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클립쉬 레퍼런스 프리미어 구입 후기 입니다.
여기 게시판 성격과 맞는지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클립쉬 세트로 오디오계(?)에 입문하게 된 경험을 풀어 볼까 합니다.
처음 클립쉬를 알게된 건 블루투스 스피커 더원2 덕분입니다.
블프 때 나를 위한 선물이나 하자고 스피커를 고르고 있는데, 어렸을 때 기타앰프로 많이 쓰던 마샬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눈에 딱 뛰었죠.
냉큼 구매하려고 하던 도중 댓글 여러개가 눈에 밟히더라고요. 마샬은 예쁜 xxx이다라며 차라리 클립쉬 제품을 사라고 추천하더라고요.
그때까지 클립쉬라는 회사는 들어 보지도 못했는데 왜 추천을 하지 하며 폭풍검색을 해보니, 해당제품은 20만원 중후반은 줘야 살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당시는 카드사에서 20달러 할인해주고 아마존에서 직배로 국내까지 무료배송을 행사해 주니 20만원 조금 안되게 구할 수 있었죠. 평도 대체로 좋았구요
바로 구입 후 방 한구석에 고녀석을 설치해놓고는 침대에 누워서 음악을 듣곤 했네요. 블루투스 스피커라 인위적인 소리가 날꺼라 생각했는데 전혀 인위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클립쉬의 음색이 저에게는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그러다 우연히 당근마켓에 올라 온 소니 톨보이를 보고 어릴 때 쓰던 소니워크맨과 전축 소리가 그리워 바로 구입하고 거실에 설치했는데, 예전 감흥이 오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던 찰라 클립쉬의 레퍼런스 북쉘프인 r-41m이 무료배송으로 할인쿠폰까지 쓰면 125달러(14만원 정도)에 새제품을 팔길래 바로 주문을 넣었죠.
갑작스럽게 거실에 스피커가 늘어나니 집사람의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자진해서 소니 톨보이는 정리하게 되었죠.
근데 거실에 조그만 톨보이라도 없어지니 뭔가 허전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톨보이나 다시 하나 사자기로 결심했죠. 이미 클립쉬 레퍼런스 북쉘프는 하나 있으니 클립쉬 톨보이랑 센터만 사면 거실을 채울 수 있겠구나 했죠. 그래서 레퍼런스 제품으로 폭풍검색했습니다.
그리고 dvd프라임에 가입해서 전문적으로 귀동냥을 시작했습니다. 여긴 대부분 전문가들이시니 레퍼런스 프리미어를 추천하시더라고요.
저야 이제 입문(?)하는 단계니까 레퍼런스라도 괜찮아 라고 자기위로하면서 해당제품들을 구입하려던 찰라에 아도라*에서 클립쉬 제품을 세일 하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것도 레퍼런스 프리미어 제품을 세트로다가 세일해서 파는 거였죠.
Rp-8000f(1조), Rp-504c, Rp-600m(1조), 거기에 서브 우퍼(Rel Acoustics HT 1205)까지 포함하고 미국내 무료배송이고, 세금까지 포함해서 2,000달러가 조금 안되는 가격(한화로 하면 최종 225만원 결재) 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Rp-8000f(1조)만 하더라도 200만원 가까이 하던데, 세트가 그 가격이니 손가락이 미끄러지면서 저도 모르게 바로 결재가 되어버렸습니다.
다만, 서브우퍼에 대한 국내 정보가 별로 없어서 조금 걱정했는데 미국내 개별 가격은 상당(699달러, 아도라마 기준)했고, 여기 게시판에도 해당제품을 문의하니 좋은 제품이라는 댓글을 보고는 안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지금까지는 미국내 배대지까지는 무사히 잘 도착했고 이제 스피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돈이 없을 뿐이지 시간은 넉넉하니^^ 오랜 시간 천천히 오더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상운송을 선택했습니다.
스피커 제원상 개별 무게를 다 합쳐도 단순 무게만 100kg 가까이 나가고 포장까지 합치면 120kg이 넘는 무게(미국내 dhl과 배대지에서 산정한 무게는 총 124kg임)고 크기도 상당한지라 항공운송은 생각해 보지도 못했습니다. 개별로 국내까지 직배송도 가능하긴 하던데 개별로 30~50만원 정도씩 배송비로 붙으니 배보다 배꼽이 아주 큰 거라 항공배송은 바로 접어버렸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세트의 전체 해상배송비용은 보험료 포함해서 18만원정도 나왔고 관부가세와 국내 배송료(화물)은 별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50만원정도 추가될 걸로 생각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에 비하면 나름 선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제 한달 넘게 남은 기간 동안은 리시버나 고르고 있어야겠네요.
또 여기서 고민인게 향후 5.1.4생각해서 데논 4700 이나 마란츠 7015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마란츠 7015는 130만원 후반까지 가능하고 데논 4700은 170만원 후반대까지로 좀더 비싼데, 한단계 더 높은 6700은 상태좋은 중고로 210만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는 것 같아 무한 반복해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예전 차살 때 하던 고민이랑 똑같네요. ㅠㅠ)
많은 분들은 클립쉬에는 데논이 좋다고 추천하여 마란츠에서 데논으로 마음이 돌아섰다가도 이번달 카드결재금액을 보니 무리했다라고 생각하다가, 또 리시버는 다음달에 결재해도 되니 괜찮은가 하고 한단계 올릴 생각하고 다시 무한반복이네요.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저도 처음으로 스피커를 사면서 국내에서 사는게 나을까 직구가 나을까 하는 고민을 한참 했었고요. 실제로 얼마나 걸리고 얼마가 추가로 지불될지도 막막했는데 직구하신 분들 정보가 그다지 많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직구해보고 실제 결재한 금액과 구입과정을 잊기 전에 정리(?)하고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과 공유했으면 해서 글을 쓰게 됐네요.
7월 초에 인천항에 들어 온다고 하니 그 때는 설치하고 설치후기(?)를 다시 올려 드릴께요.
저도 그때까지 열심히 갈팡질팡 하고 있겠습니다.^^
글쓰기 |
좋은 가격에 잘 사셨네요.
직구제품은 문제 있을시 AS가 힘들어서...
양품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