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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오디오파일 - 실용, 비(非)실용주의자들을 인류학적으로 분석한 논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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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1 20:45:52

 http://s-space.snu.ac.kr/handle/10371/159462

<소리를 찾는 사람들> - 채주헌 논문

 

각종 무용론, 원음, 장비에 관한 논쟁은 여태까지 일어났고 앞으로도 일어나겠죠. 음향 커뮤니티를 하셨다면 여태까지 수 많은 싸움들을 구경하시거나 혹은 그 격렬한 논쟁에 직접 뛰어들으신 적도 있으실겁니다.. 그럴 때 마다 '내가 똑똑히 들었는데 왜 차이가 없다고 하는거지?' 혹은 '저 사람은 왜 공학적으로 증명이 된 사실을 부정하고 있는거지?'라고 짜증이 날 때도 있으실거에요. 

그런 실용주의자와 비실용주의자들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인류학적으로 분석한 논문입니다. 오디오에 관심있으시다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실거에요.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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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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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1 20:33:17

심지어 전 오디오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꽤나 실용주의자 성향이고, 오디오 구매할때 성향도 제 취미성향까지 생각해서 장기적으로 계산한 실용주의 노선이었음에도 여기선 웃기게도 비실용주의편을 드는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제 입장에선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고 받아들여지는 쪽이 차이가 난다는 노선이었어요. 초보 입장에서 차이안난다는 논리가 빈약해보이고, 몇가지 정보로도 쉽게 단정적이더라구요. 저도 주관적으로 차이를 느낀 부분도 있으니 더더욱 말이에요.

 

사실 구별을 어느정도 못하는건 당연히 이해해요. 음원은 애초부터 꽤나 고품질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점이 동시에 판단을 못한다는거 아주 큰 결점이거든요. 기억하고 한다는거 솔찍히 영상도 구별하기 어려워요. 그렇다고 차이가 안나는건 아니니까요. 특히 음원문제라면 뻔히 손실되어 사라진 여러가지 정보들이 분명히 팩트상 존재하기도 하구요. 해상도가 높으면 더 세밀하게 나오는것도 분명한거구요. 중간중간 비었다고 물론 구별 못하겠죠. 그게 차있다고 그게 맞는지 아닌지 우리가 만든것도 아니고 기준을 배운것도 아니고 우린 모르니까요.

WR
1
Updated at 2020-08-11 22:05:47

저도 동감합니다. 저희가 전자/통신 쪽 전문가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오디오 파일이고, 관련 지식도 사실 유튜브나 전문가가 쓴 강좌 받아먹기에 불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봐도 제 말에 근거가 빈약한 게 보일 때도 있고 상대방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의미가 없는 건 아니겠죠. 오디오도 다른 분야에 비해 느리지만 점차 발전하고 있고, 그렇게 계속 공부하고 논쟁이 쌓이다 보면 언젠간 하나의 결론으로 도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2020-08-11 21:11:22 (110.*.*.178)

영상,화질도 기기들,OLED,QLED TV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음질이 차이가 안난다는 말이 앞뒤가 안맞는 얘기이죠~

4
Updated at 2020-08-11 21:43:43

앰프 음질 논쟁이 이미 수십년은 된 얘기일텐데 같은 얘기들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면 더 비싼거 쓰면 되고 없다고 생각하면 그냥 싼거 쓰면 되는거 아닌가요 이미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렇게 하고 있을테고요

정말 쓸데없는 논쟁인거 같아요

4
2020-08-11 22:45:25 (175.*.*.138)

쓸데가 있죠. 앰프 음질 논쟁은 이미 끝난 지 오래인데 차이가 있다고 사기치면서 오디오시장을 왜곡하는 장사꾼들을 박멸할 수 있거든요.

3
2020-08-11 22:47:43

그 제품을 듣고 소리가 좋다고 느끼는 사람한테는 사기가 아닌건데요 좋아서 돈주고 사는거에 어떤 문제가 있나요?

2
Updated at 2020-08-11 23:21:49

갈릴레오는 지구가 둥글다,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 주장하다 엄청난 탄압을 받았죠. 왜 굳이 모두가 싫어하는 주장을 그토록 했을까요?

그게 진실이라고 믿었기 때문이겠죠.

모두가 지구가 평평하다는(음질의 차이가 있다는) "거짓"에서 벗어나도록 하는게

그들에게는 어떤 사명과도 같을겁니다.

2020-08-12 03:57:17 (106.*.*.28)

제가 하고싶은 말을 반대로 해석 하셨네요~ 그당시 무식한 학자들이 평평하다고 했죠 ㅋㅋ 아마 논문도 쓰지 않았을까요? 갈리레오는 느끼고 알고 있는데 기존에 학문을 뒤집는다고 따 시키고 그랬죠.
분명 오디오 시장에는 거짓과 상술이 존재합니다만 세상에 모든게 논문을쓰고 그게 뒤집히는 일도 허다하죠. 요 몇일 교수니 논문이니 자주 올라오는데 이들도 뒤집힐 날이 올겁니다. ㅋㅋ 대통령들도 뻥을치는 이세상에 교수들이라고 밑을만 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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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3 17:15:45

"갈리레오는 느끼고 알고 있는데 기존에 학문을 뒤집는다고 따 시키고 그랬죠."

==> 갈릴레오는 모호하게 "느끼고" "알고"있지 않았습니다.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뒷받침할만한 관측 근거를 제시하며 증명했죠.

비실용자들의 방식과는 논거 전개 방식이 아주 다릅니다.

 

또한 당시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학자”들은 현재 수용되는 가설 검증 방식의 “과학 논문”을 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종교에 기반한 의견을 펼쳤죠. 지금과 같은 실험에 기반한 가설검증이 보편화되지 않았을때입니다.

과학에 100%는 없고 모든 가설은 항상 뒤집힐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항상 그래왔고요.

 

실용주의자들은 그 과학을 믿는 사람들이니, 현재의 가설이 틀릴수도 있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전제는 지금의 가설을 뒤집을 “객관적이고 관측 가능한” 근거죠. “논문”이 그런방식으로 쓰여지죠.
실용주의자들이 어떤 교수의 의견이나 권위를 맹신하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 교수가 제시한 객관적이고 누구나 같은 방식으로 재검증 가능한, 가설을 뒷받침하는 실험(시험) 결과에 수긍하는 사람들입니다.
현재 실용주의자 반대편의 사람들은 사용하는 언어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둘의 대화가 힘든겁니다.
누가 옳고 그르냐를 떠나, 주장을 전개하는 방식이 저는 지금의 실용자들이 갈릴레오쪽이라고 생각합니다.

1
2020-08-11 22:12:37

어허 들어보면 딱 아는걸 장황하게
이야기 할 가치가 있나요?
이런 시간에 음악을 하나 더 즐기시길 바랍니다 ㅎ

WR
2
Updated at 2020-08-11 22:16:09

프로필로 80만원짜리 어스웍스 tc20 옴니 마이크 쓰시는 분이 할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1
2020-08-11 22:17:32

노래 부르는걸 좋아해서 쓰는것 입니다
마이크가 좋으면 목소리 톤도 약간씩
바뀌는것이 재미 있더군요..
아 이런거 안믿으시죠? ㅎㅎ

WR
Updated at 2020-08-12 02:20:47

.....프로필 그새 바꾸셨네요. 찔리는거라도 있으신가요?

2020-08-11 23:04:26

제가요?

 

1
Updated at 2020-08-11 23:23:16

논문 저자는 디피 회원임이 확실합니다 ㅋㅋㅋ

논문 너무 재미있네요.

디피 회원들의 행태를 분석해놨다고 봐도 무관할 정도네요.

 

논문 목차에서 "바꿈질" 과 "수업료" 라는 단어를 볼줄이야 ㅋㅋㅋ

1
Updated at 2020-08-12 01:14:13

세부목차에는 "옆그레이드" 저도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4
Updated at 2020-08-12 01:59:19

오디오 감상의 영역은 완벽하게 개취의 영역이지만,
기기에 대한 영역은 과학적 접근을 해야합니다.
왜 좋은지 설명해야 하고, 최소한 그런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이 취미는 영원히 약장수 영역에 머무를겁니다. “일단 한번 잡사바. 안먹어봤으면 말을 하덜 말어” (혹시나 적는데, 전 케이블은 무척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시람입니다)

제가 음악듣는거 보면서 “세상 바쁜데 여유많네. 음악 뭐하러 들어?”했던 지인이,
하이파이 입문한답시고 1-2년 지나서 “300만원짜리 케이블로 바꿨더니 오케스트라 한명한명이 다 느껴져. 대박”이러더군요. 근데 그 사람은 오케스트라 편성이 어케되는지도 모르고, 각 악기소리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소리 들을때마다 아찔하죠.

그런 의미에서 고음질 음원이나 오디오기기의 스펙정리, 표준화는 꽤 의미있고 반가운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대기업이 하는건데” “어떤 교수가 말한건데” 같는 권위에의 호소가 툭툭 튀어나오는 것이 아쉬운 정도입니다.

직접음만 대놓고 듣겠다는 PC파이에 만족하고, 니어필드 스튜디오 모니터 환경에 관심이 많은지라 빙빙 돌려가며 간접음, 엠비언스 측정한 자료를 기준으로 표준 정해봐야 큰 관심이 없기도 하고요. ^^ (돈없는게 결정적입... )

여튼 애호가 영역에서 약장수는 퇴출되기를 바랍니다.

1
2020-08-12 01:09:47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

2020-08-12 11:01:43

필자가 오디오파일 출신 늦깎이 대학원생이었나 봅니다.ㅋㅋ 부분부분 봤는데 너무 생생해요.

자세히 보려고 프린트 중입니다.^^

Updated at 2020-08-12 12:04:07

 

영어권도 똑같군요..ㅋㅋ 

블라인드로 못 가림... <==> 테스트 방식 등 못 믿겠음. 근거는 아직 없음... 

 

https://en.wikipedia.org/wiki/Audiop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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