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이어폰에도 슬슬 관심이 가네요...;; (그래서 지름...)

그동안 이어폰은 헤드폰을 이길 수 없다는 신념(?) 하에 헤드폰 위주로 음악감상을 해오고

편의성을 위해서 코드리스를 사용하는 정도였는데

갑자기 이어폰들이 예뻐보이기 시작하더니... 결국 하나 질렀네요...;;

홍콩 회사인 Faudio 의 플래그쉽 다크스카이 입니다..

다수의 BA 를 때려박는 요즘 추세와는 다르게 젠하이저처럼 DD 한 개로 모든 음역을 담당하는 

제품을 만드는데... DD 의 설계부터 전체적인 튜닝까지... 다중 BA 제품들 못지않은 음질을 내주는

독보적인 노하우를 지닌 곳입니다.

(DD 하나다보니 유닛 크기도 작고 가벼워지고 착용감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죠...)

전 DAP 을 쓰지 않고 아이폰에서 애플뮤직 스트리밍 위주로 음감을 하기 때문에 

꼬다리 DAC 을 연결해 쓰는데... 전용 DAP 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정도가 딱 적당한 것 같네요....

(이어폰도 300~500만원 넘어가는 괴물들도 많더라는...;;)

사실 과거 3대장이라 불리었던 AKG K3003 을 8년전 구입해서 써왔는데...

여전히 소리는 좋습니다만... 치찰음과 부족한 저음 때문에 조금 불만족스러웠는데...

이 녀석을 영입하니 소리 밸런스도 훨씬 좋고 저음도 괜찮고 고음도 치찰음 없이 예쁘고...

여러 모로 만족스럽네요... 

몇 년 사이에 진짜 기술이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어폰도 막상 플래그쉽 급을 써보니... 헤드폰과는 또다른 맛이 있군요....

이어폰은 헤드폰을 이길 수 없다기보다는... 영역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 듣고 코드리스 끝판왕 B&W PI7 을 다시 들어보니... 역체감이 엄청나네요...

코드리스는 유선 이어폰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확실히 맞는 말 같습니다...

이쯤되니 다른 모델들도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만 이어폰까지 수집하게 되면 정말 큰일입니다...;;;

어차피 아이폰 위주 감상이기 때문에 딱 이 정도에서 만족하려 합니다.. (아니, 만족해야 합니다..;;;)

귀 상하지 않게 잘 관리해가며 들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