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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궁금해서 찾아본 LP 제작 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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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4 12:45:04

 팁 온 스타일 자켓 때문에, 레코드 커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알게된 일본 미니 어쳐 커버 제작 단가이지만,  커버 가격이 생각보다 싸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미국식은 1000장 기준으로 200엔 정도, 유럽식도 80엔은 됩니다.  그런데 300장과 1000장 사이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제작 회사에서 홈페이지에 가격을 올려 놓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번에는 LP업계를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다른 회사를 찾아봅니다. 지난번에 애비로드 스튜디오 홈페이지를 가보니, 애비로드도, 온라인으로 마스터링해주고 , 프레싱도 해주는 세상이더군요. 

 

미국에서 프레싱 하는 경우는 잘 없지만,  저는 미국반을 선호 하므로 찾아봤습니다. 

 

United Record Pressing 이라는 회사입니다. 

이름은 잘은 모르지만, 예전에 모타운이나 밥딜런 음반도 프레싱을 한 적이 있다는 회사인데, 정말 유명한 회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정찰 가격만 알아보겠습니다. 

 

http://www.urpressing.com

 

 

 

 

 싱글 자켓한장에는 1000장에 1000불정도 합니다. (왼쪽과 오른쪽은, 미국산과 캐나다 산의 차이인 듯합니다.) 

 게이트 폴더는 가격이 더 올라갑니다. 일본 게이트 폴더 제조 가격보다는 약간 비싼 수준

 1000장 기준 2000불 ~ 2500불 입니다. 

 

팁온 슬리브로 할 경우에는, 싱글자켓도 2100불이 넘고,  듀얼로 가면 3000불이 넘습니다. 

 

이너 슬리브 입니다. 

하얀 종이 슬리브는 레코드를 찍으면 그냥 주는군요. 비닐이 붙어있으면 24센트추가 입니다. 

블랙은 거기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생각보다 비싼게 커스텀 이너 슬리브입니다.  가사나 사진이 들어간 이너 슬리브요. 

컬러로 했을때는 커버 만큼이나 많이 돈이 드네요. 

 

 안에 들어가는 가사지도 다 돈이네요 

 

거기에, 동그란 레이블 용지는 1000장 기준으로 , 컬러는 $220, 흑백(단색)은  $160이 소요됩니다. 

 

프레싱 비용은, 레코드 한장당  130g = 1.26 $, 150 g = 1.63불  180g= 2.06 불 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각각의 가사지나, 커스텀 슬리브를 봉투에 넣고, 담고 하는데 드는 비용이 가각 11센트 씩 들어갑니다. 

 500장 미만으로 찍을때는 별도의 세팅비라는 명목으로 몇백불씩 내는 것도 있군요. 


 

좀더 유명한 회사로 가보겠습니다. 

RTI 입니다. 여기도 가격을 공개했네요. 

 

12" Regular Weight Record Pressing Charges

500 thru 1999 $1.50 each
2000 thru 4999 $1.35 each
5000 + $1.25 each

All pressings include:
Poly dust sleeve and Master Shipping Cartons. 
Master cartons hold a maximum of 50 regular weight pressings with single jackets.

12" HQ-180 Record Pressing Charges

500 thru 1999 $3.00 each
2000 thru 4999 $2.85 each
5000 + $2.75 each


HQ-180 premium pressings include: 

http://recordtech.com/vinyl.htm#Vinyl%20Policies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RTI의 180g프레싱도  비용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비싼것은 아니군요.  장당 3불이네요... 

뭐 이것 저것 합치면 순수한 레코드 프레싱이 나오는데요.  

Pressing이라는 용어처럼, 인쇄와 비슷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삿짐 견적이나, 예식장 견적 같은 느낌도 드네요. 

결국 1000장 기준으로 찍을 때에는, 옵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저 업체들 기준으로 순수 프레싱 비용에는 최소 오천불 ~ 만불 정도의 제작비가  들 것 같습니다.

  물론, 마스터링 비용과, 테스트 프레싱 비용, 등 음반 제작에 관련된 비용들이 더 많이 들어갈 것 같네요. (실제로 이 비용도 홈페이지에 다 명시 되어있습니다. ) 

 

소매에서 장당 오만원이라 해도 천장을 판매하면 오천만원, 프레싱 비용에 제작비를 많이 쓰게되면 부담이 될 것은 같습니다

예전처럼 수만장을 찍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제작 단가부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작하는 쪽의 이윤도 생각해야 하구요. 

 

 물론, 원가 빌런이 되어, 레코드 제작 비용을 따지고 싶은 것은 아니구요. 

 의외로 가격이 상세하게 공개되어 있어서 재미삼아 올려봤습니다. 

 어떤 부분은 생각보다 비싸고, 어떤 부분은 생각보다 저렴한 것 같구요.  


물론 실제로 진행을 하게 되면 어려운 일 들이 많겠지요. 

혹여나...  이 글은 호기심에 찾아본 내용을 늘어놓은 것이니, 재미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예전에 비해서 소량 생산의 주문이 많다보니, 이런 식으로 업계가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소규모 음반사에서는 음반을 판매하기 위한, 음원라이센스나  소스 확보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추가 내용(07.14)

알아보는 김에, 체코 GZ사도 알아봤습니다. 

확실히 미국보다 저렴합니다. 

여기는 아예 핵심 내용을 묶어서 패키지 상품으로 나와있네요. 

여러 옵션이 빠져있기는 합니다. (가사지라던가, 비닐 포장이라던가..  )

천장을 찍어도 5000불이 넘지는 않겠네요. 


 

http://www.gzvinyl.com/ordering/how-to-order.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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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14 11:16:35

로열티나 홍보비용 등 보이지 않는 비용 또한 있겠지만 단순 제작 원가가 어느 정도인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재밌고 유익한 포스티이네요. ^^ 잘 보았습니다.

WR
2020-07-14 12:58:53

네, 요즘은 1000장도 아니고, 500장 단위에 색놀이로 나오는 음반들이 많아서, 제작 단가가 궁금해졌습니다.  실제는 또 다르겠죠.   

감사합니다. 

2020-07-15 17:25:50

사실 알판 제작 단가가 중요한게 아니고, 패키징 쪽의 가격 결정요인이 더 클껍니다. 

렌티큘러, 3단 GF, 음각, 홀로그램 등등, 거기에다 별도의 인쇄물 등이 포함되면 가격은 인상될 수 밖에 없겠죠. 

WR
2020-07-15 17:59:55

제가 인지하는 제작 회사중 최고의 품질이라고 생각하는 RTI HQ 180g 알판 생산 단가가 1000장기준 3불 정도인데,  이름을 밝히는 않은 미국제 팁온 커버 단가가 1000장에 2~3불 정도 하니 단가가 저정도라는거니까요.  

RTI에서는 직접 커버 프린팅은 하지 않고, 업체를 세군데 정도 추천하는 것 같습니다. 대를 이어 레코드 자켓을 만드는 곳인데, 아마 RTI 프레싱의  팁온 자켓 만드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다이컷이라던가 변형 자켓도여기서는 가능 할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uRnkn0oAZo

팔로워는 88명밖에 안되는데... 제작과정이 잘 나왔네요. 

코로나때문에 공장을 멈췄다가 두달전에 다시 돌리기 시작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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