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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SATURNALIA - Magical Love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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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1 11:31:06

 

 

 

 

SATURNALIA - Magical Love (1973)

 

LP를 수집하면서 왠만하면 픽쳐 디스크는 피하려고 생각했는데, 이 앨범만큼은 패스가 되질 않았던 거 같습니다. 

 

1973년에 영국에서 발매했던 사이키델릭 밴드 SATURNALIA의 앨범인데 작년에 Black Widow에서 아주 좋은 퀄리티로 리이슈를 해 주었습니다. 

 

이 앨범을 알게된 건 오래전 아트록 매거진에 픽쳐디스크 특집을 통해서인데요. 당시 여러 신기한 픽쳐디스크를 알게 되면서 이 앨범의 아트웍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와서 기억을 하고 있었습니다. 

 

73년 발매 당시에도 픽쳐디스크로 발매를 했었는데, 이번 재발매 버전은 CD/포스터가 포함된 스페셜 버전이 따로 발매되었지만 이건 너무 적은 수량으로 발매하였기에 일반판을 구매하였습니다. 

 

일반판이라고는 해도 가운데 라벨에는 홀로그램 기믹이 들어가 있고 묵직한 중량반에 픽쳐디스크 사양으로 나왔으며 28페이지/24페이지의 북클릿이 두 개나 들어 있는 꽤 화려한 구성입니다. 

 

일단 마음에 들었던 건 픽쳐디스크 특성 상 판을 오염시킬 수 있는 투명 재질의 비닐 커버를 사용하지 않고 세 겹으로 포장을 하였다는 점인데 전체적인 아트웍을 감상하는 데도 지장이 없고 따로 보관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참 세심하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이 앨범은 놀랍게도 멜론에 음원이 올라와 있더군요. 픽쳐디스크이다보니 재생하기 좀 망설여졌는데, 멜론을 통해 앨범 전곡을 감상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이키델릭 + 포크 느낌의 곡들인데 음악 자체도 무척 좋습니다. ^^ 

듣고 보는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꽤 괜찮은 리이슈 아이템이 아닐까 싶어요  

 

추가

- 이 앨범에 대해 몇 가지 재밌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Curved Air의 Air Conditioning 앨범과 더불어 세계 최초의 픽쳐디스크로 알려져 있네요 

- 이 음반의 제작은 Renaissance의 Keith Ralf가 맡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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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11 10:32:44

해외에서 구입하신 거겠죠?

분명히 아트락지 픽쳐디스크 특집을 봤었는데, 이 앨범은 기억이 없네요.

두꺼운 소책자가 2개나 있다니 구입충동이 느껴집니다.

막상 사면 1번도 제대로 안 보면서 뭐가 들어있다고 하면 왜 자꾸 구입충동이 일어나는지ㅠㅠ

근데 커버가 없어서 패스하려구요(전 픽쳐디스크는 커버까지 있는 버전만 구입하네요 ㅋㅋ)

CD & 포스터 버전은 무려(!) 커버도 있고 100장 한정반이군요.

 

아니 근데 이 앨범이 멜론에 있다니 충격이네요.. ㅎㅎ

WR
2020-08-11 10:54:51

 

음.. 이게 제가 기억의 왜곡이 있었나봅니다. 아트락매거진에서 확인해보니까 4호에 앨범 리뷰에 실렸었던 적이 있었네요 이걸 보고 착각했던 거 같아요 

사실 초판도 커버 없이 발매한 앨범이긴 한데, 아무래도 커버가 없으면 관리하기가 좀 까다롭긴 하죠. 특히나 이 앨범은 북클릿 두께가 있어서 그냥 보관하다가 판이 휠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들고 해서 어떻게 보관할지 고민중입니다 ^^; 

한정반은 지금으로썬 웃돈을 주고 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포기했어요. 

2020-08-11 13:40:46

홀로그램, 미싱된 초반을 갖고있는데. 달포전, pino에게서 음반을 받았을때  이 음반의 커버를 충격 방지용으로 끼워서 보냈어요. 아마도 한정 재발반에만 있는 커버인듯 합니다.

WR
2020-08-11 17:50:42

전 홀로그램이 이번에 재발매된 버전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초반에도 있다는걸 알고 좀 놀랐습니다. 

2020-08-11 10:38:54

난 이걸 왜 Sepultura - Magical Love로 보고 왔는지...

WR
2020-08-11 10:58:01

혹시나 오타있었는지 다시 확인을 했네요 ^^;

그나저나  얼마전에 Sepultura 앨범을 구했는데 어찌 아셨는지요 ^^

2020-08-11 11:14:48

오리지널 릴리즈를 보니, 꽃모양 라벨이 탈착하는 방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홀로그램으로 되어있는건가요?

 https://www.discogs.com/fr/Saturnalia-Magical-Love/master/166174

 

WR
2020-08-11 11:21:51

네 라벨은 홀로그램으로 되어 있고 별도로 파츠가 붙어있는 듯 해서 분리가 될 수도 있어보이네요.

2020-08-11 12:00:21

헉....정말 화려한 픽쳐디스크네요!

판에 걸기엔 너무 화려하고 예쁘군요 

이건 실물을 보고싶은데요.

세계 최초의 픽쳐 디스크라... 당시 73년도에 픽쳐디스크가 나온건가요?

 

 

 

 

WR
2020-08-11 12:10:50

픽쳐디스크는 처음 구매하기도 했고 차마 손떨려서 걸어보진 못하겠어요... 

검색해보니 Curved Air ‎– Airconditioning 앨범은 1970년에 나왔는데 그러면 이 앨범이 3년 먼저 픽쳐디스크 사양으로 발매를 했었네요 세계최초 타이틀은 아닌 듯 합니다. ^^;  

2020-08-11 13:07:36

감상은 음원으로 하셔야겠어요. ^^

저 디스크는 장식용으로도 멋질것 같습니다.

그런데 픽처디스크도 역사가 오래되었군요....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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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1 13:57:23

세계 최초 픽춰 디스크는 일본의 피아니스트이자 현대 작곡가이신 Toshi Ichiyanagi(一柳慧)가 1969년 귀국을하여 67년, 뉴욕에서 만났던 사진작가, 요코 타다 노리(横尾忠則)와 합작한 실험 음악 "Opera from the works of Tadanori Yokoo"로 알려져 있어요.  책받침 같이 얇은 비닐에 녹음한 셀락디스크는 이전부터 있었구요.  

 

 

 

 

 

 

 



 
WR
2020-08-11 13:37:53

이 앨범은 살면서 처음 보는 거 같은데, 일본에서 69년에 픽쳐디스크가 존재했었군요. @.@ 


 

2020-08-11 14:04:11

비닐에 녹음,인쇄된 전 세계 셀락 디스크를 수집하시던분의 책을 보면 1930년대부터 픽춰 디스크의 역사가 시작 되었었네요.  예전에 이분의 부탁으로 오래된 한국의 셀락디스크를  뒤지던 때가 있었지요.

 

 

 

 



WR
2020-08-11 14:17:48

1930년대부터라니.. 굉장히 놀랍네요. 바이닐에 인쇄를 한다는게 굉장히 까다로운 공정같아보였는데 30년대부터 가능했다고 하면 기술적으로 어려운 건 아니었나봐요. 

 

30년대 픽쳐디스크라면.. 거의 90년이 된 판들일텐데 대단한 가치가 있겠네요  

2020-08-11 14:15:23

와우.....이 맛에 DP 들어오는거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다양한 픽쳐 디스크들이 존재했었군요.

생각보다 역사가 오래 되었다니 신기합니다.

저 때 음반들은 소리가 어떻게 나왔을지....

 

2020-08-11 13:17:26

 와 이건 취향 상관없이 목록에 올려야 것네요 전 크리스마스의 악몽 OST인줄 알았어요 ㅎ

WR
2020-08-11 13:33:59

디자인이 지금 봐도 매우 좋습니다 ^^ 말씀하신 크리스마스의 악몽 OST라고 해도 될만큼 약간 기괴한 느낌도 들긴 하는데 실제 음악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음악보다 판 디자인이 더 유명한 밴드가 아닐까 싶은데 보컬을 맡은 여성분의 미모도 상당합니다. 

2020-08-11 18:23:39

어쩌다 보니 한정판으로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디자인상 크게 쓸모 없을 것 같은 자켓 커버, 

있어도 막상 사용할 일 없는 포스터(지관통에 들어 있는 것도 아니고 접혀 있으니),

음원으로 충분히 들을 수 있는 CD..

 

같은 것들이 부수적으로 딸려오는 거라 100장 한정판 이라는 거 말고는 별 감흥은 없더라구요.

일반판으로 충분합니다^^

WR
2020-08-12 13:53:22

오.. 닉드레이크님은 한정판을 구매하셨군요. 블랙위도우에서 만드는 특별 한정판들이 수량이 다들 굉장히 적더라구요.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도 높고 하다보니.. 일반판으로 만족하려구요 이 앨범은 일반판 가격도 꽤 높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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