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8~10평 짜리 원룸에서 돌비애트모스 환경 무리일까요...? 헤드셋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일단 HW700DS 모델은 돌비 애트모스 음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HW700DS가 지원하는 음향 포맷은 DTS-HD Master와 돌비 TrueHD까지입니다.

그리고 예산의 문제만 없다면 적절한 세팅을 통해 4평 안팎의 방 안에서도 돌비 애트모스를 설치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밤중에 큰 볼륨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건 무리지만 우퍼의 볼륨만 조심한다면 초저녁이나 주말 낮 정도엔 어느 정도 적절한 음량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적절하게 중고를 구입한다면 150~200만 원 정도의 예산으로도 그럴듯한 5.1.4채널의 애트모스를 구현할 수 있을 거고요.

그런데 죄송하지만 애트모스와 각종 음향 포맷의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계신 것 같진 않으시네요.

돌비 애트모스의 가장 큰 특징은 첫째, 객체 기반 사운드라는 것이고 둘째, 천장 스피커를 통해 머리 위에서 소리가 쏟아져 내리는 진정한 3차원 사운드를 구현한다는 겁니다.

객체 기반 사운드가 무엇인지 댓글로 설명드리자면 너무 길어지니까 '애트모스 + 객체 기반'으로 검색해 보세요.

실사용자에겐 애트모스의 두 번째 특징인  천장 스피커가 주는 체감효과가 가장 큽니다.

기존의 서라운드 음향은 전,후,좌,우를 감싸는 2차원적인 사운드였지만 애트모스가 등장하면서 천장에 스피커를 설치해 전,후,좌,우 뿐만 아니라 상,하에 해당하는 소리 이동까지 표현할 수 있게 되어 진정한 3차원 음향을 만끽할 수 있게 된 거죠.

참고로 음향 포맷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두 회사가 돌비와 DTS인데 돌비에서 만든 객체 기반 사운드가 돌비 애트모스이고 DTS에서 만든 것은 DTS-X 라고 합니다.

각자 권장하는 천장 스피커 배치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돌비 애트모스와 DTS-X는 거의 비슷한 개념이니 애트모스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기존의 서라운드 음향을 말할 때 5.1 채널이라고 하면 전방에 좌측 프론트, 센터, 우측 프론트가 자리잡고 청취자 측후방에 좌측 서라운드, 우측 서라운드 이렇게 5개의 스피커가 배치됩니다.

그리고 0.1에 해당하는 초저음만 재생하는 서브 우퍼가 포함되죠.

7.1채널의 경우 청취자 후방에 백서라운드 좌, 우 2개의 스피커가 추가되는 것이고요.

이런 스피커 채널 구성은 DVD에서 블루레이로 변했어도 그대로였죠.

그런데 돌비 애트모스가 등장하면서 천장 스피커 채널이 추가되며 적어도 2개, 많게는 6개 이상 천장에 스피커를 설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숫자로 표현하자면 5.1.2 혹은 7.1.4, 혹은 9.2.6 등등의 스피커 조합이 가능해진 거죠.

5.1.2는 기존의 5.1채널에 천장 스피커 2개를 설치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9.2.6은 기존의 7.1채널에서 프론트 스피커와 서라운드 스피커 사이에 한 조의 스피커를 더 추가해(청취자 위치에 대략 10시와 2시 방향) 프론트 스피커의 소리가 서라운드 채널로 좀 더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한 상태에서 서브 우퍼를 두 개 연결하고 천장에 스피커를 6개 설치한 것을 말합니다.

보급형이나 중고급형 AV앰프에선 이렇게 많은 채널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9.2.6 채널의 스피커를 운용하려면 고가의 수백만 원대 최신 AV 앰프를 구입해야만 합니다.

하여간 HW700DS 헤드폰은 출시된지 오래되어 애트모스 음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천장에서 쏟아지는 3차원 애트모스 음향을 체감하시려면 헤드폰이 아닌 실제 스피커 설치나 애트모스 음향을 '흉내내는' 사운드바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클립쉬 시어터팩리면 매우 적당한환경입니다

개념 자체는 욜로 님이 설명해 주셨으니 생략하고, 앳모스를 헤드셋으로 즐긴다면 현재 순수한 앳모스 신호의 입력이 가능한 건 JVC의 XP-EXT1 뿐이므로 이쪽을 고려해 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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