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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애장 앨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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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3 12:50:41

 

오늘은 국내에서는 유명세가 크지 않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잘 알려진 아티스트들의 앨범 몇 장을 골라봤습니다.

 

 

 

DJ Shadow – Endtroducing…..Excessive Ephemera

    DJ Shadow (본명: Joshua Paul Davis)는 캘리포니아 출신의 DJ와 레코드 프로듀서로서, 특히 MC나 보컬을 사용하지 않는 인스트루멘탈 힙합 (Instrumental Hip Hop)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트립합(Trip Hop)의 시발 점이 된 인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의 1996년 첫 데뷔 앨범 “Endtroducing”은 비평가의 찬사를 받으며 Time이 선정한 All-Time 100 Best Albums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 앨범은 2001년 기네스북에 최초로 샘플 만으로 만든 앨범으로 등재된바 있습니다. “Endtroducing…..Excessive Ephemera” 앨범은 2005년에 발매된 “Endtroducing” 앨범의 리패키지 딜럭스 에디션의 Exessive Ephemera 사이드의 트랙들을 담고 있는 독특한 앨범으로 전 세계적으로 1,500장 한정판으로만 발매가 되었습니다. 앨범 커버가 “Entroducing”과 비슷한듯하지만 다릅니다. 

 

 

 

D’Angelo and the Vanguard – Black Messiah

   디안젤로는 미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레코드 프로듀서로서 Maxwell, Lauryn Hill, Erykah Badu와 함께 네오 소울의 기수로 평가를 받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데뷔 앨범 “Brown Sugar”로 음악적 상업적으로 좋은 결과를 냈고두 번째 앨범 “Voodoo”(2000)로 최우수 R&B 앨범그리고 ‘Untitled (How Does It Feel)’로 그래미 최우수 남자 R&B 보컬상도 수상합니다. 차세대 마빈 게이(Marvin Gaye) 또는 새로운 섹스 심볼 등의 찬사에 대한 부담과 알코올 중독으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다가, 2014년 다시 멋지게 컴백한 앨범이 바로 “Black Messiah”입니다. 비평가들의 찬사와 함께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으며, 58회 그래미에서 최우수 R&B 앨범‘Really Love’최우수 R&B 노래상을 수상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노래와 멋진 사운드로 가득 찬 앨범입니다. 오죽하면 디안젤로의 노래와 와인, 그리고 담배는 완벽한 조합이다라고 말을 하는지 음악을 들으면 금방 이해가 됩니다. 

 

 

 

King Crimson – In the Wake of Poseidon

    커버 아트부터 가사, 노래, 연주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마력(魔力)적이며 완벽에 가까운 King Crimson69년 데뷔 앨범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으로 비평가의 찬사와 상업적 성공을 모두 성취하며 프로그레시브 록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적인 밴드 중 하나가 King Crimson입니다. ‘Epitaph’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I Talk To the Wind’를 너무 좋아해서 레코드의 홈이 닳도록 들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In the Wake of Poseidon”King Crimson이 70년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으로 데뷔 앨범과 연작 선상에 있음을 멋진 커버와 ‘The Devil’s Triangle’, ‘In the Wake of Poseidon’, ‘Cadence And Cascade’ 같은 곡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당시 앨범차트 4위를 기록했고, 올해가 이 앨범 발매 50주년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1988년 프레싱입니다.   

 

 

 

The Nice – Elegy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이 앨범이 집에 있었는지조차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던 앨범입니다.^^ The Nice60년대 후반 Keith Emerson이 주축이 되어 재즈/클래식/록을 융합한 음악으로 성공을 거두었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입니다. 1971년에 발매된 “Elegy”앨범은 Keith EmersonEmerson, Lake & Palmer를 결성하기 위해 그룹을 떠난 뒤 발매된 일종의 사후 음반입니다. 당시 The Nice는 대담하면서도 과격한 라이브로 소문이 난 밴드였는데, 특히 Keith Emerson의 하몬드 오르간(Hammond L-100 organ) 연주 스타일은 지미 헨드릭스의 기타 연주와 비교가 되기도 했습니다. 앨범에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5비창’ 3악장을 비롯, Keith Emerson의 유명한(?) 성조기 방화 사건 곡인 번스타인의 ‘America’도 뉴욕 필모어 이스트 공연 실황으로 담겨있습니다. Hipgnosis의 멋진 커버 디자인과 함께, 이 앨범은 당시 상업적으로도 영국차트 5위를 기록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Harold Budd/Brian Eno and Daniel Lanois – The Pearl

    대니얼 라누아(Daniel Lanois)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로듀서입니다. 물론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 송라이터로서도 활약을 했지만, 특히 U2Peter Gabriel의 앨범들을 비롯 Bob Dylan, Neil Young, Brandon Flowers같은 아티스트들 앨범의 프로듀서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1984년에 발표된 “The Pearl”앨범은 미국 출신의 실험적인 작곡가/피아니스트이자 시인인 Harold Budd와 엠비언트 개척자인 Brian Eno, 그리고 먼저 설명한 Daniel Lanois가 함께한 앨범입니다. 이런 세 사람이 뭉쳐서 만들어낸 음악은 실험적이지만 깊고 느리면서도 고요한 듯 몽환적입니다. 모든 곡을 Harold BuddBrian Eno가 작곡했는데, Harold Budd가 시인(詩人)이어서 그런지 곡의 제목들은 모두 너무나도 시적입니다. 비쥬얼 사운드 아티스트인 Russell Mills가 담당한 커버 아트웍은 앨범의 음악을 정확히 형상화(形象化)시킨 느낌을 줍니다. 

 

 

 

Silje Nergaard – Tell Me Where You’re Going

    Silje Nergaard는 노르웨이 출신의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송라이터로서, 16세에 데뷔를 하였습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바로 1990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Tell Me Where You’re Going”으로, 싱글 ‘Tell Me Where You’re Going’이 노르웨이를 비롯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었고, 일본에서는 1위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Tell Me Where You’re Going’은 당시 20대 초반의 청아한 그녀의 목소리에 특별 참여한 Pat Metheny의 기타가 더해지면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The Kills – Blood Pressures

    밴드 Discount 출신의 미국인 보컬리스트 Alison Mosshart와 영국 밴드 Scarfo 출신의 기타리스트 Jamie Hince가 결성한 록 듀오가 The Kills입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재미있게도 Alison의 밴드가 영국 투어를 할 때 머물렀던 숙소가 Jamie Hince가 거주하고 있던 같은 건물이었습니다. 2000년에 Discount가 해산하고 Alison은 런던으로 옮겨 JamieThe Kills를 결성하고, 2003년 데뷔 앨범 “Keep On You Mean Side”를 발표합니다. “Blood Pressures”2011년에 발표한 네 번째 앨범으로, 첫 트랙인 ‘Future Starts Slow’는 인기 TV 드라마 <True Blood season 4>에 사용이 되었고, ‘Damned If She Do’는 역시 인기 TV 드라마 <The Vampire Diaries season 3>, 그리고 ‘The Last Goodbye’2012년 영화 <Just Like A Woman>에 사용되면서 인지도를 점점 넓혀가고 있습니다. 로우파이(Lo-Fi) 록 사운드에 관심이 있다면 The Kills“Blood Pressures”를 추천합니다. 

 

 

Lauryn Hill –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

   New JerseySouth Orange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랩퍼/프로듀서/영화배우인 Lauryn Hill은 래퍼/프로듀서Wyclef Jean, 래퍼/프로듀서 Pras Michel과 함께 힙합/소울/레게 그룹 Fugees를 결성하여 97년 그룹이 해산할 때까지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성공적인 활동을 보여주었습니다.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1998년 그녀가 발표한 유일한(!) 솔로 앨범으로, 비평가들의 찬사와 상업적 성공 (빌보드 앨범차트 1위 데뷔, 미국 내에서만 8백만장 판매), 그리고 91년 그래미에서  “최우수 신인”, “올해의 앨범5개 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Doo Wop (That Thing)’, ‘Ex-Factor’, ‘Everything Is Everything’같은 R&B/힙합/펑크/네오 소울이 멋지게 녹아져 있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 필청앨범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LP 2014년 프레싱입니다.    

 

 

 

 

Japan – Gentlemen Take Polaroids

   지난 번에 “Exorcising Ghosts” 앨범과 함께 Japan을 소개했었습니다. 1975년 영국에서 결성된 4인조 그램 록/일렉트로닉 밴드 Japan, 79년 Giorgio Moroder와 함께 하면서 사운드는 그램 록에서 일렉트로닉 뉴 웨이브로 변화하게 되고, 레이블도 Hansa-Ariola를 떠나 Virgin과 계약하며 1980년 발표한 앨범이 “Gentlemen Take Polaroids”입니다.  “Gentlemen Take Polaroids”Japan이 발표한 앨범 중 가장 음악적으로 상업적으로 대표할 만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본인들의 색깔도 확실히 하면서 Duran Duran 같은 그룹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타이틀 트랙인 ‘Gentlemen Take Polaroids’부터 Ryuichi SakamotoDavid Sylvian이 같이 곡을 쓴 ‘Taking Islands In Africa’, 그리고 ‘Nightporter’, ‘Swing’같은 곡들을 통해 Japan의 리즈 시절 모습을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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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5-23 23:48:15

 로린힐 앨범은 너무 유명한 앨범 아닌가요? ^^

 DJ Shadow 의 introducing 은 유명한데, 저 앨범은 처음보네요... 부틀랙이 아니라 정식음반이군요. 

Introducing 음반은 그런 의의가 있었군요.  2000년 초반에 들어보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케이컬 브라더스나, 비스티 보이즈 같은 걸 기대했는데 전혀 다른거라 좀 실망했던 것 같아요. 

 

 

WR
Updated at 2020-05-24 07:28:49

Lauryn Hill 앨범이 유명하지만 나온지 20년이 넘어가고 있어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Endtroducing"앨범은 아마 지금 들어보시면 또 느낌이 틀릴 것 같습니다.^^ 

2020-05-24 20:32:05
Silje Nergaard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LP 음반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팻메스니 옹까지 참여한 음반이라니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WR
2020-05-28 16:39:16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EMI-UK에서 1990년에 발매된 것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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