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캠브리지 오디오 CXA81과 KEF LS50 조합으로 잘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앰프에 문제가 있어서 환불 받기로 했습니다. 희한하게도 옵티컬 단자로 LG TV에 연결했을 때 소리가 끊깁니다. 제조사에 문의했더니, 자기들도 인지하고 있는 문제인데 아직 해결책이 없다고 환불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앰프를 다시 사야 하는 상황입니다. 파워 앰프나 인티 앰프를 찾고 있는데 조건이 몇 가지 있습니다.

- 밸런스드 입력은 무조건 있어야 함

- (가급적이면) 출력이 100-150W/8ohm 정도 되어야 함

- $1500 정도에 구매 가능해야 함

- 인티 앰프의 경우 디지털 입력이 없는 걸 선호함

이 기준을 갖고 현재까지 알아 본 앰프들은

1) 파워 앰프: Schiit Vidar ($699) X 2 https://www.schiit.com/products/vidar

2) 파워 앰프: Schiit Aegir ($799) X 2. https://www.schiit.com/products/aegir

3) 파워 앰프: Parasound Halo A23+ ($1250, refurbished). https://parasound.com/a23+.php

4) 인티 앰프: Schiit Ragnarok 2 ($1499). https://www.schiit.com/products/ragnarok-1

밸런스드 입력이 필요한 이유는 현재 보유 중인 토핑 D90과 함께 사용하기 위해서이고, 출력이 어느 정도 받쳐 줘야 하는 건 사용 중인 스피커가 LS50이기 때문입니다 (sensitivity: 83db).

사실 1번 (힘 있는 클래스 AB 앰프, 모노+모노로 사용 시 400W/8ohm) 이나 2번 (출력은 낮으나 유사 클래스 A 앰프) 으로 가고 싶은데, 프리 앰프가 따로 없다는 게 좀 걸립니다. 토핑 D90을 프리 앰프로 사용 가능하나,, 그럴 경우 DAC로만 쓸 때보다 음질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확인은 못 해봤습니다.

그래서 인티 앰프인 Schiit Ragnarok 2도 염두에 두고 있으나, 가격에 비해 출력이 낮고 (60W), 헤드폰 앰프로써 성능이 좋다는데, 저는 헤드폰이 없습니다.

위 앰프들 중에도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좋을까요? 프리 앰프 없이 DAC (볼륨 조절 기능 있는) 와 파워 앰프만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까요?

고수 분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위에 언급된 앰프 말고 다른 앰프를 추천해 주셔도 좋습니다. 특히나 디지털 입력이 없는 인티 앰프 추천은 정말 대환영입니다!!!

Comments

2020-09-21 13:31:22

언급하신 앰프들에 대한 정보를 드릴 입장은 아니라 패스하고요,

볼륨조절이 가능한 DAC을 프리앰프로 활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만 제약이 따르기도 합니다.

* DAC모드 고정이 아니기때문에 DAC모드 외의 다른 입력전환시 PC와의 DAC연결이 끊깁니다. 예를들어 TIDAL의 DAC으로 PC에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D90의 다른 입력 전환시 TIDAL에서 DAC 연결이 끊겼다... 는 식의 경고가 뜰수 있고요, 실제로 PC와의 USB연결이 해제됩니다. 혹시나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발생할까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 MQA 디코딩에 해당되는 문제인데요, MQA의 최대음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DAC의 볼륨은 최대치로 열어놓는 것을 권장합니다. 최대치로 열어놓은 볼륨 내에서 넓은 다이내믹레인지가 뛰놀도록 하라는 이야기도 해석됩니다. 때문에 DAC의 볼륨을 조절하는 것은 왠지 상실감이 들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