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초보의 허세빨 지름이 마무리 되어가네요.

앰프 교체
- 전: 마란츠 M-CR611 인티앰프
- 후: 데논 AVC-X6700H

메인 스피커 교체
- 전: Paradigm Monitor11 S.7
- 후: 포칼 Aria K2 936

전에는 TV / 게임용이라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리시버를 바꾸고나니.
타이달 스트리밍으로 음악 듣는 시간이 늘어나서,
메인 스피커 욕심이 살살살 올라오더라고요.

결국 못참고.
아침에 인천 와싸다 전화하고 방문했습니다.
그냥 가도 되지만, 이것 때문에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 쓰던 스피커 매장 인수될 까요?"
- 패러다임이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은 것 같고
- 쓴지도 5년 가까이 되서는.

우선, 전화 받으시는 분이 엄청 친절하시더군요.

매장 중고교환 프로모션 제품들에 대해서.
제품 불량외에는 모두 인수 해주신다더군요.
다만, 가격 결정은 시간이 좀 걸린다고.

그래서 매장에 일단 패러다임을 가지고 갔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됐습니다.
- 포칼 Aria K2 936 구매
- 패러다임 인계. 금액은 차후 환급.

구매 후보는 K2 936, 중고 936 이었으나.
뭘 살지보다, 뭘 들어볼까가 더 설레더군요 ㅎㅎ

제일 좋은 순으로, 들어봤습니다.
참고로, 제 귀는 엉망진창입니다.

소프라 No.3
- 와......
- 진짜 무대 공연장에 있는 듯 하더군요.
- 이게 입체음향(?) 처럼 무대가 그려집니다.
- 소리가 여기저기 사방에서 나오는데. 듣다가 다른게 있나 싶어서 두리번 거리게 하는 소리더군요.
- 헤드폰으로 소니 360 리얼리티 오디오 들었을 때, 오~ 신기하네 했었는데. 이건 그냥 몸통을 중심으로 360 때리는 느낌입니다.
- .....채널보다 본체가 깡패구나 느꼈습니다.

소프라 No.2
- ...?
- 저는 No.2 살 여유가 있다면. 좀더 모아서 No.3 를 사야겠다고 느꼈습니다.
- 청음 장비나 환경이 그랬을 수도 있지만.
- No.3 에 비해 많이 아쉽더군요.

아리아 K2 936
- 막귀를 가진 게 다행입니다. 정신승리 섞어서 "소프라 No.2 보다 좋은 걸(?)" 하며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 소프라 No.3 가 계속 생각나긴 했으나.
- "K2 936 정도면, No.2 정도는 잊을만 한 소리와 가격이다" 라고 자가 최면에 빠질 수 있을 만큼 좋았습니다.
- 입체감은 소프라에 비해 매우매우 떨어지네요

아리아 936
- 막귀 기준으로. K2 가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집에 가져와서 음악을 좀 들어보고 있는데요.
패러다임도 좋은 스피커 였지만.
이건 더 좋구나 느끼며 즐겁네요 ㅎㅎ

아들 말이,
"아빠가 돈 아까워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고"

그리고 이번에 깨달은 게 있어 적어봅니다.

1. 매장에 전화를 해보자. 뭘 사든.
2. 매장에 전화를 해보자. 인터넷으로 다 돼도.
3. 매장에 전화를 해보자. 초보라면 더더욱.
4. 매장에 전화를 해보자. 네이버 최저가가 아니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