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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기사] 오아시스레코드, 26년만에 LP판 다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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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0 17:01:32

 

1952년 창업한 국내 최장수 음반사인 ‘오아시스레코드’가 26년 만에 LP레코드 생산을 재개한다. 한국 대중음악사의 오랜 빗장이 마침내 풀린다.

오아시스레코드 뮤직컴퍼니는 자사가 보유한 7000여 개의 마스터테이프(녹음 원본)에 실린 음악을 LP레코드로 재발매하는 ‘오아시스 걸작선’ 시리즈를 17일 처음 선보인다고 본보에 밝혔다. 오아시스는 음반사 사운드트리, 비트볼레코드, 리듬온, 세일뮤직, 뮤직앤뉴 등과 손잡고 LP를 생산한다. 오아시스사의 창고에 오랜 세월 보관한 원본 마스터테이프에서 추출한 오리지널 음원으로 모든 음반을 제작한다. 그간 희귀 가요 음반들은 마스터테이프를 구하기 힘들어 CD나 LP에서 편법으로 복각한 경우가 많았다. 1960, 70년대에 판매된 중고 초판 LP는 현재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게 다반사다.

 

이훈희 오아시스레코드 엔지니어가 7일 서울 서초구 오아시스 사옥의 릴테이프 창고에서 마스터테이프를 살펴보고 있다. 펜글씨로 정보를 적어둔 1만여 개의 테이프 중 다수는 일반 대중에겐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녹음을 담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7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만난 김용욱 오아시스레코드 대표는 “2013년 시작한 오아시스의 마스터테이프 디지털 아카이브 작업이 전체의 60% 이상 진척됨에 따라 오랫동안 미뤄온 숙원 사업인 LP 재발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17일 세상의 빛을 보는 ‘오아시스 걸작선’ 1호는 혼성듀엣 ‘뚜아에무아’의 ‘임이 오는 소리/가는 마음 보내는 마음’(1974년) 앨범. 무려 46년 만에 오아시스 딱지를 달고 LP로 부활한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2016년) 엔딩에 삽입된 ‘임이 오는 소리’의 원곡이 담긴 음반. 뚜아에무아는 1970년대에 몽환적 포크 음악을 구사하며 평단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같은 날 나오는 걸작선 2호는 김수철이 몸담은 그룹사운드 ‘작은거인’의 2집 ‘별리’(1981년)다. 처절한 국악가요 ‘별리’를 비롯해 ‘일곱 색깔 무지개’ 등 8곡이 담겼다.

 

오아시스레코드 없이는 한국 대중음악사를 제대로 쓰기 힘들다. 6·25 전란 중이던 1952년 창립했다. 나훈아, 남진이 이곳 전속 가수로 데뷔했다. 역사적인 히트곡과 명반을 독점하다시피 줄줄이 내놨다. 지난 세기에 지구레코드(1954년 미도파음반으로 창업) 등과 함께 가요계의 산파 역할을 했다. 가수 양성, 앨범 기획, 음반 제작, 음악출판을 아우르며 지금의 대형 기획사들 이상의 영향력을 당대에 발휘했다. 올해 말까지 한국 최초의 헤비메탈 밴드 무당 2집, 심수봉 ‘골든앨범’ 등 다양한 음반이 차례로 오아시스 LP로 부활한다.

 

앞으로 많은 오아시스 레코드가 좋은 퀄리티로 나오길 바랍니다.

오아시스 마스터 테입관리가 잘 되어 있어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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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10 17:03:53

오! 좋은 소식이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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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0 17:06:42

아주 좋은 소식입니다.

지구레코드도 마스터가 잘 보관되어 있다는데 동참하였음 좋겠네요.

2020-07-10 17:13:16

지구레코드도 그렇고, 그럼 예전 음반 회사들은, 마스터 테이프는 창고에 보관하고, 생산 설비들만 없앤건가요? 아니면 생산 설비도 남아있을까요? 

WR
2020-07-10 17:44:33

생산설비만 없앴을겁니다.

2020-07-10 17:07:01

 와 드디여 우리나라도 오리지날 마스터 테입을 이용한 음반이 발매되는군요. 80년대 라이센스음반 시절 오아시스음반은 뺵판보다도 못한 음질로 악명 높았었는데 ...

WR
2020-07-10 17:07:55

오아시스 은근 좋은 명반 많습니다.

Updated at 2020-07-10 17:12:10

 기사제목은 "26년만에 LP찍는다"인데, 

 오아시스 레코드에서 직접 프레싱을 하거나 하겠다는 내용은 아니고 , 마스터 테이프를 디지털 아카이브화 해서(현재 60% 이상 진척) LP만드는 비트볼 같은 회사에게 제공한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보통 독자들은 사람들은 아.. 그동안 안찍다가 이제 찍나보구나 할거 같은데.. 

 그런데, 예전에 지구레코드나 음반사들에 있던 커팅기계나 프레스들은 전부 고철로 팔았겠죠? 

WR
2020-07-10 17:13:26

맞습니다.

오아시스에 LP 공장이 없습니다.

현재는 5개 회사에 라이센싱 제공해서 찍겠다는소립니다.

2020-07-13 20:39:26

결국 아날로그방식이 아닌 디지털정보를 바탕으로 찍어낸단 말이죠? 

ㄱ,렆다면 굳이 비싼 LP 를 살 이유가 있을지

시디랑 음질이 같은데 말이죠

2020-07-10 17:21:29

무섭네요. 내 지갑 털러 오는 소리....

WR
2020-07-10 17:46:12

 ㅎㅎ

2020-07-10 17:39:59

기대되네요.  

역시 신작보다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올 수 있는 마스터 테이프 복각 LP가 LP음을 제대로 낼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만 착하게 나오면 다시한번 LP붐을 일으킬수 있을것 같은데~^^

WR
2020-07-10 17:45:35

저도 기대됩니다.

2020-07-10 18:11:40

이런... 여기저기 텅 텅 텅장되겠네요 ^^
그래도 좋은 음반으로 선보인다니 기대됩니다

2020-07-10 20:10:46

우와

2020-07-10 21:59:51 (59.*.*.161)

Lp의 전성시대가 부활하는군요.

2020-07-10 22:17:51

 릴테이프는 물리적으로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합니다.

초 반의 음질을 기대하면 안되고 디지털로 변환하면서 인위적인 음질 보완이 있었으리라 예상합니다.

그래도 오리지널 소스라는 상징성은 무시 못할 듯.

WR
2020-07-11 09:45:20

당연히 음질 보완하더군요.

마스터테이프도 초반 부분 상태가 좋치 않을수 있다 하네요.

 그런데 70-80년대 바이날 원재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재생 비닐로 찍은 LP도 많습니다.

 재생비닐로 찍은 판 들어보면 잡음이 많습니다.

이런것은 요즘 찍은 판이 훨씬 좋다고 말할수 있네요.

2020-07-11 01:08:38

마스터 테이프가 잘 관리 되어 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레코드들이 재발매되었으면 좋겠네요.

2020-07-13 13:37:20

앞으로 나올 오아시스 레코드 앨범들이 기대도 되고 한편으론 지갑을 얼마나 털어갈지 걱정도 됩니다 ^^; 

 

그나저나 이번에 작은거인 앨범은 발매가 연기되었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오아시스 복각 앨범들을 향후 구매할지 여부는 처음 구매한 이 작은거인 앨범의 만족도가 크게 작용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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