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 미신과 상식
미신이 상식에 의해 타파되기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동설이 상식이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희생과 기나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특히 신에 의한 창조를 주장하는 기독교는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동설의 주창자인 갈릴레오를 재판에까지 회부하면서 탄압을 하였죠. 하지만 결국은 지동설이 상식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디오분야에서도 수많은 미신이 난무합니다. 빈티지의 성역화, 오디오회사의 비밀스런 튜닝기법, 케이블에 따른 음질의 변화 등 너무나 많은 미신들이 애호가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횡행하고 있죠. 오디오에 갓 입문한 초보자들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믿고 의지하려는 사람들이 미신 숭배자거나 업자와 친분이 있는 자들이라면 많은 돈과 시간을 낭비하게 될겁니다.
빈티지는 그안에 들어있는 부품들이 열화되어 낡고 병든 소리를 내는 기기라는 상식, 오디오회사의 비밀스런 튜닝기법이라는 것이 싸구려 양산품을 사다가 케이스만 갈아넣은 것이라는 상식, 케이블이 음질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굵기에 따라 소리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상식이 보편화 되었을 때 음악이 좋아 오디오에 입문한 초보자분들이 쓸데없이 돈을 낭비하지 않고 음악이 주는 본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오랜 기간의 오디오 생활을 청산하고 이제 자작품으로 연명하면서 0.1db 차이에 목숨걸었던 시절이 참으로 부질없다고 느껴져서 한마디 거듭니다.
2022-05-18 17:09:05
직관적으로 너무 잘 짚어주셨어요
2022-05-19 17:28:15
저도 요거 보면서 그런생각들었어요 오디오자 들어가면 다 비싸게 파는구나라구요 효과가 있다면 휴지심 잘라서 고무줄 끼워 모양 만들어도 똑같은 효과나겠죠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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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아에 전용 전봇대도 세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