 뱀병장님께서 언급하시는 '저음질'의 기준이 뭔가요? 전 128나 192kbps정도의 저음질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320kbps수준의 mp3 최고 품질이면 특별히 타고난 황금귀가 아닌 이상, 구분이 불가능한다는 의견입니다.

2020-08-11 19:40:03

어찌보면 일반인이 구별 못하는 게 당연할 수 있는 부분이죠. 음악 들으면 악기 뭐뭐 썼는지 아시나요? 각 악기별로 무슨음을 정확히 냈는지 하나하나 알까요? 믹싱된 여러가지 구별 못하는게 사실 정상적입니다. 

거기서 티 안나는 악기 빼버리고, 도중에 돌아가며 한번씩 악기치는 걸 빼먹어도 구별할 사람 솔찍히 얼마나 있을까요. 많은 악기가 믹싱된 음악에서 말이죠. 구별을 잘 못한다고 차이가 없는것과는 전혀 다르거든요.

 

반면 영화는 그리 많은 음이 안들어가는 장면들도 많고, 그런걸 듣다보면 음질을 느끼기 훨씬 쉽지 않을까요. 경험도 중요한게 원래 그런줄 알고 살다가 더 좋은걸 듣다보면 그걸 아니까 다른 걸 눈치채는거죠.

 

그래서 난 모르겠다 싶으면 그냥 싸구려스피커에 블루투스 연결해서 들으면 되는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느끼면 적당한 스피커에 좋은 음원을 들으면 되는것이고, 그이상으로 가고 싶다면 오디오계열에 몇백만원 이상을 투자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2020-08-11 20:18:06

근데 제일 중요한게 기기가 없지 않나요. 지금 10k티비가 없는데 10k영상이 좋은가? 이러고 현재 4k티비에서 10k를 틀면 왜곡이 일어나 오히려 더 안좋게 보임. 그러니 10k는 의미가 없음. 이러는 느낌이잖아요.

지원하는 기기들도 거의 없는 현실에서 고음질 있어봐야 무의미하죠. 다 현존기기에 변환되면서 손상되어 음질이 폭락할텐데 말이에요.

 

작업할 때 좋다는건 분명 더 고음질의 장점이 있다는 의미죠. 없으면 굳이 엄청나게 비쌀텐데 그런 장비가지고 믹싱할 이유가 없을 것 같구요. 영화도 뭐 5k카메라로 찍고 4k로 마스터링하고 그러는 경우도 흔한데 고해상도 작업이 나쁠 건 없긴 하겠네요. 해상도가 높다는 것 자체가 더 세분화된 음이 난다는건 확실하잖아요. 그걸 구별하냐의 문제라면, 구별못한다느니 해도 사실 음원도 쉽게 구하고 그걸 구동하는 기계도 쉽게 구했다면 다들 그거 쓸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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