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봉지에 50원할때
500원가지고 동네 구멍가게에서 10개 사다가
우리가족 한끼 식사로 먹곤 했었는데 ㅠㅠ
전 83년쯤부터 보름달빵 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땐 100원이었어요. 대보름달은 200원
당시엔 비싸서 못 먹어본 보름달...
200원짜리는 거의 못먹어보고,
100원짜리 '반달'은 몇번 먹어봤습니다.
새우깡이 120원? 150원? 사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당시 빵이 100원 200원이면 정말 큰거죠.
아버지 생각하면 생각나는게 한두개씩은 있죠.....
전 아버지가 새벽에 물건떼러 서울 올라가는 기차에 표가 없어서 매번 입석으로 몇시간씩 서서 갔다오셨다고 하더군요.....ㅠㅜ 기차만 보면 그 얘기가 생각나는....
당시에는 정말 고급스러운 식감을 가진 빵이라 생각했는데...옛추억에 먹어보면 이젠 우유없으면 먹기 어렵더군요.
80년대만 해도 참... 저희도 많이 가난했었네요.
용돈이 없어서 하루에 한번씩 집 앞 구멍가게에 가만히 앉아서
이거저거 구경만하다가 돈이 없으니 아무것도 못사고 집에 오곤 했는데,
가게 아주머니께서 저희 어머니에게
그 집 아들이 매일같이 와서 아무것도 안사가고 구경만하다간다고 뭐라 하셔서
어머니께서 구멍가게 가지 말라고 하셨던게 생각나는군요.
거참.. 구경하면 뭐가 닳나...
코스모스빵이 더 맛있었어요.
한봉지에 50원할때
500원가지고 동네 구멍가게에서 10개 사다가
우리가족 한끼 식사로 먹곤 했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