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애장 앨범 (1)
음악을 들을 때 주로 CD, SACD, 블루레이 오디오, 혹은 Hi-Res audio format으로 듣기도 하지만, LP로 듣는 것은 커버 아트웍의 감상과 함께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재택 시간이 늘어나면서, 참으로 오랫만에 앨범 몇 장 다시 꺼내 봤습니다.
Klaus Schulze – Timewind
“음악은 잠들지 않고 꾸는 꿈이다”라고 했던 클라우스 슐츠는 텐저린 드림(Tangerine Dream)의 멤버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Timewind”는 그의 1975년 앨범으로 시퀀서를 사용한 첫 솔로 앨범이기도 합니다. 단 두 곡이 수록되어 있지만 그의 음악적 깊이를 이해 하는 데는 충분합니다. “바그너에게 헌정 한다”라고 백 커버에 명시했는데, 음악과 Urs Amman이 담당한 앨범의 아트웍이 매우 잘 아울립니다.
Roger Waters – The Pros And Cons Of Hitch Hiker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를 결성하여 음악적으로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던 로저 워터스가 1984년 발표한 솔로 앨범입니다. “잠재의식의 영역 속 의식의 흐름을 담아낸 독창적 상징주의 앨범”이라고 평을 받았던 앨범으로, 기타에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색소폰에 데이빗 샌본(David Sanborn)등이 앨범에 참여하고 있고, Gerald Scarfe의 일러스트레이션도 앨범의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Banco Del Mutuo Soccorso – come in un’uItima cena
7, 80년대를 풍미했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Banco Del Mutuo Soccorso가 1976년에 발표한 6번째 앨범으로, 비장미 넘치는 음악들과 함께 Cesare & Wanda Monti, 그리고 Mimmo Mellino의 아트웍에 사로잡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앨범입니다. 게이트 폴드 형식으로 발매된 앨범은 커버와 내부 아트웍이 앨범 제목인 "최후의 만찬"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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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내공이 장난 아니십니다. 클라우스 슐츠는 90년대 후반 노발리스랑 몇개 라이센스가 나와 다들 뜨악하면서 사러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아마도 라이센스가 2,500원 이었던거 같구요 연식 나오지만 고딩때 샀던거 같은데 이 음악이 뭘까 하면서 듣다 화만 냈던 기억이 납니다. 잘봤습니다 이런거 많이 소개해 주세요 기억이 새록 새록 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