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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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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알려진 듯 하지만 사실 유명한 음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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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11:27:36

 

코로나19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방구석에 틀어박혀 CD 정리를 하다가 소장한 CD중에 한때 많이 들었던 앨범들이 있어서 소개를 해 보고자 합니다 ^^ 

 

[Flower Travellin' Band]

70년대 일본에서 결성되어 70년대 중반까지 활발히 활동했던 사이키델릭 밴드입니다. 

영어로 된 가사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인지도가 꽤 높았던 밴드이기도 하죠. 

 

오래 전 음악감상 카페 정모에서 우연찮게 Satori Pt.2를 듣고나서 푹 빠졌었는데, 당시엔 해외 구매도 할 줄 모르고 그런 방법이 있는지도 모르던 때라서... 이 앨범들을 구하게 된건 시간이 한참 지나서 2008년에 구하게 되었습니다. 

 

블랙사바스, 킹 크림슨, 애니멀즈 등의 곡을 과감하게 커버한 1집부터 명반 Satori 그리고 메이드 인 재팬 앨범과 그들의 2CD 라이브 앨범까지 총 네 장을 구했는데 LP를 수집하고나선 2집 정도는 LP로 구해봐야하지 않을까... 물욕이 스물스물 올라오네요. 

 

마침 2집 사토리 앨범이 2019년 일본에서 재발매가 되었다고 해서 이 앨범을 수소문해봐야겠어요. 

 

6,70년대 사이키델릭의 자양분을 잘 흡수하고 거기에 일본적인 색채를 살짝 가미하여 매우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었던 밴드입니다. 

 

Flower Travellin' Band ‎– Anywhere (1970)

 

Flower Travellin' Band ‎– Satori (1971)

 

Flower Travelling Band ‎– Made In Japan (1972)

 

Flower Travellin' Band ‎– Make Up (1973)

 

[M.I.A.]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아르헨티나의 심포닉 아트록 밴드인 MIA 입니다. 

 

아르헨티나 아트록 앨범은 Pastoral 정도만 들어봤었는데... 정서적으로 굉장히 우리나라 사람들과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서정적인 분위기가 강합니다. 

 

오래 전에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 이 밴드의 음악을 우연히 듣고나서 백방으로 수소문했었는데... 이 역시 당시엔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앨범 역시 일본에 잠시 있던 2008년에 일본 아마존을 통해 구하게 되었는데, 1994년 아르헨티나에서 재발매한 CD로 구매하였습니다. 

 

한 동안 꺼내듣질 않다가 CD렉을 살펴보던 중 우연히 발견하고 주말에 쭉 감상을 다시 해 보고 예전의 감동을 다시 받았습니다. 

 

한때 국내 LP미니어쳐 재발매 레이블인 M2U에서 이 밴드의 음반들을 재발매 할 것이라 하여 너무나도 기대했는데 결국은 불발되어 너무 아쉽습니다.

 

M.I.A. ‎– Transparencias (1976)

 

M.I.A. ‎– Mágicos Juegos Del Tiempo (1977)

 

M.I.A. ‎– Cornonstipicum (1978)

 

[Devil Doll] 

1999년... CD로 앨범 수집을 막 시작하던 시기에 홍대 레코드샵에 가면 이 밴드의 앨범들이 항상 눈에 띄곤 했습니다. 그 당시 시완레코드에서 많은 홍보를 하기도 했었고 꽤 많은 사람들로부터 컬트적인 인기를 모았던 데빌 돌의 앨범들입니다. 

 

정체를 숨긴 미스터 닥터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앨범들이 만들어졌는데, 정규앨범 네 장과 3집의 다른 버전을 한 장 내고선 지금까지도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의 음악을 하나의 단어로 설명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서커스 음악, 공포영화 사운드트랙, 헤비메탈, 오페라 등등 여러  음악 소재들을 버무려놓고 소름이 쫘악 끼치는 Mr.Docter의 목소리가 그 위에 얹어지는데 ... 친숙하면서 이질감이 드는 묘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십여년이 훌쩍 지나 다시 들어보니... 뭐랄까 예전의 호러스러움은 잘 안느껴지고 짓궂은 장난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사실 90년대~2000년대 초반에 관심을 많이 받았지만 그 이후로는 이 앨범들이 회자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거든요. 

 

LP로도 아주 소량 생산해서 팬클럽을 중심으로 판매했다고 하지만... 지금에 와서 이걸 구하기는 너무 어려울 듯 하고, 소장하고 있는 CD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록 재발매를 잘 안하다보니 요즘은 CD도 꽤 구하기가 어려워졌네요 

 

한번쯤 호기심에 들어보시면 재밌는 경험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Devil Doll ‎– The Girl Who Was... Death (1989)

 

Devil Doll ‎– Eliogabalus (1990)

 

Devil Doll ‎– Sacrilegium (1992)

 

Devil Doll ‎– Dies Irae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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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24 11:47:56

오오.. 판때기로 나타나면 순삭되는 명반의 향연.. 

WR
2020-02-24 12:00:43

판으로 구경이라도 좀 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플라워 트래블린 밴드는 여러 차례 일본에서 재발매를 한 덕에 아직도 구하기가 어렵진 않은 거 같습니다. (초판은 넘사벽일 듯 하구요) 

2020-02-24 12:07:10

FTB는 저도 한 두어번 본듯 합니다. 데빌돌 좀 봤음 좋겠어요.. ㅠㅠ

2020-02-24 11:49:21

아 데빌 돌 이게 그러고보니 LP를 본적이 없네요 이팀도 LP가 맞을듯 한데 말이죠~

WR
2020-02-24 11:59:38

디스콕스에서 확인해보니 몇 차례 소량으로 LP가 생산된 적이 있더라구요. 이건 지금 구하기엔 가격이 너무 올라서 그냥 포기를...

앨범 전체적으로 곡들이 이어져서 60분이 넘는 앨범들이 꽤 있어서 사실 LP보다는 CD포맷에 특화해서 만든 앨범들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라고 생각하며 CD로 만족을...)

2020-02-24 12:12:49

너무 고가 더하기 레어템은
그냥 시디로 듣는게 좋습니다

WR
2020-02-24 12:20:30

프리미엄이 너무 높은 앨범들은 없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야 속이 편한거 같아요. 재발매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네요 

2020-02-24 13:24:39

예전에 데빌돌 앨범은 팬클럽 버전 등 시완에서 왕창 수입해서 홍대 마이도스에 발에 치이도록 있었다는데, 왜 그 당시엔 시디만 샀었는지 아쉬움이 남네요. 요즘엔 대략 타이틀당 300달러 정도 수준인듯.

플라워 트래벌린 밴드는 전신밴드인 yuya uchida & flowers와 make up은 엘피로, M.IA는 1집 초반 엘피를 아무 생각없이 예전에 팔았고, 지금은 2, 3집만 가지고 있네요^^ 

 

WR
2020-02-24 13:27:23

와... 역시 대단하십니다. 소장하신 컬렉션 중에서 보물들이 엄청 많을 거 같아요. ^^

2020-02-24 13:35:05

그렇진 않고, 프록쪽을 조금 더 일찍 좋아하다보니 얄팍하게 조금 더 있는 정도죠.

Updated at 2020-02-24 14:37:00

당시만 해도 디지털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랄까요... 뭐 그런게 있었죠... 

업계 쪽에서도 포멧(XRCD, SACD 등등)으로 끝까지 장난쳤지만, 결국 무한복제 가능한 디지털의 특성상 소장가치를 논하기엔 한계가 있었고... 그리고, 결국 현재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 

 

WR
2020-02-24 15:08:28

CD > LP 교체기에 꾸준히 LP를 모으셨던 분들 아니, 이 시기 폭락한 LP들을 집중적으로 구하신 분들이 진정 위너이신 듯 합니다. 

2020-02-24 15:35:53

 헛.. Devil Doll의 Eliogabalus를 저는 LP로 가지고 있는데... 엄청 레어 한 것이었군요.

WR
2020-02-24 15:38:41

헛... 귀한 앨범 소장 중이시네요. 국내에 몇 장 안풀렸다고 하던데 부럽습니다. 

2020-02-24 17:34:01

저도 데블달의 신성모독은 cd로 갖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세운상가의 세일레코드였나 음미사 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만원 언저리에 구입하고 신나서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관뚜껑에 흙 덮는 소리가 너무 무서웠어요
지금은 긴 러닝타임 때문에 선뜻 플레이를 하기 어렵네요

미스터닥터는 지금 뭐할까 궁금하네요

WR
2020-02-24 18:03:01

제가 제일 먼저 구매했던 앨범이 3집 신성모독이었어요. 

당시 2.5만원 정도 했던 거 같은데... 가난한 학생 신분에 술마실 돈도 없는데 2.5만원짜리 CD 손 벌벌 떨면서 구매하던 게 생각 납니다. 

 

여러 글들을 좀 찾다보니 미스터닥터가 정체를 공개했다는 얘기도 얼핏 들은거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 다시 들어봤을 때 공포스러움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긴 러닝타임은 여전히 부담스럽긴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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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4 22:16:40

찾아 보니 저한테 이런게 있었네요. 디스코그 보니까 가격이 어마무시하네요. 진짜 저렇게 팔리나요?

WR
2020-02-24 23:28:00

캬... 말 없이 추천 드립니다. 두 장이나 소장하고 계시는군요

2020-02-24 23:30:48

감사 드립니다. 저도 그시절에는 굉장히 좋아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네요. 늙은 거 겠조. ㅜㅜ

WR
2020-02-25 12:33:33

저 LP가 90년대 국내 수입됐을 때 가격이 상당했고 수량도 엄청 적었다고 들었는데 (4만원대) 그 시기 앨범을 구매하셨을 정도면 열정이 대단하셨던 거 같습니다. ^^ 

2020-02-25 22:03:35

DEVIL DOLL은 지금도 좋아해서 쉬고 싶을때 틀어놓고 잠들곤 해요. LP는 없지만...

WR
2020-02-25 22:23:01

저는 오랜만에 들어보니 이게 또 반갑(?)기도 하고 확실히 처음 들었을 때하곤 다른 느낌이 들어요. ^^
미스터 닥터는 고전 호러 영화 매니아구나 .. 뭐 이런 쓸데없는 생각도 ^^

2020-03-13 10:14:11

모르는 앨범이지만 굉장히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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