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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귀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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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17 18:27:49

시간이 지나서 정답은 본문 맨 하단에 적어놨습니다.

 

며칠 전 스피커 인클로저의 진동과 관련 글을 하나 올렸더니 모 회원분이 그러시더군요.

좋은 소리 듣고 싶으면 인터넷 상의 지식의 틀을 벗어나라고요.

한마디로 인터넷에서 배운 지식으로 오디오를 논하지 말라는 얘기셨습니다.

 

그분은 제가 DP에 올린 글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라 읽어도 얻을 게 없지만 본인이 쓴 글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내용이라면서 '소싯적이었으면 실제 소리로 배틀해보자고 했겠지만 나이가 들어 그럴 생각이 1도 없다'라고도 하시더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온라인 사운드 배틀!!! ^^

 

이런 논쟁은 인신공격이나 감정싸움으로 격화되기 쉽지만 애들도 아니고, 같이 늙어가는 DP 회원들끼리 기왕이면 같이 즐길 수 있는 놀이로 만들어 보죠. 

 

그 분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스피커는 하모닉스 합성(?)이 잘 되는 스피커이며 네트워크 조정을 통해 그런 하모닉스 합성이 실현 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분의 용어 정의에 따르면 트위터와 우퍼의 소리가 절묘하게 맞는 것이 하모닉스 합성이랍니다.

 

참고로 하모닉스(Harmonics)는 하나의 음이 연주될 때 동시에 발생하는 소리로 그 음의 정수배에 해당하는 주파수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현악기가 1kHz의 소리를 연주한다면 그 주파수의 2배, 3배, 4배......에 해당하는 2kHz, 3kHz, 4kHz......의 배음이 함께 발생한다는 겁니다.

음악에선 이런 하모닉스를 오버톤(Overtone)이라고도 하죠.

 

이런 하모닉스는 기음(기점이 되는 음. Fundamental tone)보다 소리가 훨씬 작기 때문에 사람의 귀에는 기음이 가장 크게 들리고 하모닉스 음들은 기음에 가려 잘 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모닉스를 모두 제거해 버리고 기음만 남겨놓으면 뭔가 어색한 음색이 되어버리죠.


여러분들도 많은 오디오 평론가들이 오디오를 리뷰하면서 이 앰프는, 이 DAC은, 이 스피커는 자연스러운 하모닉스를 들려준다고 호평하는 것을 자주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오디오 평론가들 중에 어쿠스틱 악기의 하모닉스가 어떤 소리인지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디오 리뷰에서 빠지면 섭섭할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하모닉스인데 설마 전문 리뷰어란 사람들이 그 소리를 구분하지 못할까 싶으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준비했습니다.^^

과연 하모닉스를 듣고 구분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시죠.

 

아래의 음원들은 어쿠스틱 기타로 소리를 낸 A음(440Hz)과 D음(587Hz)을 가지고 제가 직접 사운드 편집 프로그램으로 하모닉스를 조절한 것들입니다.

될 수 있으면 PC용 스피커보다는 기본기 튼실한 헤드폰이나 이어폰, 혹은 하이파이 스피커로 집중해 들으면서 구분해 보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음원은 440Hz의 A음인데 기음인 440Hz만 남겨두고 그보다 높은 주파수에서 발생하는 모든 하모닉스를 제거한 것입니다.

 

 

하모닉스를 모두 제거해 버린 어쿠스틱 기타 소리는 자연스럽게 공기를 울려서 들리는 것이 아니라 마치 전기장치인 픽업으로 녹음한 것처럼 들리죠.

 

자, 그럼 아래 3개의 음원들을 듣고 각각 하모닉스의 차이를 구분해 보세요.

각각의 음원들은 

ㄱ. 가공하지 않은 원음

ㄴ. 440Hz의 2차 하모닉스(1320Hz)를 12dB 감쇄시킨 것

ㄷ. 440Hz의 3차(1760Hz)와 4차 하모닉스(2200Hz)를 12dB 감쇄시킨 것 입니다.

 

참고로 12dB를 감쇄시켰다는 것은 원래 소리의 반의 반도 안 되게 볼륨을 줄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하모닉스를 이야기할 때 기음을 1차 하모닉스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기음의 2배 주파수를 1차 하모닉스, 3배 주파수를 2차 하모닉스라고 호칭합니다.

따라서 440Hz의 1차 하모닉스는 880Hz이고 2차 하모닉스는 1320Hz입니다.

 

아래의 소리를 듣고 어떤 것이 원음이고 어떤 것이 하모닉스를 조절한 것인지 찾아보세요.

 

 

 

 

......구분이 되십니까?

 

다른 음으로 한 번 더 테스트해볼까요?

 

아래 음원은 587Hz의 D음인데 기음인 587Hz만 남겨두고 그보다 높은 주파수에서 발생하는 모든 하모닉스를 제거한 것입니다.

 

 

역시 하모닉스를 모두 제거하니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 같지 않고 부자연스러운 음색이죠.

그럼 마찬가지로 아래의 음원들을 듣고 어느 것이 가공하지 않은 원음인지, 2차 하모닉스, 3-4차 하모닉스를 12dB 감쇄시킨 음원인지 구분해 보세요.

 

 

 

 

 

들어보니 어떠신가요?

분간하기가 꽤 어렵죠?


정답은 며칠 시간을 두고 주말 쯤 본문 하단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겨우 음 하나의 하모닉스를 구분하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데 동시에 여러 악기가 다양한 음을 연주하는 가운데 각각의 하모닉스를 구분하고 그것이 스피커 네트워크 설계에 따라 어떻게 바뀌어 들리는지 구분할 수 있는 분이 얼마나 있을까요?

 

수많은 악기를 녹음하고 믹싱하며 각 악기의 연주음이 어떤 주파수에 해당하는지 체계적으로 많은 경험을 쌓아온 사운드 엔지니어라면 모를까, 일반 애호가들 중에 이런 하모닉스를 제대로 구분할 수 있는 분은 매우 드물 겁니다.

 

그리고 소위 오디오 평론가라는 사람들 중에도 그들 스스로 오디오 기기의 성능을 테스트할 때 빈번하게 들먹이는 하모닉스를 제대로 구분해가며 들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데에 제 지갑에 있는 이번 주 로또 복권을 걸죠.

 

음원을 유튜브에 올리면 음질이 떨어지니까 테스트 음원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던데 실제로 유튜브는 등록 과정에서 압축률이 높아지고 16kHz 이상의 고역대는 잘라낸다고 하죠.

하지만 제가 사운드 편집 프로그램으로 조절한 2,3,4차 하모닉스들은 16kHz는 커녕 3kHz보다도 낮은 주파수 영역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유튜브의 인코딩 과정에서 손실 압축이 이뤄진다고 해도 특정 하모닉스 주파수를 12dB나 감쇄시킨 효과 자체가 사라질 정도는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유튜브 음원으론 구분할 수 없지만 원본 파일로 들으면 구분할 수 있다는 분이 계시면 쪽지로 메일 주소를 알려주세요.

원본 wav 파일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위의 테스트 음원에서 440Hz의 4차 하모닉스에 해당하는 2200Hz는 수많은 브랜드의 스피커들이 네트워크 설계를 할 때 크로스오버 포인트로 삼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많은 스피커들이 트위터와 미드우퍼가 각각 재생할 주파수 영역대를 나누는 기준점을 2200Hz로 맞춰놓고 있다는 거죠.

 

네트워크를 조정해서 하모닉스 합성이 잘 되는 스피커가 좋은 스피커라고 하셨던 분의 말씀대로라면 이 주파수 영역대에서 재생되는 하모닉스가 자그마치 12dB나 감쇄되었다면 그것을 정확히 인지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스피커의 크로스오버 포인트에서 하모닉스가 12dB나 감쇄된다면 그 스피커의 네트워크 설계엔 심각한 결함이 있는 거니까요.

그런데 과연 그분이 크로스오버 포인트에서 12dB나 감쇄된 하모닉스를 제대로 구분해 내실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저는 경험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인간의 감각 기관은 굉장히 부정확하고 위약효과에 쉽게 속을 정도로 허술하며 대부분 중년 이상의 연배인 DP 회원들은 12kHz 이상의 고음을 잘 듣지도 못합니다.

 

물론 오디오라는 취미를 즐기는 데에 있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를 추구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죠.

하지만 자신만의 경험을 정답인양 타인에게 주장해선 안 됩니다.

음악을 듣는 것은 감성의 영역이지만 소리는 과학의 영역이니까요.

물리법칙에서 벗어난 주장을 하며 '내가 경험해봐서 아는데' 운운하는 건 상대성이론이 뭐라고 하든 자신은 빛보다 빠른 속도로 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정답 발표

 

1-1 440Hz 모든 하모닉스 제거


1-2 440Hz 3차와 4차 하모닉스 12dB 감쇄


1-3 440Hz 2차 하모닉스 12dB 감쇄


1-4 440Hz 원음



2-1 587Hz 모든 하모닉스 제거


2-2 587Hz 2차 하모닉스 12dB 감쇄


2-3 587Hz 원음


2-4 587Hz 3차와 4차 하모닉스 12dB 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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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5-11 17:52:06

 흠... YouTube 업로드 되는 경우 또 음질열화가 될텐데요;;;

WR
Updated at 2021-05-11 23:01:47
유튜브는 파일 등록 과정에서 압축률이 높아지고 16kHz 이상의 고역대는 잘라낸다고 하죠.

하지만 유튜브의 인코딩 과정에서 손실 압축이 이뤄진다고 해도 특정 하모닉스 주파수를 12dB나 감쇄시킨 효과 자체가 사라질 정도는 아니며 본문에서 제가 사운드 편집 프로그램으로 조절한 2,3,4차 하모닉스들은 16kHz는 커녕 3kHz보다도 낮은 주파수 영역대에 자리잡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유튜브 음원으로는 구분할 수 없지만 원본 파일로 들으면 구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신다면 쪽지로 메일 주소를 알려주세요.

원본 wav 파일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1-05-11 20:38:01

사실 이 글을 올리시기 전에 이미 결판은 나 있었습니다. 이전 글 봐서 확인해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설득력이 있는 댓글에 따봉을 주고 가셨네요.

WR
Updated at 2021-05-11 23:02:54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분 본인은 개의치 않으실 겁니다.

그렇기에 (남들이 동의해주지 않는) 자신의 견해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내용이라며 자부심을 가지셨겠죠.

 

사실 다수결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댓글의 추천 숫자보다는 정확하게 그분이 주장하는 포인트를 실제 사운드로 테스트해보자고 제안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분이 과연 제안에 응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2021-05-11 22:16:11

저도 욜로님과 비슷한 생각이지만…
전 예전에 다른 스피커 커뮤니티에서 앰프에 슈즈를 붙이고나서 스피커 소리가 좋아졌다는 글을 실제로 본 사람입니다. 저 글을 보고 있자니 저 사람의 신념은 정말 무엇으로도 설득이 안되겠구나 싶더군요. 같은 맥락으로 위의 글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지만… 그냥 가끔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도 건강에 좋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위의 제 생각과 별개로 이번 글의 내용도 즐겁게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1-05-11 23:51:16

뭐 저도 앰프에 슈즈 신길때도 있고, 기본 고무발빼고 금속발로 바꾸기도 하는데 음질 관련은 아니고 미관상의 이유가 100%입니다.
오디오는 보는맛도 워낙 큰지라.

그런데 전용 오디오랙도 사용은 하는데 기존 TV다이에 앰프를 뒀을때보단 소리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기존에 일부 저음역에서 부밍이 있었는데 이게 아예 사라지기도 했구요.

앰프를 전용랙에 올려서 소리가 좋아졌다기 보단 앰프간 공간 확보와 허접한 TV다이(유리 다이)의 공진이 없어지는등 다른 요인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스피커 두개 사이의 공간을 어떻게 하느냐가 소리에 꽤 영향을 끼치는건 사실이니까요.
이런 부분이 앰프를 오디오랙에 올렸더니 소리가 좋아지더라...라는 말로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오디오가 워낙에 말도 안되는 미신도 많긴 한데 이유가 있는것도 싸잡아서 헛소리 취급받는것도 있는것도 있다 싶습니다.

2021-05-11 23:11:46

오디오계에서 개인의 취향과 물리법칙(fact)과의 논쟁은 끝이 없죠. 경험 논리는 모든 물리법칙을 무시합니다. 오디오논쟁은 과학과 미신(?)의 논쟁과 비슷한거 같더라구요. 저는 과학을 믿고 황금귀가 아니라 절대 못 맞추겠습니다. 좋은 소리 보다는 좋은 음악 찾는거에 더 집중하겠습니다. 그게 돈도 덜 쓰고 경제적입니다.^^

WR
2021-05-12 00:00:39

맞습니다.

종교와 똑같죠.

자기 혼자 믿는 건 상관없지만 그걸 진리라고 타인에게 억지로 전도하려고 시작하면 싸움이 시작되는 거죠.

2021-05-11 23:17:33

저 역시 올리시는 글마다 깊이 공감하고 있는 실용주의자 입니다만...

개인 감성의 영역은 비교나 검출(그리고 무엇보다 교정)이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내가 다르다고 느끼고 나면, 온 세상의 과학적 근거와 축적된 데이터 따위는 무의미 해지고 마니까요.

저는 대충 과학과 종교의 영역 차이 정도로 생각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긴 합니다만 이 발제는, 믿음으로 삶의 위안을 도모하는 분들께, 당신의 신이 아닌

내 앞에 무릎을 꿇으라고 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WR
2021-05-12 00:04:33

저도 감성을 검증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물리법칙과 음향이론을 깡그리 무시한 자신만의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제 글 내용을 타박하시는 분이 계시니 그분이 직접 언급한 이상적인 스피커(하모닉스 합성!)에 대해 그분의 귀로 그것이 실제 구분 가능하신지 스스로 검증해보시라고 글을 올린 거랍니다.

자연스러운 하모닉스 합성이 이뤄져야 좋은 스피커라고 주장해온 분이 정작 하모닉스가 어떻게 들리는지 자신의 귀로 구분할 수 없다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된다면 뭔가 느끼시는 게 있지 않을까 해서요.

2021-05-11 23:26:43

 저는 50대 초반인데 다행스럽게도 청력 테스트를 해보면 20대 후반정도의 청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청 주파수대에도 듣지 못하는 주파수대가 존재합니다.

아날로그 세대 오디오쟁이들이 대충 저와 나이대가 비슷하거나 더 고령일겁니다.

청력을 아무리 잘 관리했어도 이제 듣지 못하는 소리가 점점 많아져가는 연배가 된거죠.

젊어서 청력이 좋을때는 좋은 오디오를 살 경제력이 안되고 경제력이 받쳐줄때쯤 되면 오디오 기기에서 나오는 소리도 다 듣지 못하는게 오디오를 취미로 하는사람들의 딜레마죠.

과학적으로 납득할수 없는 것들을 가지고 오디오쟁이들이 우겨댄거야 뭐 어제 오늘의 얘기도 아니구요.

그냥 사이비종교에 빠진 사람처럼 잘못된 진실을 맹신하는걸 아니라고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설명해봐야 대화가 되지를 않습니다.

그냥 무시하고 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WR
2021-05-12 00:08:20

물리법칙을 초월한 그런 분들 덕분에 새로운 주제로 글 하나 올려서 회원분들하고 같이 생각할 기회가 된다면 그것도 나쁘진 않잖습니까? ^^

2021-05-12 08:15:53

지난 글도 그렇고 재미있는 내용 잘 읽고 갑니다. 

허술하기 짝이 없고 자체 보정을 일삼는 인간의 감각을 측정치와 비교한다는 게 참 우습죠.

저도 오디오 입문한 지 20년 정도 됐는데 내가 그렇게 들린다는데 네가 감히! 이런 분들 많이 봤습니다.

본인의 믿음을 주장하기 위해 말도 안되는 논리를 갖다 붙이기도 하구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 많이 부탁 드리겠습니다. 

WR
2021-05-12 10:32:28

유독 오디오 쪽에 그런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거기다 오디오 평론가라는 사람들까지 말도 안 되는 판타지를 기기 리뷰라고 써놓고 있으니 미신은 신화의 수준으로 격상되어 수많은 애호가들을 속이고 있죠.

Updated at 2021-05-12 11:56:59

하모니스의 변화여부를 쉽게 알아차리는 것은 일반인은 물론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죠. 

전문 음악연주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몬드오르간에 집중하면 하모닉스에 보다 익숙해지기 쉬운데요, 아래 이미지는 유명한 하몬드 B3입니다. 

GIF 최적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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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단의 숫자가 써있는 막대기(?)를 드로우바라고 하고, 이를 이용해서 배음(하모닉스)를 배합합니다. 하몬드오르간뿐 아니라 전통적인 파이프오르간에서 사용되는 장치입니다. 보통 8개로 구성되는데요, 파이프오르간이나 하몬드오르간 전문연주가가 아니면 쉽지 않은 개념입니다. 

 

몇년전 YAMAHA에서 Reface라는 미니건반 시리즈를 출시했는데요, 하몬드오르간을 축약시켜놓은 YC라는 모델이 있습니다. 

사이즈는 미니미니 하지만, 정통 오르간의 적용되어 있습니다. 드로우바도 8개 완비!

 

이 악기의 메뉴얼을 보면 각 드로우바가 어떤 하모닉스를 담당하는지 쉽게 이해할수 있죠. 

그냥 연주하면 늘상 듣는 "도, 레, 미, 파..."소리로 들리지만, 드로우바를 조금만 움직여도 배음이 바뀌며 변화되는 소리, 다양한 배음이 혼합된 소리임을 직관적으로 느낄수 있습니다. 좋은 오르간 연주자들은 그런 느낌의 변화를 주기위해 드로우바를 절묘하게 사용합니다. 

 

 

하모닉스 변화가 주는 감칠맛을 느끼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클래식 - 파이프오르간, 대중음악 - 하몬드오르간.... 연주곡을 추천드립니다. 

 

(욜로님의 배음합산 테스트를 보면서 같은 원리로 소리를 합산하는 하몬드오르간이 떠올라서 적어봤습니다. ^^) 

WR
Updated at 2021-05-12 13:46:23

하몬드 오르간을 아는 분이 계시니 반갑네요.^^

하몬드 오르간은 재즈나 블루스 장르는 물론 락음악에까지 사용되며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라고 할 수 있는 악기죠.

물론 지금도 현역으로 수많은 뮤지션들이 애용하고 있는 악기지만 정작 제조사인 하몬드는 파산해서 일본 회사로 브랜드가 넘어간 후 디지탈 방식으로 새로 옆그레이드(?)된 건 아쉬운 일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반세기 전의 오리지날 하몬드 B-3 오르간으로 연주하는 뮤지션들이 많지만요.  

 

하여간, 하몬드 오르간이 하모닉스음을 연주의 일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하모닉스를 이루는 주파수가 말 그대로 하모니(화음)을 이루기 때문이죠.

기음의 1차 하모닉스는 기음보다 한 옥타브 높은 소리이고 2차 하모닉스는 1차 하모닉스와 완전5도 관계이며, 3차 하모닉스는 다시  기음보다 두 옥타브 높은 소리, 4차 하모닉스는 3차 하모닉스와 장3도 관계가 되죠.

화성학의 기초를 아는 분이라면 어떤 음의 장3도와 완전5도 관계를 이루는 음들이 바로 메이저 코드의 구성음이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예를 들어 C음(다장조의 '도')을 기음으로 할 때 1차 하모닉스는 한 옥타브 높은 C, 2차 하모닉스는 거기서 완전5도 관계인 G음(다장조의 '솔'), 그리고 4차 하모닉스는 기음과 장3도 관계인 E음(다장조의 '미')이 되므로 자연스럽게 C, E, G 흔히 말하는 도미솔 화음이 되는 겁니다.

T2R2님께서 댓글에 도표로도 올려주셨지만 하몬드 오르간은 하모닉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음 하나를 눌러도 화음이 연주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굉장히 독특한 음색을 자랑하죠.

2021-06-06 15:34:38

하몬드 오르간..  전자오르간의 대명사로 기억합니다.

제가 70년대 말에 다니던 교회에서 파이프 오르간 살 형편이 안돼서 CONN 브랜드 전자오르간을 샀습니다. 하몬드도 후보였는데 더 시원한 음색에 밀렸다고 합니다. 그래도 거금을 들였죠. 파이프 오르간을 FM방송으로만 들었던 상황에서 그 소리는 꽤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스피커 유닛을 벽에 구멍을 뚫고 붙였습니다. 2층에 본당 강단 뒷벽 뒤에 통로를 포함하는 꽤 넓은 공간이 있었거든요. 물론 그 통로는 1층으로 그냥 뚫려 있었습니다. 그러니 부피가 거의 무한대인 인클로저로 진동 문제는 거의 없었겠고 그래서 소리가더 좋았을까요? 저도 스피커를 그렇게 설치한 리스닝 홀에서 음악을 듣는 것을 상상합니다. 네.. 그저 상상이지요.

 

 오디오에서 플라시보 효과는 한 장르로 그냥 인정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찌 됐거나 최종적으로 듣는 사람이 좋게 느끼면 되는거죠. 그걸로 장사를 하건 그 장사의 상대가 되건 다 자기 몫이 아닐까요? 게르마늄 목걸이, 팔찌 팔았다고 구속된 사람 없으니..

아.. 그리고 양자역학 얘기는 꺼내지 마세요. 하모닉스 발생 원리도 모르는 사람들이 양자역학을 오디오에 끌어들이면 대책이 없을겁니다. 빌미를 주지 마세요. 카오스 이론도 그렇고요. 우연성이니 이중성이니 초기조건, 나비효과 이런 얘기 나오면 음.. 볼만하긴하겠네요.

 

 트위터가 끊어져서 중고로 한조 구하려고 웹서핑을 하다가 욜로님 글에 잡혀서 이렇게 됐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기회가 되면 모여서 낄낄거리며 음악, 오디오 감상 하면 좋겠습니다.

2021-05-12 12:06:58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WR
2021-05-12 13:56:51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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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12 13:28:33

좋은 내용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배음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마추어 오디오 사이트에서 예를 들어 랜케이블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더라..! 

내가 느꼈다...

이런 개인적인 경험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걸 니가 좋은 랜케이블을 좋은 시스템에서 사용 안 해봐서 그렇다 ! 이런식으로 남에게 강요하거나 가르치려고 하면 안 되죠 ! 

 

반대로 랜케이블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경험을 느꼈다고 누가 이야기 했을 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론으로 봐도 경험으로 봐도 차이가 없더라

이렇게 편하게 이야기 할수 있어야 하고요.

그런데 보면 꼭 댓글에 바보같은 소리하지 마라 !

니가 틀렸는데 내가 가르쳐 주께... 

이렇게 자기 생각을 강요하고 잘못을 인정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여기가 음향학회 교수들 게시판도 아니고...

아마추어가 자유롭게 자기 경험을 이야기 하고 의견 나누고 하는 것 좋지 않나요?

그런 것도 오디오 하는 재미의 하나인데....

제발 강요는 좀 하지 맙시다...^^ 

 

저는 개인적으로 랜케이블에 따라 소리가 차이나고 특히 오디오용허브를 붙이고 안 붙이고에 따라 차이가 정말 많이 나던데....

자유롭게 경험담 이야기 할수 있으면 좋겠는데 솔직히 이야기 하기 겁납니다. ㅠㅠ

WR
Updated at 2021-05-12 18:52:12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건 자유죠.


그런데 오디오 평론가 같은 자칭 전문가들이 아닌, 진짜 음향 전문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오디오 애호가들이 듣는 음반을 제작하고 라이브 공연의 음향을 설계하는 사운드 엔지니어의 말조차 부정하며 자신의 경험이 맞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걸 보면서 한숨이 나올 정도입니다.

 

제가 여러 차례 쓴 이야기인데 음악을 듣는 건 개인의 감성에 해당하는 영역이지만 소리는 물리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과학의 영역입니다.

소리에 관해 가장 잘 아는 건 음향공학을 전공하고 그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이파이 오디오 경력이 쌓일수록 소스의 중요성을 깨닫는 분들이 많은데 바로 그 소스의 원천인 음원을 만드는 사람들 또한 음향 전문가들이죠.

또한 오디오 애호가들이 듣고 즐기는 오디오 신호의 규격과 전송 방식을 개발하는 것도 음향공학과 전기전자 전문가들이고요.

 

그런 전문가들이 랜 케이블로 전달되는 신호 규격에 대해 설명하고 소리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는데도 '내 경험은 다르다'라고 말하는 건 개인의 자유입니다.

문제는 자신의 경험을 맹신한 나머지 실제 데이터와 측정값을 신뢰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오디오에 무지한 사람들로 치부하는 소위 이 바닥 고인물들의 일관된 태도입니다.

아시겠지만 최근 랜 케이블의 차이에 대한 논쟁에서 보여준 모 오디오 카페 동호인들의 모습을 보면 코미디도 그런 코미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리법칙을 벗어난 자신들의 경험을 미신을 넘어선 종교의 경지로 승화시킨 사람들 말이죠.

 

2021-05-12 15:01:06

좋은 말씀입니다.^^

어떤 말씀을 하시는 지 충분히 알겠습니다 !

저는 과학도 믿고 남의 경험도 믿고, 미신은 안 믿는데 어쩌다 가끔 믿을 수도 있겠고~^^

2021-05-12 18:24:17

취미로서의 오디오의 영역은 감성의 영영과 과학의 영역 양쪽에 걸쳐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성에 빠져있는 사람에게 과학으로 팩폭하는 것도 좋지않고, 과학의 영역에 대해 “써보면 알어. 써보지도 못해놓고...” 끌끌하는 것도 꼴불견이죠.

저는 수십년이 지나도 이 논쟁이 한발짝도 앞으로 못나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듣기에 좋다면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파악하려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런 시도조차 거의 없죠. 심지어는 제조사나 유통사마져 “프랑스의 유려한 곡선에, 유럽의 감각에, 독일의...”

감성과 과학의 양 영역은 서로 존중하되 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듣기 좋은 소리에는 반드시 설명할수 있는 이유가 있다고 보고요.

Updated at 2021-05-13 06:28:35

좋은 말씀인 것 같습니다 !
감성에 빠져있는 제가 좀 반성도 되고 그렇네요^^
그런데 오디오는 일이 아닌 취미라서 어느정도 감성에 빠지는 것이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예를들어 비싼 메이커 옷을 구입했는데 어떤 사람이 그 옷의 재질이 어쩌구 저쩌구 싼 메이커의 옷이랑 별 차이가 없다고 해도 디자인에 차이도 나고 비싼 브랜드 로고가 붙어 있는 자체가 기분도 좋은데요!
물론 메이커 상관없이 실용적인 옷을 구입하는 분도 계실거고~
취미영역인데 각자 방식대로 즐기면 되지 않나요?
다만 음향 전공하시는 분들은 열심히 과학적으로 분석해 주시고요 !

2021-05-13 09:47:50

안녕하세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음악을 듣는 문화 생활이 바뀌면서

0과 1로 대변되는 디지털 신호 전송은 원음을 그대로 전송한다 였는데,

그안에는 전기적인 신호 잡음, Jitter 등이 있었으니....

제조사는 일찍이 알고 있었고... A long time ago in galaxy...

네트워크 허브를 사용하면 이런 네트워크 상의 전기적 신호 잡음을 공유기로 부터 일정부분 분리시켜

음질의 향상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허브는 음감용 장비가 아닌데 잘은 모르지만 누군가가 이걸 사용하면서 알게되여 널리 퍼지게 된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전원의 품질도 음질 향상의 많은 몫을 합니다. 특히 네트워크 오디오 분야에서요.

사실 금번 화두는 스피커 즉 "음향 공학"인데,

저는 자동차 부품 설계를 하면서 NVH에 대한 귀딱지 만큼의 지식만 있습니다만, 그래서 그런지 음향 공학에 한 표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고가의 스피커 메이커에서 음향 공학을 배척하고 제품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입력 소스 그대로를 내보내는 스피커 보다는 사람이 듣기 좋은 소리를 내도록 만들지 않을까요.

여기서 그 "사람"은 그 회사의 창립자 또는 제품 디렉터 분들 정도겠죠..

나이에 따라 청감이 둔화되는 것은 잘 아시고 계시고, 저도 고음 감지 능력의 저하를 몸소 느끼고 체함하고 있는지라...

따라서 스피커 메이커의 그 "사람"이 오랜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ㅎㅎ

어느 분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젋을 때는 경제적 여유가 안되고 중년이 되면 귀가...

양파군 정말 매력 있습니다.

WR
Updated at 2021-05-13 13:07:27

본문을 쓰게 된 문제(?)의 발단은 '스피커 인클로저의 진동이 음질을 향상시킨다'라는 주장에 대해 제가 반론한 글을 올리면서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에 제가 수차례 이런 전제를 붙였죠.

'하이파이 오디오는 녹음된 소리를 최대한 왜곡 없이 재생하는 것이 미덕이라는 관점에 동의하신다면'이라고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색이 다르기 때문에 '좋은 소리'의 기준 역시 사람마다 제각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음원에 녹음된 소리보다 저음이 풍성하게 재생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과한 저음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죠.

스피커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음색이 다른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스튜디오용 모니터 스피커처럼 중립적인 주파수 응답특성을 가진 스피커는 무색무취에 가깝기 때문에 그런 소리를 좋아하는 고객도 있지만 어느 정도 자극이 있는 소리를 좋아하는 고객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현악기 주파수 영역대를 살짝 부풀리거나 여성 보컬의 주파수 영역대를 부풀리는 식으로 튜닝을 해서 그런 음색을 선호하는 충성 고객을 만드는 거죠.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개인이 좋아하는 음색 취향을 추구하는 게 나쁘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200Hz 이하의 저음을 EQ로 3dB 부스트시켜놓고 '음악을 들으려면 이렇게 원음보다 저음을 부스트시켜서 들어야 좋은 소리인 거다!'라고 타인에게 단정해서 말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네트워크 허브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네트워크 스트리밍 재생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있습니다.

서버에 저장된 음원이 스트리밍을 통해 직접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CPU에 올려지는 게 아니라는 거죠.

스트리밍된 데이터는 먼저 로컬 디스크에 임시저장된 후 램을 거쳐 CPU에서 처리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 네트워크 스트리밍 재생이나 로컬 하드 디스크에 저장된 음원을 플레이하는 거나 재생 방식은 똑같다는 겁니다.

 

만약 송탄김이사님께서 PC 기반의 NAS를 운용하시고 계시다면 미디어 서버를 구성해 보세요.

PLEX 같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미디어 서버를 구축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다음 미디어 서버를 말씀하신 음질 향상이 이뤄진다는 허브에 연결했을 때와 허브 없이 연결했을 때의 데이터를 비교해 보세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트리밍이라고는 하지만 로컬 디스크에 데이터가 임시저장되기 때문에 PC 웹브라우저의 캐시 폴더를 찾아보면 해당 파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파일 이름은 원본과 다른, 영어와 숫자가 혼합된 긴 파일이름으로 저장되니까 스트리밍 재생을 한 후 새로 생성된 파일을 찾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임시 파일의 확장자를 NAS에 저장해둔 원본 음원 파일과 동일하게(flac 등등) 바꿔주는 겁니다.

 

그런 다음 원본 음원 파일과 허브를 거쳐 저장된 음원 파일, 허브를 거치지 않고 저장된 음원 파일의 데이터를 비교해 보세요.

데이터 비교는 010 editor 프로그램으로 가능합니다.

 

송탄김이사님의 말씀대로 허브를 통과하면서 음질이 향상된다면 허브를 거쳐 저장된 파일과 허브를 거치지 않고 저장된 파일의 데이터는 달라야 합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으로 양쪽의 데이터를 확인해 보시면 저장과정에서 캐시값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NAS에 저장된 원본 파일과 허브를 거치고 저장된 파일, 거치지 않고 저장된 파일 이 세 가지가 완벽하게 동일한 데이터라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파일의 데이터가 완벽하게 동일하더라도 지터로 인해 음질은 다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웹브라우저 캐시 폴더에 저장된 데이터가 그 지터의 영향을 받은 최종결과물입니다.

네트워크 스트리밍 재생은 원본 음원 파일을 서버에서 로컬 장비로 불러들인 다음에 재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버에 저장된 원본 파일과 허브를 거쳐 최종적으로 웹브라우저 캐시 폴더에 저장된 파일의 데이터가 동일하다면 그 이후엔 허브가 음질에 영향을 미칠 요소가 없는 겁니다.

이렇게 설명드려도 이론과 데이터가 뭐라고 하든 실제 소리는 다르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쯤되면 미신을 넘어서 종교의 영역이 되니까 제가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고요.

Updated at 2021-05-13 14:02:15

네, 데이터 자체가 변경되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다만 구성 방식에 따른 전기, 전자(?) 노이즈 성분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냐 하는 것에 초점을 둔 얘기 입니다.

예전의 PC 파이 초창기 때 많은 분들이 음질에 대해 실망(?) 하셨던 원인이기도 합니다.

배터리 전원이 요즘 인기(?) 인 것과 같이요.

저는 공돌이라 전기, 전자의 지식이 미천합니다만,

노이즈, 지터 등에 대해 알게되니 그 또한 재미 있었습니다.

결국 시스템이 어느정도 받쳐 준다면 이런 전기, 전자 노이즈는 잊어도 되겠지만요.

약간 다른 분야지만,

1800년대 프랑스의 저 유명한 수리과학자 푸리에 씨가 그 유명한 푸리에 급수를 세상에 전도하시어, 세상의 주기를 갖는 파장은 어쩌구 저쩌구, 주기가 없는 파장도 어쩌구 저쩌구를 알게 되면서 감탄했고, 본의 아닌 NVH쪽의 업무로 음향 공학을 믿습니다.

전기 전자 노이즈도 공학의 관점에서 믿습니다.

노피설, 줄질 등 취미의 영역에서 흔히들 말씀하시는 내용들은 각자의 선택의 몫이겠죠..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초호화 줄질로... 뽀대도 중요하니깐요,

여유가 안되시는 분들은 저와 같이 각자의 믿음의 세계로..

아, 주제인 스피커 인클로저의 진동이 음질을 향상시킨다.. 글쎄요..

WR
Updated at 2021-05-14 00:26:57

제 댓글의 마지막 부분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데이터 자체가 변경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네트워크 스트리밍 재생이 원본 음원 파일을 서버에서 로컬 장비로 임시 저장한 다음 재생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셨다면, 데이터 전송 경로에 허브가 있든 없든 그것이 음질에 영향을 미칠 요소가 과연 어디에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 서버에 저장된 음원 데이터가 허브와 랜 케이블을 거쳐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DAC 칩으로 곧바로 전송된다면 김이사님의 주장에도 생각해볼 여지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버의 원본 음원 데이터는 허브와 랜케이블을 거친 뒤 로컬 장비(PC든 네트워크 플레이어든) 내부에 먼저 임시 저장이 된 다음 그것을 읽어들여서 재생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로컬 디스크에 임시 저장된 파일이 서버에 저장된 원본과 동일하다면 신호 경로상 이미 지나쳐온 허브나 랜 케이블은 이후의 재생 음질에 영향을 미칠 요소가 전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원본 음원 데이터가 A이고 네트워크를 거친 데이터를 B라고 가정한다면 김이사님은 이 B에 디지탈 노이즈(지터 등등)가 유입된 상태에서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재생한다고 생각하시는 듯한데 그렇지 않다는 거죠.

B는 네트워크 플레이어 내부에 임시 저장된 다음 재생하게 되므로 임시저장된 파일을 C라고 할 때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이미 허브와 랜 케이블을 거친 결과물인 C 파일을 재생하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위 댓글에서 설명드린 내용처럼 김이사님과 저는 A와 C가 동일한 데이터라는 것에 이견이 없지 않습니까?

C는 이미 허브와 랜 케이블을 거쳐서 네트워크 플레이어 내부에 임시 저장된 파일인데 이 파일을 재생할 때 허브가 어떻게 음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까?

이해가 되셨으려나요?

2021-05-14 11:27:33

알찬 내용과 적절한 비유에 항상 감탄하며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아무도 도전하신 분이 없네요 ^^ 저도 사실 분간하기 어렵고 여전히 자신 없지만 재미삼아서 올려 봅니다. (혹시 다른 분들의 선입견을 방지하고자 흰글씨로 했습니다. 마우스 드래그 하면 보입니다)

ㄱ - 1-4 / 2-3

ㄴ - 1-3 / 2-4

ㄷ - 1-2 / 2-2 

저도 기타를 조금 치는 편이고 하모닉스의 개념에 대해서도 대충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샘플로 올려주시니 너무 유익합니다. 그런데 본문에도 언급하셨지만 하모닉스를 완전히 제외하면 확실히 부자연스러운 소리가 나는데, 2차/3차/4차 하모닉스의 일부만 제거하면 (반대로 말하면 하모닉스가 일부만 남아 있어도?) 원음과 구별하기 힘든 자연스러운 소리가 난다는 것이 너무 신기합니다.

제가 느낀 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440Hz 의 경우는 그나마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587Hz 는 솔직히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들을 때마다 같은 듯 다른 듯 점점 헷갈리네요 ㅎㅎ 

WR
1
2021-05-14 11:57:43

나름 정성껏 준비한 테스트인데 한 분도 참가하지 않으셔서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Mancave님께서 처음으로 도전(?)하고 정성껏 답을 적어 주신 점 감사합니다.

 

정답은.... 일요일 오전에 본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Updated at 2021-05-14 14:18:59

저야 틀려도 별로 부끄러울 게 없고 행여나 맞으면 가문의 영광이라 ㅎㅎ 참가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사실 정답 자체보다도 정답을 공개하시면서 보충 설명을 덧붙이실 것 같아 더욱 기대가 됩니다 ^^

2021-05-14 15:32:43

올리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애쓰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덕분에 지식의 폭이 넓어지고 있어요.^^

 

막귀 테스트에서 저는 하나도 구분 불가합니다. 싸구려 헤드폰으로 들었지만, 고급 헤드폰으로도 자신이 없네요.ㅎ

WR
Updated at 2021-05-16 23:04:19

하모닉스를 구분하지 못하셨다고 해서 막귀라고 자조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정작 문제를 낸 저도 아내의 도움을 받아 블라인드 테스트 해보면 가공하지 않은 원음만 겨우 구분할 수 있을 뿐 하모닉스를 감쇄시킨 음원들을 매번 정확히 구분하진 못합니다.

그리고 오디오 평론가라는 사람들도 별다르지 않을 거라는 데에 제 지갑 속의 이번 주 로또 복권을 겁니다.^^

2021-05-16 22:00:38

욜로님 덕분에 공부가 많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욜로님 말씀에 동의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못하는 개인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남에게 강요하는 행위는 정말 맘에 들지 않습니다.

WR
2021-05-16 23:00:49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2021-05-17 17:26:18

방금 정답 확인했습니다. 원음은 그래도 다 맞췄고 440Hz 도 맞췄네요. 587Hz 의 하모닉스 부분은 틀렸지만, 사실 이 부분은 도무지 구분이 안되어서 찍었거든요ㅎㅎ 이만하면 선방한 것 같습니다. 나름 황금귀는 아니라도 도금귀 정도는 되나 봅니다 ㅎㅎ 하지만 정말 엄청 신경 곤두세워서 여러 번 듣지 않으면 딱 듣고서 "이게 원음이네"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유익한 글과 흥미로운 테스트 제공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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