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몇분만에 몇백 벌어드렸습니다^^

지인과 음악 얘기하다 본의 아니게 LP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학생 때 7살 터울 형님과 함께 라디오 음악방송 들으며 LP를 모았답니다.

어떤 음악을 즐겨들었나 물어보니 레드제플린 등 팝도 들었고, 가요도 꽤 들었습니다. 뭐 뭐 있나 확인하면서 최근 가요 LP 시세를 알려주었더니 깜짝 놀랍니다. 전혀 몰랐다고!

갑자기 집에 전화합니다. 혹시 부인이 버렸나 확인하더니 얼굴 빛이 환해집니다. “안버리고 장롱에 넣어놨대요!” 제가 칭찬해드렸습니다. 여태 그걸 안버리고 보관하다니, 훌륭한 부인 모시고 산다고요.

대략 2,3백장 될 거라는데 시인과 촌장 1,2집, 유재하, 송창식, 이문세, 산울림, 마그마 등등 가요가 다수라니 어림 잡아도 몇백만원 가치는 되겠죠? LP 온라인 판매 사이트 가격 검색하며 좋아서 어쩔 줄 모릅니다.

알려줘서 고맙다, 좋아하는 음악이니 팔지는 않을 거다, 주말에 꺼내보며 추억놀이 할거다, 다음에 올 땐 보유 리스트랑 자랑할 LP 몇장 들고 오겠다며 웃으며 돌아갔습니다.

혹시 고마움의 표시로 제게 선물로 한두장...?

사진 위는 저도 간만에 꺼내본 유재하 LP, 아래는 예약판매 시작해서 - 컬러반 음질 건으로 - 영입 고민 들어간 피아니스트의 전설 Legend of 1900 ost 실버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