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국내 최고의 보령 AV 성지 방문기
DP의 공식 리뷰어이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망라한 주제에 공신력이 있으시고 매번 DP회원분들에게 친절하게 도움을 주시는 조지마님의 보령 성지에 여름 휴가겸 다녀왔습니다
전원마을(?) 입구에서 반갑게 맞이 해주시는 회원님의 인상이 푸근하게 느껴지며, 고등학교 시절 겜과 애니메이션을 같이 좋아하던 후배의 모습과 비슷해서 친근감있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바로 조지마님의 지하 벙커(진짜 전쟁나면 대피하셔도 될 듯합니다 ㅎㅎㅎ)같은 전용룸을 들어가니 상당히 넓고 천정도 높아서 아주 좋은 환경의 장소가 눈에 훅 들어옵니다 특히 시네마스코프 비율 기준 200인치의 대형 스크린이 시연전부터 압도감을 보여줍니다
길이를 보면 대충 감이 잡히시나요? 프런트와 센터 모두 대형기입니다 ^^;
최초 설계부터 기기가 들어갈때마다 기기들의 배치나 룸튜닝을 음향적으로 재시공 하셨다고 하니 참으로 조지마님의 지식과 노력은 일반인 수준은 절대절대 아니고 대형 시연룸의 전용 시연룸보다 더 좋은것 같습니다
일단 먼길을 달려왔기에 접대해주신 직접 경작한 수박으로 만든 쥬스를 맛있게 먹으며 그 동안 안부와 여러가지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었던 질문과 담소를 1시간 가량 나누며 훈훈한(?) 시간을 보내고 본격적으로 여러가지 타이틀을 시청하며 조지마님이 중점적으로 신경썻던 매칭과 감상 포인트등을 듣고 같이 즐기고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단 2.35:1 시네마스코프 비율 200인치의 앞도적인 화면에 감동이 몰려옵니다 개인적으로 106인치를 사용하고 있고 지인분들의 120인치나 140인치도 시청하면서 크니까 좋네했지만 그리 와닿지는 않았는데 200인치는 소극장 느낌이 딱 오면서 그냥 감동적입니다
특히나 JVC DLA-V90R이 보여주는 절대 블랙과 발색은 지금까지 보아온 어떤 플젝보다 월등한 실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정말 좋더군요 뭐 가격도 좋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반도체 대란 때문에 차팔고 사고 싶어도 구할수가 없다는것...
사운드는 무지막지하게 큰 볼륨만으로 청음자의 감각을 마비시키는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밸런스를 갖추면서 JL AUDIO의 더블 서브우퍼에서 울리는 묵직한 저음이 쳐줄때는 고급스럽게 어디서 나는지 모르게 쿵하고 한번 울려주고, 돌비애트모스 효과로 인해 내가 마치 영화속 주인공의 공간에 있는듯한 사운드를 표현하고 또 영상의 흐름대로 자연스러운 소리의 이동감에 저도 같은 돌비애트모스 시스템인데 다른 포맷을 듣는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만드네요. 정말 스톰 ISP MK2 프로세서는 조지마님의 표현대로 소리의 이동이 점점이 아닌 선으로 이어지는듯한 느낌으로 와 닿습니다
볼륨 빵빵하고 표현이 대단한 액션이나 전쟁 영화는 어쩌면 내가 고수가 아니면 비교하기가 쉽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기생충 같은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지하방에서 대화 할때, 저택에서 대화할때 소리의 울림, 그리고 그 곳 주변 소음들의 효과음에 정말 내가 그곳에 있는듯한 것처럼 들리더군요 귀가해서 기생충과 섬광의 하사웨이 바로 주문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여러가지 타이틀을 시청하면서 느낀것은 소리의 질감이 고급 하이엔드 시스템처럼 상당히 좋습니다. 역시 셋팅과 매칭에 상당히 공을 들이신것 같습니다
보기 힘든 JL AUDIO F212V2 서브우퍼
특히 90년대 고등학교 학창시절 로망이었던 LD 시스템과 너무 멋진 자켓의 타이틀을 보면서 시청을 부탁 드려 몇몇을 감상하면서 너무 감동적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화질이야 추억 보정이지만 스톰 프로세서와 파워에서 울려주는 LD사운드는 너무 자연스럽고 LPCM 2채널이 하이엔드급 오디오 품질의 사운드로 들리더군요.
마크로스 - 사랑 기억 하십니까? 를 시청하면서 너무 즐거워하는 제 모습에 얼른 정신을 차렸습니다
어느덧 몇 시간이 훅 지났더군요 회원님과 같이 저녁과 맥주 한잔하면서 2000년대 사회 초년기 AV시절을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 탐나는 컬럭션들입니다 ^^ 발매시에도 어마어마했다는 가격의 LD들
초상권 지켜드립니다 ㅎㅎㅎ
저도 룸씨어터를 운용하고 있고 대형 수입사의 시연룸이나 지인분들의 좋은 시스템과 홈씨어터를 다수 경험했지만 정말 독보적일수 있다고 생각되는, 다시한번 가슴 뛰고 설레이는 좋은 공간, 시스템, 컬렉션을 경험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또 뵐것을 약속하고 아쉬운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진심 AV를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보령으로 방문해보실 권해드립니다 ^^ 다만 재산 탕진하는 뽐뿌는 책임 못집니다 ㅠㅠ 다시한번 좋은 기회주신 조지마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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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못볼걸 본것같습니다 ㅜㅠ
이번생애에는 그냥 없는걸로 생각하렵니다 ㅜㅠ
뭔가 상실한듯한 이느낌 ㅜㅠ
왜이렇게 ㅜㅠ 이모티콘이 계속 들어가는걸까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