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시절 논술 공부 한답시고 이어령 교수가 쓴 축소지향의 일본인 책을 읽다가 말입니다. 그 안에 일본의 다도 문화에 대해 설명하는 대목이 있었는데요. 거기에 어느 다도 명인이 태평양 전쟁당시 동남아 전선에서 기가막힌 차 숫가락용 나무가지를 발견하곤 목숨을 걸고 그 가지를 꺾어와 다음어서 차숫가락으로 만들어 어쩌고 저짜고 하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그거 보면서 뭔 다도고 정신 문화고 저건 그냥 똥오줌 못가리는 말기 심각한 단계 같은데 저런걸 정신문화네 뭐네 올려치는건 무리수 아닌가 싶었거든요. 근데 저 메론빵 마스크를 보고 있자니 취향에 매몰되어 일의 경중을 못보는게 일본인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구나 싶네요. 저런것도 국민성이라면 국민성일지도..
저런 아이디어를 배워야하나 말아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