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폴크오디오 LSIM 705 간단 청음기

요즘 나만의 취향 찾기 소리여행에 열중인 친한 동생이 있는데, 얼마 전 처음 써보는 스피커를 하나 득템 했다며 사진을 보내 왔습니다. 

폴크오디오 LSIM 705라는 모델로, 사진 상의 오른쪽 제품입니다. 궁금해서 방문 했습니다.

외관이 수려하고 뭔가 믿음이 가는 유닛 구성에, 거의 T3에 육박하는 크기더군요. 

데논 인티랑 리시버에 번갈아 물려가며 USB, 멜론, 유튜브, 물리매체 등으로 세시간 정도 청음 했습니다. 

1. 전 주인이 실 사용을 거의 하지 않아 그런지 T3처럼 차분하게 공간을 장악하는 스테이징이 아니라 약간 라이브 합니다. (음압이 89였나...아무튼 T3 보다 낮았던 것 같은데 울리기는 더 쉬운 듯...!?)  

2. 수퍼 트위터까지 4웨이 구성으로, 노화가 상당히 진행된 제 귀에도 해상력이 아주 좋게 느껴집니다.  

3. 저역은 양이 좀 많은 듯 한데...이걸 또 능숙하고 탄력 있게 잘 다룹니다.

톨보이형 중 독특하게 다운파이어 방식의 덕트를 채용 했던데, 이것과 그 뒤에 있는 상쇄용 추가 덕트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4. 클래식은 잠깐만 들어 봤는데 퀸텟 정도까지는 괜찮다가 대편성에서 약간 허우적 거리는 느낌입니다. 

이건 뭐 따지고 들어가면 인티의 능력치도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니 넘어 갑니다. 

5. Rock 도(아직은?) 좀 소란 스럽고, 그 밖의 일반적인 팝이나 재즈, 보컬 중심의 곡들, 현, 관, 타악 모두 멋지게 잘 소화해 냅니다. 

6. 작은 공간에 들일 제품은 아닌 것 같고, 유닛이 자리를 잡으면 공간이 넓을 수록 실력이 빛을 발할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 검색해 보니 관세에 배송료까지 대략 130~190 선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던데, 왜 이렇게 편차가 큰지는 몰라도 이 정도 기본기와 만듦새에 130 이면...정말 혜자 스피커가 아닐까 싶군요. 

이상 처음 접해보는 폴크오디오 제품에 대한 간단 체험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