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가운데의 책상을 제거했더니 또 다른 세계가 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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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4 21:53:33

곧 이사를 가면 공간이 좁아질 듯 하여
계속 스피커를 처분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스피커에 불만이 있는게 아닌데 팔아버리자니 너무 아까운 겁니다.
그 동안 PC 게임도 올레드의 화질, 홈시어터의 음질로 즐기고 싶어서 책상을 고집해왔는데
반사음 때문에 음악을 듣든 게임을 하든 볼륨에 비해 귀가 따가운게 항상 거슬렸습니다.
갈수록 컴퓨터로 게임도 안하지, 웹서핑 할 때마다 번인도 걱정되지,
그래서 그냥 컴퓨터를 방에서 빼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북쉘프를 톨보이로 바꿨을 때 이상의 신세계가 열립니다.
일단 현장감이 훨씬 좋아졌고요.
희한하게 등 뒤에서 들리는 후방 효과음의 풍성함까지 달라지네요.
볼륨을 높여도 귀가 편안합니다.
그릴도 씌운 데다가 공간을 큼지막하게 차지하던 물건들을 빼버렸으니 YPAO를 다시 돌리고 spl 미터도 재는게 맞겠지만
너무 귀찮아서 그냥 이사갈 때까지 이대로 쓰려고 합니다.
이젠 그래픽이 좀 안 좋더라도 콘솔에 무선 패드로 공간 깔끔한게 더 좋네요.
몰입감에 화질과 음질이 훨씬 더 중요하게 느껴지고요.
pc게임은 무선 헤드폰 하나 사던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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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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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파 부밍의 주범은 바로 책상이죠!!!
엄청난 무게 두께의 원목 책상이어도 그나마 덜하는데
일반 mdf 책상은 정말 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