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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LP란 놈은 나름은 그나마 쪼금은 저렴한(?값이 오르고 있어 속상하지만..) 예술상품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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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2 01:05:11

 물론 CD라 해서 예술상품이 아니란 건 아닙니다만... LP는 특히나 큼직한 표지그림도 그렇고.. (나름 가끔은 심혈을 기울인 그림도  있음) 들을 수록 조금씩 상태가 깎이는 그 시간소모성도 그렇고.. 뭔가 예술의 냄새가..(향기가 아니라 악취일 수도 있지만 ㅎㅎ) 납니다.

 

듣다보면 언젠간 수명이 다 될 LP! 그렇다 보니 들을 때는 귀 쫑긋 세우고 열심히 듣습니다. 애닲거든요..

 

LP의 음이란 건 항상 그렇게 말하는 거죠.

 

지금이 곧 최선이다!

 

아닌 게 아니라 듣는 횟수가 거듭될 수록 아주 미세하게라도 음구는 닳아가니 말입니다. 그래서 나로 하여금 플래이 때마다 최선을 다해 듣게 만드는 힘을 LP는 갖고 있습니다.


 

다 듣고나면 만족스럽고 감격스러워요^^

 

 

왜 이렇게 말도 안되는 (들을 때마다 닳는다니..ㅠㅠ) 미디어가 21세기에도 죽지 않는가 생각해보니..

 그 소멸성. 그 자체에서 예술을 느낀다는 헛소릴 하는 저같은 인간들 때문인 듯.. ㅎㅎ

 

제 LP들은 중학생 때부터 갖고 있는 것들이라 이제 버리지도 못함..낡고 닳은 재킷 표지 보면 추억이 쓰나미로..

 

 

그러나 다 떠나서 값좀 너무 오르지 말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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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22 01:09:37

리이슈 넘 비싸죠.
그래서 저는 리이슈는 꼭 필요한것만 조금씩..
왠만하면 질좋은 중고반으로..

WR
2020-02-22 01:15:03

리이슈는 스피커스 코너의 물건 몇장외엔 사보지 않았네요 (스피커스 코너 LP생각보다 괜찮더군요..~)

 

퀄리티를 확신할 수 없어서.. 말씀대로 그 값이면 그냥 중고품 잘 관리된 걸 구하는 게 100번 낫죠~

 

그 외엔 아예 신보. 디지털 시대에 LP로 처음 나온 걸 구하는 맛이 제법 쏠쏠해요..

 

그런데 얘네들도 품질이 좀 들쑥날쑥 ㅡ.ㅡ...  분명  새건데 덜컥덜컥 소리나는 놈도 있고.. 멀쩡한 바늘 맞고 최적침압 맞는데 튀어 점프시키는 놈도 있고(텔락 쿤젤 1812정도나 돼서 그럼 말도 안하겠는데 말이죠.ㅎ) 이러니 리이슈는 도저히 신뢰할 수가 없어 거르고 있습니다..

2020-02-22 01:39:03

1. LP 자켓 자체가 한 폭의 예술작품이며, 음악을 들으면서 자켓만 보고있어도 좋음

2. 디지털에 개입되지 않았기에 연주자의 소리를 실제로 듣는다는 착각에 빠짐

3. 뱅뱅 돌아가는 비주얼은 최면효과가 있어서 음악에 더욱 빠져듬

4. 건너뛰거나 되돌리기가 너무 귀찮아서 시작하면 끝까지 집중해서 들을 수 밖에 없음

5. A,B면을 바꾸는 시간조차 클래식의 악장 사이처럼 음악의 일부임

6. CD와 달리 A면과 B면의 첫곡과 마지막곡은 앨범전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음

 

제가 생각하는 LP가 가지는 의미입니다. 

그 중 5,6번은 정말 중요한 의미가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로지 CD만 듣습니다. 

거의 30년전인데... 어느날 문득 

내가 음악이 아니라 음질을 듣고 있다는 생각이 든 이후로 CD로 완전 전향했죠.

후회는 없습니다.

WR
2020-02-22 01:58:43

6번에 설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정말 앨범에서 저 6번은 매우매우 표나는 프로듀싱이 먹여져 있었거든요.

 

물론 말씀대로 CD라는 편리한 물건 앞에서 저것들은 뭐랄까.. 

 

어이.. 그런 거 다 허상이요 허구에 허세 아닌감?''  하는  너무나 똑똑하고 실질적으로 반론하기 어려운 비판을 CD가 무언의.. 그 편리한 플래잉으로 말하는 바람에 무력화됐었죠 ㅎㅎ

 

 

 

(현재는 음원파일. 더 나아가 스트리밍을 당해내지 못하는 시대가 됐습니다만...)

2020-02-22 10:29:30

 리이슈는 너무 비싸지만 한편으로는 비싸도 나도 간직 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죠 ㅎㅎ

 

 진짜 좋은 음반은 많이 듣고 싶은데 위에 글처럼 어쨌든 점점 닳아가는거고

그런데 안듣고 모셔두기에는 듣고 싶고 달레마에 빠지는...ㅋㅋㅋ

 

2020-02-22 11:36:17

아날로그 시대에 나온 LP는
일련의 과정이 듣는다기 보다 연주한다는
느낌이 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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