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  거실 HIFI 시스템 업그레이드 (파워앰프 & 네트워크 플레이어)

안녕하세요.

제가 11월 초에 아래와 같이 파워앰프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고 글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모노블럭으로 갈까 완전 디퍼런셜 2채널로 갈까 고민하다가, 평이 더 좋은 이모티바 2채널 파워앰프 

XPA-DR2 를 들였습니다. ^^

언제나 잘 사용하는 몰테일로 배송대행을 받았는데요, 이번 앰프는 상대적으로 가벼워져서인가,

일반 택배로 잘 왔네요. 보통 화물택배로 오던데요 ^^;;

언제나 역시 튼튼한 이중박스 좋네요. 부피가 커서 배송비가 많이 나오는 단점이 ㅠㅠ

거의 8~9년 된 XPA-2 (Gen1)과 비교했을때 외형과 사이즈는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ㅎㅎ

하지만 입력단에서는 많이 차이가 납니다.

밸런스단에서부터 신호를 분리하고 채널당 +와 -신호까지 분리해서 출력해주네요.

디퍼런셜 디자인임을 어필합니다.

여기서 일단 파워앰프 업그레이드가 끝났구요..

소감은 맨 뒤에 같이 붙이겠습니다.

파워앰프를 바꾸고 너무 감동스러워서 소스기도 업글하자는 생각에 기존에 잘 사용하던

CXN의 상급기 캠브리지오디오의 AZUR 851N 을 들였습니다.

기존 CXN 보다 딱 3cm 더 키가 큰데, 오디오랙 높이가 맞지 않아, 3cm 추가로 올려주었네요 ㅎㅎ

전 메뉴가 어설프지만 한글이 지원되는것이 장점이고요.

무게도 CXN 대비 두배네요. 아마도 전원부 아날로그단의 보강이 있을것 같네요.

액정이 훨 커서 시인성이 좋고 보기에도 이쁩니다.

위 사진은 Airplay 로 벅스를 연동한 것인데요, 음질 표시와 곡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노출되네요.

Flac이나 Wav 파일도 태그편집만 잘 해놓으면 이쁘게 나오구요.

더 고음질 재생도 되지만.. 이 이상은 소스구하기도 귀찮고.. 벅스로 가요재생하면 Flac 수준이라..

진짜 CD 자체가 필요없는 세상이 어느덧 되었습니다.

한방에 2차업글이 완료되었는데.. 오디오 랙이 엄청 키가 커져버렸습니다. ㅎㅎ

이사오면서 CDP도 들인데다가, Azur 851N 도 키가 커졌으니까요.

그럼 업그레이드한 간단 소감은 아래에 적습니다.

-파워앰프- 

제가 쓰는 스피커가 4옴이고 덩치도 커서 드라이빙이 좀 필요한 녀석입니다.

4옴 400W 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4옴 800W 급을 물려보니 확실히 앰프밥을 많이 먹는 

스피커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지금까지 제대로 구동을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듭니다. ㅠㅠ

전체적인 스피커의 출력이 좋아진 느낌이 확연히 들고, 선명해졌네요.

물론 파워앰프 가격이 리테일가로만 해도 두배가 넘으니 당연할수도 있겠지만,

가성비의 이모티바라서 크게 기대는 안했거든요. 기존것도 상당히 좋았었기에 말이죠..

그런데 참 직접 들어봐야 알것 같다는 설명밖에 못할것 같습니다.

클래식 대편성 곡을 들어도 모든 파트의 모든 대역을 뭉개지 않고 충실히 풀어주고요.

음악을 들을때 그냥 아, 돈 쓴 기분이 난다 ㅎㅎ 이정도는 되는것 같아요.

-네트워크 플레이어-

파워앰프에서 너무 감명을 받아서 바로 플레이어까지 뽐뿌를 참지못해 달렸지만,

막상 가격차이만큼의 성능은 어쩐지 느껴지지는 않네요.

그만큼 이전에 쓰던 CXN이 가성비가 좋았었다는 느낌은 확연하구요.

다만 DAC 자체 스펙이 꽤 좋은게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전반적인 선명도와 재생 대역폭이

넓어진 느낌이 들고, 저음과 고음이 더 많이 울리는 감이 있네요.

여튼 4~5년만에 한 업글인데, 너무너무 만족스럽고 클래식 전공한 와이프도 아주 좋아합니다.

바이올린 전공인데 바이올린 음이 너무 좋게 들린다고, 바로 앞에서 연주하는것 같다고요.

사실 어제는 진짜 퇴근하고 7시부터 12시까지 평소에 듣던 음악을 거실에서 둘이 말없이

듣기만 하다가 잠들었을 정도네요 ^^ 

특히나 가수의 목소리와 반주의 분리도나 스테이징, 세밀한 표현은 정말로 업글이 느껴집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하이파이 시스템을 고르신다면 일단 스피커로 자신의 성향을 기준 잡고,

그에 맞는 구동력을 갖춘 파워앰프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