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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LP커버 제작 방식 , 팁온 슬리브(Tip-on sleeve), A형 자켓, 싸바리에 관하여

 
8
  2004
Updated at 2020-07-13 14:38:13

 최근, 외국 사이트에서 신품 LP사양으로 "Tip-on " 슬리브 사양을 적어 놓는 경우가 많아서, 궁금했는데,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래,  뚜아에무아 재발매 소식을 아이린 님께서 알려주시면서,  팁-온 슬리브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셔서,  개념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lpcd&wr_id=47322 

 사실 60~70년대 특히 60년대 미국 중고음반을 접하신 분이라면, 이미 보셨을 것 같은데요. 그냥 무심코 지나치셨을 것도 같습니다.  이렇게 두꺼운 카드보드지를 감싸고 그위에 종이를 덧 댄 방식입니다. 


 

 

뒷장을 보시면, 흰 바탕으로 된 종이는 다른 종이를 붙인 것입니다. 


자세히 본 모습은 이렇습니다. 

오래된 미국 음반이 없으시더라도, Tip-on 커버 방식을 체감하실수가 있는데요. 

바로 가지고 계신  양장본 책입니다. 

 

 집에 하나씩은 가지고 계신 양장본 책 

 표지를 보시면 이렇게 판지를 한번 싼 후,  용지를 덮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인쇄 업계에서는, "싸바리" 라고 한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S59iFhYk4

싸바리 제작 법  

 

LP미니어처에서는 일반 방식을 E형(유럽형), 팁온 방식은 A형(미국형) 이라고 구분을 짓기도 했었습니다.  LP미니어쳐를 제작할 때도, 제작 가격은 두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https://www.extreme-lab.com/cdpress/chigai/

 

이, Tip-on 커버 방식으로 제작한 음반에 대해서, 그냥 지나치고 있었던 것 같아서, 

언제 까지 쓰였던 방식인지, 어떤 방법으로 처리했는지를 알아 보기 위해서, 집에 있는 음반들을 살펴보았습니다. 

 

 

 

70년대 초반까지,  미국반은 대부분 이 Tip-on 커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영국반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71년 작에도 

 

 영국반 게이트 폴더 안쪽입니다. 

요즘 음반처럼, 마무리 되어 있습니다. 

 

미국반도, 1973년도를 기점으로 별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외도 있는 듯... 

72년작 Talking Book 입니다.  

 

 일반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아마도, 점자 인쇄 때문에, 싸바리를 사용할 수 없었나봅니다.   Tip-on 보다 싸바리가 더 입에 붙네요. 역시 업계용어의 위력.  

 

 이듬해 나온 스티비 원더 앨범에는 또 다시 싸바리를 사용하네요. 

 

Tommy(1969) 

양쪽 포켓으로 음반이 들어가야 하는 사양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운데 갈라진 틈 처리 방식에  주목하십시오.   

 

 

 

 절충 방식도 있습니다. 

이렇게, 양쪽으로 디스크를 넣어야 하는 경우에는,  싸바리를 하지 않고, 가운데에 종이만 붙였습니다. 

 

미국반 이외에도,  Tip-on 커버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일본반입니다. 

 

 

Tip-on 커버 

 

심지어는 미국반에서도 70년대 중반부터 거의 찾을 수 없는, Tip-on 방식을 독자적으로 적용합기도 합니다.  

제가 가진 음반도 몇가지가 있었는데요.  

 

 Presence미국반(1976) 일반 자켓으로, 끝부분을 마무리. 

 Presence 일본반, Tip-on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심지어는 80년대에 와서는 대부분 일반방식으로 제작하지만, 일부는 Tip-on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82년작 Nebraska

 Tip-on 싱글 자켓으로 만들었습니다.  

 

 리이슈 음반이나 최근 음반들에서는 Tip-on 방식을 구현한 음반들의 거의 없는데요. 

 구현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음반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U 모 밴드의 2000년대 음반. 

 

어설픈 절충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싸바리는 하지 않고, 가운데는 갈라 놓고(Tommy 앨범 참조), 위에 종이를 붙였습니다. 그런데 이 종이가 너무 두껍고 뻣뻣합니다.   

마분지를 붙이지 않고, 가능한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니 이상하게 두께만 두꺼워졌습니다. 

 

제가 요즘 나온 음반이 많지 않아서, 좋은 예를 보여드릴 게 없었는데. 

, 정말, 모범 사례가 있군요. (RTI의 Rocktober 시리즈 중에 있는데요) 다음 기회에 올려보겠습니다. 

  

그동안 얼핏 보고 스쳐지나갔던 부분인데요. 굉장히 섬세한 방식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Tip-on 방식의 게이트 커버 음반의 안쪽 솔기 부분을 살펴보시면, 오래된 것 중에는, 아예 접어 붙인 봉투 솔기 없이 싸바리의 접착력에만 의존한 음반들도 있습니다. (덕분에 잘 터지는 것 같습니다) 

미국 티셔츠 옆 봉재선이 없는 것처럼 신기합니다. 

음반마다 조금씩 방식이 달라서, 어떤 일본 음반중에는, 이중 재단해서, 양쪽 종이의 단차를 없앤 방식도 있습니다. 설명을 하거나 사진을 찍기가 어렵네요. 

 혹시 시간 나실때, 가지고 계신 음반을 살펴보시면 재미있으실 것 같습니다. 

 

 혹시 60~70년대 우리나라 음반중에 이러한 방식으로 제작된 것들도 있을까요?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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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7-13 12:56:49

요즘도 팁온 쟈켓을 만들긴 합니다만, 단가 문제로 오됴파일 음반에만 적용된다는... 

MM, 톤포잇을 비롯해서, 최근 리이슈 전문레이블에서 나오는 음반들은 팁온 쟈켓이 기본이더군요. 

그나저나... 요즘 정성어린 고퀼의 포스팅이 많이 올라와서 보기 좋네요. 

추천 드립니다...^^

WR
2020-07-13 14:06:29

RTI에서 만든 음반을 보니, 제작비랑 정성이 문제지, 기술이 없는 것은 아니겠더라구요. 

오히려, 국내 음반사 Tip-on 슬리브가 더 궁금하긴 하네요. 

이미 나와있는 음반들도 많던데요. 


Updated at 2020-07-13 14:35:00

오타가... 오됴파일 음반에 () 주로 사용되구요... 

단가/인건비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AP의 경우도 첨엔 2LP도 싱글폴더를 사용하다가, 2015년 가격이 10% 이상 인상되면서 GF/팁온 쟈켓으로 변경되었다는...

국내 음반사는... 글쎄요... 단가 절감을 위해 5.5만원짜리 음반도 백색 종이 이너슬리브를 사용하는 와중에 팁온쟈켓은 언감생심일 듯... 그리고 퀄리티도 제대로 나올 지도 의문이고... 

WR
2020-07-13 14:43:34

몇장 안되지만, 국내제작 엘피 미니어쳐들을 보면, 만듬새가 좋지 못하죠. 많이. 

음반 제작 과정은 잘 모르지만, 종이 이너슬리브를 사용하는 이유는, 음반 프레싱하는 (외국)공장에서 가능한 옵션 중 제일 싼 것이거나, 라이스 페이퍼 옵션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알판만 찍어서 넘겨줄리는 없을 것 같구요. 

Updated at 2020-07-13 13:24:33

저는 저 팁온 쟈켓(이제야 제대로 명명이 가능해졌네요 ;;)가 대량생산에 적합한, 단가가 낮은

제작방식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었네요. 아무래도 미국반에서 자주 보다보니 그렇게 짐작했나 봅니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WR
2020-07-13 14:09:06

다큐에서도 보면, 롤링스톤즈였나, 비틀즈였나.. 당시 미국에서 들여온 직수입 음반의 퀄리티에 대해서 회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미국 음반은 껍데기가 두껍고 소리도 좋았다구요. 

 도서로 치면, 양장본과 반양장본의 차이 같습니다. 

 커버 제작비가 두배정도 차이나더군요(본문에 링크한 일본업체 기준)

2020-07-13 13:32:14

소장한 판들을 보면서 독특하게 만들었네? 라고 생각했던게 오늘 포스팅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제작 공정 자체가 손이 더 많이 가는만큼 요즘은 선호하는 제작 방식이 아닌가보네요. 

 

WR
2020-07-13 14:11:14

제작비도 문제지만, 유저들이 방식을 인지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는 사람만 그 가치를 알아본다면.... 

 혹시 요즘 구입하신 앨범들 중에서, 이 Tip-on 방식으로 잘 재현된 앨범도 있을까요? 

 게이트 폴드 쪽이야 좀 있는 것 같은데, 싱글 커버 같은 것은 거의 없는 것 같아서요. 

2020-07-13 14:56:44

LP는 아닙니다만, 예전에 끝내주는 퀄리티로 LP미니어쳐 만들던 미디어아르떼(구 엠투유)에서 만든 앨범들이 다 이 방식으로 만든 거 같더라구요. 이 시기에 새 앨범 나오면 사모으던 재미가 있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WR
2020-07-13 15:24:04

비트볼, 빅핑크, 리버맨은 한장씩 있는데, 미디어 아르떼 음반은 한장도 없어서 궁금했는데. 

2012년쯤 없어졌나보네요.... 

혹시 사장님이 이분이 맞나요?   생각대로, 쉽지 않은 일이었나보군요. 소규모 가내수공업 같은 방식... 지금은 젤라또 만드시나보네요. 

https://cafe.naver.com/musicisland/2340

 

2020-07-13 13:36:26

정성스러운 포스팅 잘봤습니다.

그저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부분들이지만  

제작 방식이 이렇게 다양한지는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나중에 음반 구입에도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WR
2020-07-13 14:13:58

감사합니다. 

같은 음반도, 리이슈 하면서, 생략된 경우가 많으니까, 레코드 연식 파악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20-07-13 14:27:11

이런 세세한 정보 조아라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WR
2020-07-13 18:50:41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7-13 16:05:32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국내 앨범에 이런 시도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네요
골든xx즈에서 만든 판들은 대부분 자켓 입구도 붕어 입처럼 떡하니 벌어져있어 모서리 구김도 유독 잘 나는 것 같고 가장자리(엣지) 부분도 마치 금이 간 것 마냥 접힌 자국이 수두룩 한데 말이죠(물론 골든xx즈에서 자켓까지 만드는 건지 외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WR
2020-07-13 18:54:31

예전 음반들은(미국,영국), 일반 방식이어도, 입이 벌어지지 않거든요. 

국내 음반 중에서 게이트 폴더 자켓이 나온 것은, 90년도 직배가 들어오면서 부터가 아닐까 하는데요. 

외국 음반에 비해서는 종이 질이 좋지 못했습니다만,  요새 나오는 것보다는 좋을 것 같네요. 재단과 제작 방식의 문제일 것 같습니다.  소량 제작이다보니, 예전처럼 잘 만들지 못하는 것 같은데요... 

  


 

2020-07-13 16:33:58

팁온이 대체 뭐길래, 설명 문구에 들어가 있나 했는데...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0-07-13 18:56:22

Casewrapped 라는 용어도 사용하더라구요. 싸바리라는 뜻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Updated at 2020-07-13 19:08:22

어느순간 이렇게된거보면 참 한심하죠.ㅜㅜ
10만원 가깝게 지불한 리이슈커버인데 도화지프린팅 단순접지 오공본드 마무리..(포스터커버 아님.ㅋ)
붕어빵은 기본에 조금만 충격받아도 구겨지고 터져버리는 내구성.

국내lp음반사들 싸바리까진 바라지 않더라도 ㅡ사실 미국.일본에선 팁온이란것도 lp전성기땐 광고꺼리도 안되는 음반쟈켓의 기본사양이었음.ㅡ 종이나 두꺼운걸 썼으면 합니다.
장당 5만 가까이 받아먹으면서 인간적으로 그러지 맙시다.

WR
2020-07-13 18:59:29

2000년대 이후 국산 LP를 구입해본 적이 없어서... 

느낌이 전형적으로 못 만든 게이트폴더 LP 미니어쳐 네요. 아마 붙어있는 상태에서도, 만듬새가 좋지 못했을 것 같네요.  

Updated at 2020-07-13 20:55:36

오 이렇게 LP 재킷 제작 방식을 상세하게 기술한 글은 일찌기 없었는데요 ㅎ
요즘 가요 LP 중 정미조 37년 게이트폴더가 싸바리로 잘 만들어 졌습니다. 만듦새가 견고하고 모범이 될만한 재킷이죠. 국내 제작은 아니고 체코인가 그럴겁니다.
국내 제작은 LP 부활 이후 아직 시도를 안하는거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마장에서 얼마전 발매한 장필순 더블앨범도 게이트폴더인데 싸바리 방식은 아니고 약간 두께가 있는 용지에 인쇄한 방식인데 코팅을 했더군요. 문제는 아직 노하우가 없는지 재킷이 휘고 벌어지고 가관입니다.ㅜㅜ

2020-07-13 20:08:23

알판안 체코.독일.중국..에서 프레싱하고 쟈켓은 대부분 국내제작 하지않나요?

Updated at 2020-07-13 20:57:06

싸바리는 LP 부활 이후로 국내 제작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있다면 알려 주세요

2
2020-07-13 20:05:05

Tip-on 방식의 재킷 제작 방식은 국매에서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성음의 옛날 클래식 음반들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재킷을 만드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두꺼운 백색의 카드보드지에 바로 인쇄하는 방식. Direct to Board와 위에 말씀하신 얇은 종이에 인쇄하여 덧붙여 바르는 방식 Tip-on이 그것입니다. 미국의 팁온이 많이 만들어진 것은 백색의 카드보드가 비쌌기때문에 재생지의 카드보드 위에 인쇄하여 덧붙이는 것이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거의 모든 공장이 direct to board방식으로 바뀐 것은 자동화때문이었습니다. 재킷도 자동으로 만들고 재킷에 넣고 포장하는 것도 대규모 공장에서 모두 자동화설비로 바뀌어갔기 때문입니다. 팁온은 자동화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인건비의 상승이 문제 되었기 때문에 도태된 방식입니다. 2000년대 들어서 다시 lp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팁온이 다시 주목받은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 핸드 메이드로 인한 고급화 전략입니다. 오디오파일 레이블들이 고급화한 인쇄와 고가 전략에 어울리는 장식이었으니까요.
두번째는 급격한 온라인 판매의 증가입니다. 일반적으로 팁온재킷의 구조상 안에 들어 있는 음반이 배송중에 잘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방식은 배송중에 이너슬리브와 재킷이 쉽사리 터지게 되는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음반의 구매 방식이 온라인 배송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다만, 특히 주목할 점은 인쇄한 종이를 카드보드에 접착할때 사용하는 접착제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접착제에 포함된 가소제가 음반 표면을 부식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가급적 팁온으로 만들어진 음반은 재킷에서 분리해 PE로 된 이너슬리브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Updated at 2020-07-13 20:26:23

아! 어쩐지 톤포엣.라이노발매 팁온의 알판이 백화진행기미가 보이는거 우연이 아니였군요.
겉/속비닐만 신경썼지 합지를 위한 접착제는 생각을 못했네요.

WR
2020-07-13 22:14:33

궁금하네요~ 상태가 어떤지...
톤포앳은 일괄 팁온 게이트 폴더로 나온다고 들었는데
라이노 팁온은 어떤 음반들인가요?

2020-07-13 22:43:27

판을 찾아야되서 참고만하세요.

WR
Updated at 2020-07-14 11:09:07

아.. 예상대로 최근에 나온 RTI 180g 음반이네요. 

저는 2017년 판 Electric warrior 를 가지고 있는데, 너무 잘나와서 좀 놀랐습니다. 유광 코팅에 Tip on 커버 사양이거든요. 60년대 음반을 방불케하는 퀄리티였습니다.  커버가 같은 품질인지는 모르겠네요. 

WR
2020-07-13 20:38:20

감사합니다. 

국내 음반은 80년대 이후 음반 밖에 없어서 몰랐는데, 팁온 방식의 음반이 있었군요. 

그것도 역시 "성음"이군요. 

저는 지금도 음반 말고도, 미제 물건 포장 박스에 쓰이는, 딱딱한 진한 갈색의 미국 마분지가 좋더라구요. ㅌ 특유의 강한 강도와 감촉이 좋습니다. 

 사람들의 선호도는 Tip-on 이 높았겠지만, 아무래도 수작업이 필요한 방식이기도 하고, 70년대가 되고, 음반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판매량도 늘어나니, 자동화로 간거군요.  그냥 일반 방식의 음반도 미국 음반이 유럽 음반들에 비해 종이가 두껍고 단단한 것 같습니다. 

  접착제 문제는 살짝 놀라긴 했는데, 개연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적합한 접착제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Tip-on 방식은 풀 사용량이 많으니까 더욱 그렇겠군요. 

 다행히, 제가 가진 Tip-on 음반들은 거의 40년이 넘은 음반이네요. 

 

 


Updated at 2020-07-13 20:47:36

글쎄요 팁온슬리브의 접착제가 LP에 영향을 준다는 말씀에는 동의할 수 없네요.
LP 백화 현상은 일반적으로 겉비닐 때문인 것으로 아는데요, 화학물질 때문이죠.
팁온슬리브는 알판이 들어가는 내부에는 접착제가 스밀 틈이 없고 보통 이너슬리브 안에 보관되므로 전혀 영향 받지 않으며 접착제 자체 또한 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WR
2020-07-13 20:57:58

제가 접착제 부분에 동의를 한 것은, 요즘 유명한 라이노 같은, 제작사에서도, 클리어 바이닐에 PVC 커버를 씌우는 등의 개념없는 행동을 서슴치 않고 하기 때문에, 요즘은,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팁-온이 위험하다는 것에 동의한 것은 아니구요.  

 만약, 과거에 슬리브의 접착제가 바이닐 변형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증명이 되려면, 미개봉 Shirnk 상태로 보관된 60~70년대 앨범을 개봉하니, 변형이 일어난 사례가 있어야 겠죠. 

Updated at 2020-07-13 21:05:50

개인적으로 팁온슬리브 접착제로 알판이 훼손된 얘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ㅋ
재킷에 그런 문제가 있었다면 30년 넘도록 제작될 수 없지요.

WR
2020-07-13 21:05:36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을 달에 보낸, 60년대 미국의 기술력을 믿고 있습니다. 

1
2020-07-13 21:41:21

오해가 있을 수 있겠네요. 모든 팁온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일반화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요즘 나오는 팁온들에 사용하는 접착제의 용제가 문제가 됩니다. 이전에 사용되던 천연접착제 대신에 휘발성이 강한 접착제의 용제들이 문제가 됩니다. 이 접착제의 종류도 광범위하고 업체들마다 사용하는 접착제의 종류도 모두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팁온에서 문제가 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다양한 유기용제를 사용하는 접착제의 광범위한 도포와 강한 휘발성은 충분히 음반 표면에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재킷 안 보다 바깥쪽으로 꺼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WR
2020-07-14 11:06:28

요즘 나오는 음반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어설픈 제 추측이 얼추 맞았나보네요. 

늘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0-07-13 22:07:03

한국은 말할것도 없고 엘피(쟈켓)제작이 맥이 끊기다시피하다가 부활한거라 기술도 예전만 못하고 이래저래 문제가 발생되는거 같네요.

WR
2020-07-13 22:17:16

아무래도, 지금은 음반의 시대가 아닌 음원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제작 수량에 차이가 있고 전성기를 따라가기는 힘들겠죠.

2020-07-15 19:48:10

오... 저번에 비트볼뮤직에서 "Our Town"이라는 컴필레이션 바이닐을 발매했었는데 Tip-On 슬리브 초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Tip-On 슬리브가 뭔지 몰라서 그냥 초판이라길래 샀는데 어쩐지 슬리브가 두꺼운 이유가 있었군요! 정말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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