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새우젓인데 새우가 들어있네요 (짜증)

요즘 인터넷 상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어요. 사용하는 사람들은 저게 반말인 줄 모르는 듯 합니다. 엄청 신경쓰여요. 

~할 수 있겠다. 라는 것은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관 없다고 봅니다.

저는 한 단락 안에 존댓말과 반말이 섞인 것 같아서 그리 세련되지는 않은 느낌이에요.ㅎ

상관없지 않습니다. 반말입니다.

예전에 조카랑 채팅하는데, '내가 삼촌보다 키가 작다만 신발은 더 큰 거 신을 걸요?'

이러더군요.

왜 갑자기 반말하냐고 하니까 이게 반말인지 모르고 있더군요.

여기에 추천 3개 붙은 거 보니 심각하네요.

반말 맞습니다만, 그 대상이 본인에게 하는 거잖아요? 내가 삼촌보다 키가 작다고 하지만, 또는 작다고 생각합니다만을 작다만이라고 하는 거고, 그 판단과 생각의 주체가 본인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거죠.

'작다만'은 '작다. 그렇지만'의 축약형이니까 상대방에 대한 반말로 보이네요. '있겠다만'도 마찬가지구요.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논리인가요?

'어머니, 저 오늘 저녁은 안 먹었다만, 속이 좋지 않아서 그냥 건너 뛸게요.'

밥을 안 먹은 대상이 나니까 이렇게 말해도 문제가 없다고요?

그걸 떠나서도... 반말이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 보다 부자연스러움 때문에 대번에 위화감이 크게 느껴지는데요.

존댓말 하면서 '~할 수 있겠냐만'이 들어가는 것도 가끔 봅니다.

심지어는 그게 무슨 문제냐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지금 저희가 중요한 언어변화의 한 가운데에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