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돌비 앳모스 & DTS:X 지원 헤드셋: XP-EXT1 간단 소개
제목 그대로, JVC에서 올해 8월에 발매한 서라운드 헤드셋 XP-EXT1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봅니다.
1. 카탈로그 스펙
제품명: XP-EXT1
구성: 밀폐형 무선 헤드폰(2.4GHz & 5GHz 듀얼 밴드 접속) + HDMI 프로세서
헤드폰 유닛: 40mm 다이나믹 형
헤드폰 무게: 약 330g
HDMI 프로세서 스펙:
- HDMI 입력 3/ 출력 1: 모두 HDMI 2.0 대응/ 출력 단자는 eARC 대응
- 옵티컬 입력 1/ 아날로그 RCA 스테레오 입력 1
- 돌비 앳모스/ DTS:X 및 돌비 서라운드 업 믹싱 대응
가격: 오픈 프라이스(현 일본 내 최저 판매가는 소비세 포함 9만 9천엔)
2. 특징
이 제품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 가능합니다.
a. EXO Field (엑소 필드) 기술
모든 헤드폰은 좌우 유닛에서 양귀 각각에 소리를 쏘는 구조라서 물리적으로 음성 정위가 머리 내 상부에 한정되기 때문에- 이를 '두내(頭內) 정위'라고 하는데-, 본래 전방이나 후방에서 형성되는 자연스런 음장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나온 서라운드 헤드폰들은 '두부(頭部)전달함수'(밖에서 들어 온 소리가 머리나 얼굴 표면을 어떻게 거쳐 귀로 들어가는가를 도식화한 것)를 이용해서 > 유사 '두외(頭外) 정위'를 추구하여 서라운드틱한 음장을 들리게끔 했고.
다만 이 방식은 어디까지나 본질은 페이크이고, 실제로 서라운드 음장의 확장감이 불충분하든가 음상 위치가 명확하게 잡히지 않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 '두부전달함수' 자체가 그냥 표준 수치를 일괄 적용한 것뿐이라, 개개인이 모두 다른 머리 형태/ 두발 형태/ 볼의 형태/ 귀의 형태 등등이 모두 무시된다는 이야기.
이에 비해 JVC의 EXO Field 기술의 골자는 [ 개인별 두부전달함수를 측정하여, 보다 리얼한 두외정위 재생을 가능 ]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2017년 경 나온 1세대 엑소 필드 제품에선 구매자를 지정 리스닝 룸으로 모셔서 > 실제 스피커를 갖다 놓고 > 귀에 꽂는 마이크를 통해, 해당 구매자 개인의 고유 함수를 캐치해야했는데, 이번 XP-EXT1에서는
- 헤드폰 내부의 콘덴서 마이크를 통해 진동판에서 임펄스/ 스위프 측정음을 발산
- 청취자 귀 내부의 반사음을 마이크가 채록하여,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 폰 전송(전용 App 설치 필요)
-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용 App에서 해당 개인용 두부전달함수 수치를 생성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유저별 퍼스널 값을 얻어 적용할 수 있습니다.
b. 7.1.4 대응 헤드폰
본래 이 제품은 7.1ch 서라운드 헤드폰으로 기획했는데, 선발 주자인 소니의 대표 제품 MDR-HW700DS가 9.1ch 제품임을 표방하고 있기도 하거니와 상대적으로 사운드쪽 브랜드 인지도가 밀리는 JVC가 이제 와서 7.1ch 헤드셋을 내면 아무래도 임팩트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7.1.4 재생 제품으로 개발했습니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엑소 필드를 적용하여, (개인 체감별)서라운드 사운드의 명료성/ 확장감이 여타 서라운드 헤드셋에 비해 명확히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발매 전 시판품을 체험한 HiVi 필진이나 여타 해외 리뷰에서도, 서라운드 사운드 방향성(후방 > 전방 이동감 등)과 앳모스 사운드의 높이감(후방 상단 > 머리 위 > 전방 상단 이동감) 체감면에서 꽤 명확한 감을 보여준다고 호평했고.
다만 시판 전 제품(CES 출품분)을 리뷰한 서방 리뷰어가 때때로 대사 음성의 높낮이 위치감이 잘못 재현된다고 지적한 게 있는데, HiVi 필진의 시판 직전 제품 리뷰에 따르면 이 부분도 상당히 개선되었다 합니다.(일단 JVC 측에서 시판품엔 알고리즘 개선을 가했다고 하며, 본래 두부전달함수 구상에선 특히 센터를 위시한 전방 중앙 채널의 위치감에서 개인차가 커서 이 매칭이 좋은 사람일 수록 더 자연스러운 위치감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돌비 서라운드 세팅을 통해 기존 5.1ch 사운드의 7.1.4 업 믹싱도 지원하며, 역시나 제법 그럴싸한 업 믹싱 체험이 가능하다 하는군요.
3. 첨언
이 제품은 이외에도 전용 App을 통해 입력 사운드 스펙이라든가 각종 음장 모드 선택(플랫/ 시네마/ 뮤직/ 게임의 4종류) 및 커스텀 이퀄라이징이 가능해서, 셋팅 쉽고 조정 항목도 비교적 많은 등 유저 편의성도 괜찮다는 평입니다. 스펙 항목에 언급한대로 eARC에 대응(DD+ 앳모스 입력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하는 HDMI 2.0 허브로서의 능력도 괜찮다고 하고.
다만 문제는 그 독보적인 가격으로, 예를 들면 DP를 비롯한 많은 매니아층에게 영화 서라운드 음성 감상 헤드셋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소니 MDR-700DS와 비교해도 대충 3배 가량은 되는 그나름 고가 헤드셋입니다. 덤으로 JVC의 기본적인 헤드폰 음질 조성 실력에 대한 의구심도 따라붙는 것 역시 사실이고. 따라서 일단은 이머시브 사운드의 위치감을 괜찮게 들려주는 헤드셋이란 것에 무게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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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건 이런 시국이지만 되게 궁금하네요.
지금까지 나온 2.4 방식의 무선 헤드폰은 다들어 보았는데 이제 이건 5g 까지 듀얼밴드네요.
700ds는 보따리상이 관세내여서 직구보단 싸게 구해줬는데
이건 구만엔넘어가면 보따리상도 무조건 관세고 들어 와야 되네요.
더군다나 아는 분은 코로나 덕분에 일본가는 비행기가 싼것도 없고 일본내 알바자리도 다 없어졌다고 다른일 찾아 가셨으니 ㅠ ㅠ
이젠 다른분 리뷰나 구경하는걸로 만족해야 되나 봐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