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멜론에서 발견한 괜찮은 밴드/아티스트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는 애플 뮤직(일본 계정)을 오랫동안 사용하다가 작년 가을부터 멜론으로 갈아탔는데요. 

 

바꾼 이유 중 하나가 

1. 카카오와 프로모션으로 월 100원씩 3개월 이용 가능하게 해 준 점 

2. 한국 인디 음악들이 많은 점

3. 추천 알고리즘이 제법 괜찮은 점 (자동 추천 뿐 아니라 DJ들이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면서 추천음악이 풍부한 편입니다)

4. 매월 카카오 이모티콘을 하나씩 주는 점 

 

위의 이유들로 멜론을 1년 정도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잘 듣지 않았던 한국 인디 아티스트 음악들을 많이 알게 되고 발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소년의 경우에도 작년에 우연찮게 멜론 추천리스트를 통해 접하게 되어 팬이 되기도 했구요. 

 

오늘 소개드리려는 아티스트들은 그간 들으면서 여러번 반복해서 듣고 각자 자기색이 뚜렷한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티스트들입니다. 

 

너무 유명한 밴드(ADOY나 새소년 같은..)는 제외하였구요. 

 

아쉽게도 최근에 활동을 많이 하지 않는 밴드들도 있고, 아직 본격적으로 정식 앨범을 내지 않은 아티스트도 있습니다. (새소년도 정규 앨범 없이 EP 하나가 큰 반향을 일으켰었죠) 

 

잘 알고 계신 밴드도 있을테지만 혹시 모르셨던 밴드가 있다면 추천드리는 차원에서 소개를 해 봅니다. ^^ 

 

 

첫번째는 라쿠나 라는 밴드인데요 이터널 선샤인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밴드 같습니다. 밴드명 역시 영화와 관련이 있죠. 특히 이 밴드의 첫번째 EP에서 Montauk 라는 곡은 영화의 마지막 두 연인이 재회하는 장소이기도 하죠. 

 

아직 많은 걸 보여주진 않았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감성쟁이들입니다. 

 

추천곡 : Montauk, Cake

 

 

두 번째는 라이프 앤 타임이라는 밴드인데(줄여서 라앤타로 부르더라구요) 

꽤 오랫동안 활동하던 밴드인데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꽤 헤비한 사운드와 더불어 서정성도 겸비하고 있는데, 연주 실력이 매우 좋은 밴드 같습니다. 

 

 추천곡 : 대양, Life

 

 

이 밴드는 정말 우연찮게 알게 되었는데, 대부분 영어로 노래를 합니다. 

한국 밴드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보컬톤이 매력적이고 해외에서 살아서인지 영어 발음도 이질감이 없어서 사전 정보 없이 들으면 해외의 밴드라고 해도 믿을 거 같아요. 

매끈한 사운드와 보컬톤이 매력적입니다. ^^ 

2016년 이후 활동이 뜸한데, 신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천곡 : Here She Come, Selfish Girl

 

 

 

역시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된 밴드인데, 요즘 가장 애청하고 있기도 하죠. (심지어는 카카오 프로필 뮤직으로..) 

 

2014년 올해의 루키 대상을 받은 경력이 있고, 밴드의 리더인 이성혁씨는 탐구생활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병행해서 하고 있기도 합니다. 

 

추천곡 :  파랗네, 파이로, 꿈 

 

 

강이채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여러 밴드에서 세션을 하기도 한데 2016년 'radical Paradice'라는 앨범을 처음 들었을때 정말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노래도 잘하고 작곡도 뛰어나고 심지어 스타일도 좋으신... (인스타 팔로잉을 하기도 했죠 ^^) 매력이 많은 뮤지션입니다. 

 

솔로 활동 외에도 이채언루트라는 듀오로도 활동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추천곡 : L.A. , Radical Paradice 

 

 

 

신해경이라는 아티스트는 김사월이 참여한 '그대의 꿈결'이라는 곡 때문에 팬이 되어버린 케이스인데, 몽환적이고 가녀린 음색이 매력적입니다. 

 

 추천곡 : 그대의 꿈결, 권태 

 

 

이름이 거지같은데(농담입니다) 

아주 독보적인 음색이 매력적인 싱어송라이터입니다. 2011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고 2014년 '달동네'라는 앨범을 발표하는데 뭐 하나 뺄게 없는 명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앨범 좀 LP로 나와줬으면...)

 

추천곡 : 편지(사본) , 조금만 더

 

 

글을 쓰다 보니 몇몇 솔로, 밴드가 더 생각이 나긴 했는데(이민휘, 실리카겔 같은...) 좀 더 리스트가 쌓이면 다시 한번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앨범 관련 글은 아닌데, 위 밴드들의 앨범들은 LP로도 발매가 되어서 턴테이블로 들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좋아하고 추천해주실 만한 인디 아티스트, 뮤지션이 있으시면 댓글로 추천 부탁 드릴게요. 

(음악은 추천받아 듣는게 제일 좋다고 하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