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그랬는데 그래도 끝까지 밀어부치신 게 대단한 것 같습니다.. @@
물도 사먹는데...
공기도 사다 마시는 날은 안 왔으면...
지리산 공기 한 캔 하실래예?
(아직은) 사다 마시지 않으면 숨 쉴수 없는 지경은 아니잖아요?
80년대 초반 발행된 소년잡지 등에서 미래 예측 중에 김치판매(익은 정도에 따라 세분화)와 마시는 물 판매얘기가 있긴 했죠.
근데 마시는 물은 해외에서는 이미 팔고 있었죠... 그래서 예측가능범주 였는데 김치는 그당시는 집에서 다들 담궈먹었으니... 여담으로 저희 외할머니가 아흔이 넘으셨는데 마트가셔서 제일 놀라셨던게 '시레기' 파는거였죠... 저걸 돈받고 파냐고...
저도 김치를 잘 안먹는데
지금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는
더욱 김치 담궈 먹는 사람들이 없을 듯 합니다.
그건 아닐꺼 같아요.. 90년대 후반쯤으로 기억하는데 신문기사로 학교에 김치반찬을 싸가면 왕따를 당한다느니.. 점점 김치를 안먹는 요즘 아이들.. 뭐 어쩌고 하는 기사가 있었는데 일부의 얘기를 전체인양 말한 기사였죠..
지금도 사먹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싶은데저처럼 김치 특별히 찾지않아서 안먹는 사람도 있을테니 아에 안먹는 사람도 많아질듯 하군요
어떻게 보면 슬픈거에요훌륭한 문화 유산이 사라지고 있는셈이죠나중엔 중국이랑 일본이 자기꺼라고 우기면 더 열받겠네요.
나중이 되도 중국이나 일본엔 김치냉장고는 없을것 같아요. 우리나라야 냉동고형태로 계속 시장에서 살아남을것 같고요.
제말은 누가 원조냐를 떠나서집집마다 김치를 직접 담궈먹는 ‘문화’가 사라지는게 안타까운거죠. 나중에 다 사먹고 보통은 김치를 만들지 못하게 되면 그때가서 우리는 딤채가 있어요가 무슨 소용이겠어요
집에서도 밥 안하고 햇반 사먹는 사람이 늘어나는대요 뭐.. 김치 담궈 먹는 사람 없다고 김치가 우리 식문화가 아닌건 아니죠..
딱히요... 그 나라 그 민족의 식문화의 구성요소냐 아니냐가 중요한거지 직접해먹고 아니고가 중요한건 아니죠...
한복을 일상복으로 입고 다니지 않지만 한복이 우리 전통의상인건 분명하죠김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십년전만 해도 떡볶이 프랜차이즈가 이렇게 넘칠거라곤 상상도 못했죠
그런데... 몇십년이 지나도 여전히 김치를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어쩌면 그때는 김치 담그기 자체가 하나의 문화나 놀이가 되서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고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물도 사먹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