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SATURNALIA - Magical Love (1973)
SATURNALIA - Magical Love (1973)
LP를 수집하면서 왠만하면 픽쳐 디스크는 피하려고 생각했는데, 이 앨범만큼은 패스가 되질 않았던 거 같습니다.
1973년에 영국에서 발매했던 사이키델릭 밴드 SATURNALIA의 앨범인데 작년에 Black Widow에서 아주 좋은 퀄리티로 리이슈를 해 주었습니다.
이 앨범을 알게된 건 오래전 아트록 매거진에 픽쳐디스크 특집을 통해서인데요. 당시 여러 신기한 픽쳐디스크를 알게 되면서 이 앨범의 아트웍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와서 기억을 하고 있었습니다.
73년 발매 당시에도 픽쳐디스크로 발매를 했었는데, 이번 재발매 버전은 CD/포스터가 포함된 스페셜 버전이 따로 발매되었지만 이건 너무 적은 수량으로 발매하였기에 일반판을 구매하였습니다.
일반판이라고는 해도 가운데 라벨에는 홀로그램 기믹이 들어가 있고 묵직한 중량반에 픽쳐디스크 사양으로 나왔으며 28페이지/24페이지의 북클릿이 두 개나 들어 있는 꽤 화려한 구성입니다.
일단 마음에 들었던 건 픽쳐디스크 특성 상 판을 오염시킬 수 있는 투명 재질의 비닐 커버를 사용하지 않고 세 겹으로 포장을 하였다는 점인데 전체적인 아트웍을 감상하는 데도 지장이 없고 따로 보관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참 세심하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이 앨범은 놀랍게도 멜론에 음원이 올라와 있더군요. 픽쳐디스크이다보니 재생하기 좀 망설여졌는데, 멜론을 통해 앨범 전곡을 감상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이키델릭 + 포크 느낌의 곡들인데 음악 자체도 무척 좋습니다. ^^
듣고 보는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꽤 괜찮은 리이슈 아이템이 아닐까 싶어요
추가
- 이 앨범에 대해 몇 가지 재밌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Curved Air의 Air Conditioning 앨범과 더불어 세계 최초의 픽쳐디스크로 알려져 있네요
- 이 음반의 제작은 Renaissance의 Keith Ralf가 맡았다고 합니다.
WR
2020-08-11 17:50:42
전 홀로그램이 이번에 재발매된 버전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초반에도 있다는걸 알고 좀 놀랐습니다. WR
2020-08-11 10:58:01
혹시나 오타있었는지 다시 확인을 했네요 ^^; 그나저나 얼마전에 Sepultura 앨범을 구했는데 어찌 아셨는지요 ^^ 오리지널 릴리즈를 보니, 꽃모양 라벨이 탈착하는 방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홀로그램으로 되어있는건가요? https://www.discogs.com/fr/Saturnalia-Magical-Love/master/166174
WR
2020-08-11 11:21:51
네 라벨은 홀로그램으로 되어 있고 별도로 파츠가 붙어있는 듯 해서 분리가 될 수도 있어보이네요. WR
2020-08-11 12:10:50
픽쳐디스크는 처음 구매하기도 했고 차마 손떨려서 걸어보진 못하겠어요... 검색해보니 Curved Air – Airconditioning 앨범은 1970년에 나왔는데 그러면 이 앨범이 3년 먼저 픽쳐디스크 사양으로 발매를 했었네요 세계최초 타이틀은 아닌 듯 합니다. ^^; WR
2020-08-11 13:37:53
이 앨범은 살면서 처음 보는 거 같은데, 일본에서 69년에 픽쳐디스크가 존재했었군요. @.@
WR
2020-08-11 14:17:48
1930년대부터라니.. 굉장히 놀랍네요. 바이닐에 인쇄를 한다는게 굉장히 까다로운 공정같아보였는데 30년대부터 가능했다고 하면 기술적으로 어려운 건 아니었나봐요.
30년대 픽쳐디스크라면.. 거의 90년이 된 판들일텐데 대단한 가치가 있겠네요
2020-08-11 13:17:26
와 이건 취향 상관없이 목록에 올려야 것네요 전 크리스마스의 악몽 OST인줄 알았어요 ㅎ WR
2020-08-11 13:33:59
디자인이 지금 봐도 매우 좋습니다 ^^ 말씀하신 크리스마스의 악몽 OST라고 해도 될만큼 약간 기괴한 느낌도 들긴 하는데 실제 음악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음악보다 판 디자인이 더 유명한 밴드가 아닐까 싶은데 보컬을 맡은 여성분의 미모도 상당합니다.
2020-08-11 18:23:39
어쩌다 보니 한정판으로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디자인상 크게 쓸모 없을 것 같은 자켓 커버, 있어도 막상 사용할 일 없는 포스터(지관통에 들어 있는 것도 아니고 접혀 있으니), 음원으로 충분히 들을 수 있는 CD..
같은 것들이 부수적으로 딸려오는 거라 100장 한정판 이라는 거 말고는 별 감흥은 없더라구요. 일반판으로 충분합니다^^ WR
2020-08-12 13:53:22
오.. 닉드레이크님은 한정판을 구매하셨군요. 블랙위도우에서 만드는 특별 한정판들이 수량이 다들 굉장히 적더라구요.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도 높고 하다보니.. 일반판으로 만족하려구요 이 앨범은 일반판 가격도 꽤 높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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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구입하신 거겠죠?
분명히 아트락지 픽쳐디스크 특집을 봤었는데, 이 앨범은 기억이 없네요.
두꺼운 소책자가 2개나 있다니 구입충동이 느껴집니다.
막상 사면 1번도 제대로 안 보면서 뭐가 들어있다고 하면 왜 자꾸 구입충동이 일어나는지ㅠㅠ근데 커버가 없어서 패스하려구요(전 픽쳐디스크는 커버까지 있는 버전만 구입하네요 ㅋㅋ)
CD & 포스터 버전은 무려(!) 커버도 있고 100장 한정반이군요.
아니 근데 이 앨범이 멜론에 있다니 충격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