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헤드폰은 저음이 강할 수록 공간감이 떨어진다?
533
2021-01-28 14:31:11
한동안 리시버를 쓸 수 없어 헤드폰으로 영화를 감상하였습니다.
소니 MDR DS-6500을 사용하다가 그냥 2채널 헤드폰을 스테레오 오디오에 꽂아서 (surround 모드 켜고) 영화를 보기도 하다가 지난 일주일간 최근에 구입한 소니 L600을 꾸준히 사용해보았는데 L600은 저음이 강해서 좋은데 이상하게 공간감이 느껴지지 않네요. ( 물론 매트릭스 기능 켜고 시네마 모드 켜고 사용했지요 )
스테레오 헤드폰과 공간감은 별 차이가 안 느껴집니다. 공간감이나 입체감은 오히려 저음이 너무나 빈약한 DS 6500이 가장 잘 느껴지네요. 물체(비행기나 자동차)가 뒤로 휙 지나가면 정확히 소리가 따라서 제 귀 뒤로 지나갑니다. 그런데 L600은 그냥 옆에서 소리 나는 느낌입니다.
저음이 강하면 폭발씬 등에서 박력이 느껴지지만 어떤 물체가 이동할 땐 입체감이 줄어드는 느낌은 저만의 잘못된(?) 느낌일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채널 헤드폰보단 차라리 음질 자체가 좋은 스테레오 헤드폰으로 영화를 보겠다고 하시는 구나 싶었습니다.
결국 공간감은 스피커 외엔 답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글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