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도움만 받아온 회원분들 앞에 보이기에는 한 없이 부끄럽고 민망한 리뷰이니,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롤로그 :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나..

제가 AV 분야에 첫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음향이 아니라 

'4K' 라  일컬어지는 고해상도 영상 소스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자연히 4K 블루레이와 함께 수록된 차세대 음향 포맷 돌비 애트모스에 대한 궁금증은 

결국 저를 이 분야로 발디디게 하였습니다.

처음 시작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플래그십 사운드바 1세대라 칭할만한 모델인 LG SJ9 사운드바였습니다.

모든 첫 경험은 설레기 마련이지만 그 첫 설렘 또한 금방 사라지기 마련인지라, 조금 더 욕심이 나기 시작했고, 

여러 해에 걸쳐 각 제조사의 최상급 사운드바를 섭렵하며 즐겨왔습니다. 

사실 삼성 Q950에 와서는 상당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라 할 만했고

일반 아파트 주거 환경에서 이 이상은 욕심이라며 내 안의 그 아이를 달래왔지만...

내 안의 그 작은 아이는,, 결국 깨어나고 맙니다.

바로 야마하 신형 아벤타지 시리즈의 출시 소식과 함께!

AV 분야에 진입하고 경험해온 시간이 여기 계신 많은 회원분들에 비하면 미천할 만큼 짧지만, 

이전의 단순 서라운드 채널의 개념을 넘어 돌비애트모스, DTS-X로 대표되는 차세대 음향 포맷의 

태동과 성장을 모두 지켜보며 즐기고 있는 입장에서는 

본 출시 소식은 어쩌면 나의  AV 생활에 방점을 찍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과연.. 지켜봐야...)

그렇게 A4A 구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홈시어터로 진입하게 되었고

처음 진입한다는 사람이 아벤타지 시리즈? 그것도 A2A도 아니고 A4A라니, 심지어 처음부터 목표는 아벤타지 A6A였습니다.

(A4A는 그냥 호기심에 한번 만나본 한 여름밤의 스쳐가는 인연이었던가)

누가 뽑아줄 것도 아닌데 체험단  선정될 것까지 김칫국을 원샷 하며 천장 스피커 공사까지 미리 해놓는 기백은 

칭찬받아 마땅하지 아니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너무 길었습니다. (프롤로그라며??) 

그럼 이제 그토록 기다려온 A6A 제품에 대한 리뷰 Part1. 설치기로 가보겠습니다.

 

만남 : 3주간 잘 지내봅시다.

 지난 9/26일 일요일 저녁 9시경.. 배달 치킨 수령하려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이게 뭐람 이미 택배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네.. 전날 토요일에 택배가 도착했었지만 코로나 시국에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 

집돌이와 집순이는 몰랐습니다. (택배문자도 없었,)

월요일 출근을 앞둔 직장인은 흘러가버린 주말시간을 아쉬워하며,, 짧은 눈 인사만을 나눈 채 내일을 기약합니다.

패키징 & 구성품

 

YPAO 마이크, 베이스와 폴대를 제외하면 구성품은 특별할 것은 없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길이 정보를 실측하여 제공합니다.

라디오 케이블의 경우, 경우에 따라 제법 안테나 위치를 본체와 멀리 두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측한 길이 정보로 보면 다소 짧을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라디오를 거의 듣지 않고, 듣는다 하더라도 스마트폰을 통해 들으며 A6A의 경우 

추후 사용기에 기재할 AirPlay를 통해 들을 수 있으니 현시점 딱히 아쉬운 점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최근  경쟁업체들에서 AM 라디오 기능을 삭제 출시하고 있음에도 

야마하에서는 AM 라디오 청취자를 위한 배려를 잊지 않은 점에 감사해야겠죠?

아벤타지 시리즈에서 본체를 제외한 구성품은 동일한데, 유일하게 급을 나누어 놓은 구성품이 바로 리모컨입니다.

디밍 백라이트 지원이 되는 본 리모컨은 아벤타지 엔트리 모델 A2A에서는 지원하지 않고 A4A 이상부터 제공됩니다.  

(사용기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본체

 

메인이라 할 수 있는 A6A 본체 전면 조작부 입니다.

그간 제조사마다 고유의 디자인을 큰 변화없이 상당히 오랜기간 유지/고수해왔는데, 

이번에 야마하는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 했습니다.

전면의 브랜드, 아벤타지 로고, 모델명을 보지 않으면 이 제품이 야마하의 AV리시버임을 알  수 없을 겁니다.

최근 산업분야의 트렌드에 맞추어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고 터치식으로 변경시키면서 

전면부를 보다 더 깔끔하게 할 수 있었고 

야마하의 그랜드 피아노를 연상시키는 고광택의 피아노 블랙 마감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고급스러운 감각을 뽐냅니다.

실제로 보면 더욱 이쁩니다.

다만 반사가 심해서 리뷰용 사진/영상 찍을 때 너무 어려웠습니다.  제가 저를 리뷰하는 줄 알았어요 ㅋㅋ + 지문크리

 

 

전면부가 시각적인 기능과 디자인적 요소를 담당한다면 실질적인 기능면을 담당하는 후면부입니다.

본 제품은 9.2ch을 지원하는 제품임에도 최신 제품답게 우리가 기존 알고 있던 리시버들의 무시무시한 단자들에 비해

후면부 단자들이 비교적 정리가 되었죠? 그렇다고 핵심 기능들이 빠지진 않았습니다.

HDMI 사양 및 지원 갯수에서 오는 압도적인 장점

최근에 소스 기기가 HDMI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를 찾기가 어렵고 저 역시나 현재 사용 중인 100%의 기기가 

모두 HDMI 입출력을 이용하는 환경이다 보니 가장 중요시하게 보게 되는 스펙 중 하나가 

바로 HDMI 입출력 단자의 스펙 및 최대 지원 포트의 수인데요.

본 제품은 입력 7구, 출력 3구의 충분한 포트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 

최근 AV 리시버 시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셀링 포인트가 되는 

8K 60hz, 4K 120hz, HDMI2.1, eARC를 모두 지원하고 특히 모든 포트에서 HDMI2.1을 지원합니다.

경쟁 제품들의 경우 하나의 단자에서만 HDMI2.1을 지원하는 게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이번 야마하의 신형 아벤타지 시리즈의 가장 강력한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총 6개의 소스 기기를 사용 중인데, 저와 비슷하게 많은 기기를 사용 중인 분들이 겪는 

가장 큰 고민은 바로 HDMI 입력단자의 부족 문제 입니다.

최근 티비가 보통 4개의 HDMI 입력단자를 지원하기 때문에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고, 

HDMI 확장 포트(셀럭터) 등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제가 써본 제품 중 가장 써볼 만한 제품조차도 어려가지 에러로 고생시켰던 것을 생각하면 

A6A는 그 고민의 완벽한 해결 방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최신 티비 조차도  HDMI2.1단자를  제한적으로 지원하는 현시점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사용기에서 다루겠지만 각 입력 소스 간 전환 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어떠한 에러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정말 추천할만한 장점!!!

단, 여러 리뷰에서도 다루고 있는 현재까지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하기로 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없는 

반쪽짜리 신형 기기라는 점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공식 판매를 시작한 현시점에서는 업데이트 일정을 명확히 공지해 주는 것이 구매자 및 구매예정자를 위한 배려)

기타 입력단자에 대한 부분은 가장 중요한 정보 중에 하나이지만 워낙 다양한 사용 환경이 있는 만큼

본 글의 사진을 확대하여 참고하시거나, 제조자에서 제공하는 제품 매뉴얼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세팅 : 막연한 두려움을 뒤로하다 

 AV 리시버에 처음 진입하는 초보라면 가장 어렵게 느낄만한 부분이 바로 세팅(연결)입니다.

수많은 단자들과 케이블에 1차로 겁을 먹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엄청나게 많은 기능과 메뉴 화면에 

결국 포기하고 싶어지는 것이 사실이지요.

다들 그렇게 시작하셨죠? :)

그러한 고민을 제조사에서도 마냥 모른체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각 제조사 별로 손쉬운 세팅에 대한 장점을 

항상 부각하고 있고 또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죠

그럼 야마하의 최신형 제품 세팅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세팅 가이드 앱 지원 그리고 야마하의 자랑 YPAO 세팅

야마하에서는 AV SETUP GUIDE라는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본 앱에서 모델명을 검색하면, 해당 기종에 맞는 연결 가이드 및 설명서까지 바로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연결 가이드는 세팅의 흐름을 화면을 통해 시각적으로 이해시켜주다 보니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 초보자분들도 

차근히 진행하다 보면 기본적인 세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세부적인 세팅은 기기를 통해서 가능)

 

사실 세팅 과정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야마하가 자랑하는 YPAO-R.S.C 측정 기능이죠

YPAO 측정 마이크를 통해 청음 공간의 벽면 반사나 각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일종의 Auto 조율 기능입니다.

A6A에서는 한단계 더 나아가 YPAO-R.S.C 3D로 명명한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지원합니다.

최근에는 돌비애트모스,  DTS-X 등 이머시브 포맷에 중요한 프레즌스/ 오버헤드 스피커의 

설치 위치 (높이/거리)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최적의 공간 음향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기서 측정된 값을 기본으로 야마하가 자랑하는 서라운드 AI 및 서라운드 음장 효과를 극대화해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기능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시청 환경에 해당하는 한쪽이 뻥 뚫려있는 아파트 거실에서 

왜곡 없는 실내 음향을 즐기는 것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YPAO 측정방법

 

연결 시 위 사진과 같은 화면이 자동으로 나오게 되는데, 몇 가지 옵션이 제공된다.

1. Multi Measure 

 쉽게 설명하면 청자가 다수이거나, 청취 위치가 여러 곳인 경우 사용하면 됩니다.

최적의 음향을 들을 수 있는 일명 Sweet Zone을 확대하여 만들어준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보통 가족분들이 함께 이용하시는 경우 체크하여 세팅하시면 좋겠습니다.

저와 같이 보통 한자리에서 혼자 보는 경우라면 필수적인 세팅은 아닙니다.

 

2. Angle/Height Measure

각 스피커의 각도와 프레즌스 스피커의 높이를 측정해서 최적화해주는 옵션입니다.

사실 본 옵션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화면의 안내에 따라 먼저 각  스피커에서 소리를 내며 해당 어느 채널에 연결되어 있는지 Pre-Check가 진행됩니다.

이때 채널 구성을 확인하며 본체의 앰프 전원(스위치) 가 탈칵 거리며 온/오프 되는 소리가 들립니다.

 채널 구성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측정이 시작됩니다. 제가 명명한 '뿅뿅' 쇼!

각 스피커별로 뿅뽕뿅뿅 소리가 나오며 화면이 안내하는 대로 진행하시면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제가 측정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라 생각하여 각 측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록해두었습니다.

Multi Measure 측정 시 한 곳당 약 1분 10초. (4곳으로 측정을 진행하신다고 가정하면 대략 소요시간은 5분)

Angle/Height Measure 포인트 한 곳당 약 15초

 

모든 측정이 완료되면 해당 측정값을 저장하겠냐고 물어보고 저장하면 측정이 끝납니다. 

자 이제 마이크를 뽑아두고 결과를 살펴봅시다.

(마이크는 열에 민감하여 직사광선이 비치거나 온도가 높은 장소에 보관하지 말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본 측정값으로 기본 세팅이 되었지만 모든 수치는 세팅에 가시면 수동으로 조절 가능하니 

초반에 들어보시면서 궁극의 개인 값을 찾아보시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초보자분들은 기본 세팅을 통해서 사용해 보시고 각 기능이나 의미를 이해하시게 될 때 조절해 보세요

여러 세팅 옵션들이 어렵게 느껴지게 하는 요인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A6A에만 존재하는 세팅 옵션 및 기타 옵션 

 저는 앞서 얘기한 대로 본 기기의 사용에 앞서 A4A를 사용 중에 있었습니다.

하여 더 상위 기종인 A6A 에는 다른 점이 뭐가 있나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가 가장 궁금한 요소였습니다.

세팅에서 이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Ultra Low Jitter PLL Mode (지터 제거 기능 설정하기)

활성화하면 각 입력 소스별로  Level 1~3 단계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레벨이 높을수록 DAC 정확도가 향상되지만 일부 재생 장치에 오디오 중단을 있을 수 있으니, 

이 경우 레벨을 낮추어가면서 조절해 보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모두 Level 3로 설정했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 DAC Digital Filter (오디오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의 필터 설정하기)

3가지 옵션이 존재하는데 저는 Short Latency Type으로 설정했습니다.

각 설정 별 차이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필요합니다. (라고 쓰고 잘 모른다는 게 맞습니다. ^^;)

- Sharp Roll-off Type: 맑은 사운드 선호

- Slow Roll-off Type: 부드러운 사운드 선호

- Short Latency Type: 즉각 반응하고 리드미컬한 사운드 선호 (DAC 내부 디지털 필터로 인한 오디오 지연 줄임)

 

아래 3.4번 설정은 A6A만의 설정은 아닙니다 A4A 제품에도 동일하게 있는 설정입니다.

3. Dialogue Level (대화 소리가 잘 들리게 하기) 

0~3 단계 중 1단계로 세팅했습니다. 본 세팅은 설정에 따라 차이가 느껴집니다.

4. Option-Dialogue-Dialogue Lift (대화 소리의 지각 높이 조절하기)

저 같은 경우 센터 스피커가 다소 아래쪽에 위치한 관계로 본 설정을 0~5단계 중 2단계로 설정했습니다.

본 세팅도 설정에 따라 소리가 나오는 위치의 위/아래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본 기능은 활성화 가능한 조건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설명서를 참고해 주세요) 

마무리: 이제 좀 즐겨보자 (Part2. 사용기 마감에 즐길 수는 있는 거니?)

체험단에 선정되었을 때 너무 기뻐서 그 들뜬 마음에 잠도 안 왔습니다.

근데 막상 체험용 제품을 수령하고부터는 엄청난 부담감과 걱정에 잠이 안 왔습니다.

성의를 다해서 리뷰하고 싶었고, 또 본 제품에 관심과 구매 의사를 가지신 분들께 의미 있는 정보가 되고자 했습니다.

전문 리뷰어가 아님에 따라 보시기에 미흡한 점이 많겠으나, 너그러이 봐주시고 궁금하거나 

부족했다 생각하시는 부분 의견 주시면 사용기 때 보완해서 작성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