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우퍼 엣지 수리... 종로 방문

왕년에 입문 우퍼로 유명했던 국산 쿨럭스 우퍼....

이것은 7년 전 사진입니다.

2014년 경 인셉션 블루레이 재생중 전면 우퍼 유닛의 엣지가 터져버려서 (....)

나름 유명하다는 종로 세운상가 옆 골목 지구음향을 찾아가 수리를 해왔었습니다.

무슨 에세이에 나올법한 스피커 깎는 어르신 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곳이었더랬죠.

(그리고 2018년에 덩케르트 블루레이를 보다가 프론트 양쪽 엣지가 다 터져서 재 방문함 --)

문제는 이 clox 제품이 듀얼 우퍼라서, 안쪽에 같은 유닛이 하나 더 숨겨져 있고

그 당시는 아직 괜찮았지만 그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거였죠. 

겉으로 안보이니 터져도 터졌는지 모르고....

 근데 얼마전 아쿠아맨 4K를 보는데 우퍼에서 무슨 냄비 달그닥거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

드디어 올게 온건가 싶어서 분해를 했습니다.

아닠ㅋㅋㅋㅋㅋ 엣지가 삭아서 아예 없어졌어 ㅋㅋㅋㅋㅋ 어느새...

뒷판을 여니까 유닛 분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만, 나중에 선 다시 끼우는게 헬난이도)  

이걸 들고 또 다시 종로로....

지구음향을 또 갈까 했는데 아니... 이건 좀 너무.... ㅠㅠ

당췌 영업을 하시는건지 안하시는건지 알수가 없는 비쥬얼이라...  

(근데 혹시나해서 나중에 집에 갈때 슥 보니 영업중이셨음. 대단하신 사장님 --) 

 지구음향에서 약간 더 올라가니 근처에 스피커 수리점이 또 있더군요.

여기도 연세 지긋하신 사장님이 계셨는데

10인치 우퍼 엣지 수리 2만원 부르시네요. 

지구음향 7년전에 1만5천원인가 드렸던거 같은데, 가게마다 요금이 다른건지 아님 그동안 가격이 오른건지... 

어쨌든 30~40분 걸려서 깔끔하게 수리는 됐습니다.

보통 폼 엣지 한번 갈면 8~10년 정도 간다고 하시더군요.

지금 이 우퍼 사용한지가 20년이 다 돼가고, 양쪽 엣지 한번씩 갈아줬으니 다음에 또 터지면 

그때는 우퍼를 새로 하나 장만해야되나 싶군요. 

그냥 고무 엣지로 갈아버리면 훨씬 더 오래가지 않으려나요?

세운상가 간김에 게임기 부품상가도 방문해서 게임기 버튼개조용 스프링도 몇개 사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