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LP 복불복 당첨과 종이 슬리브
지방이라 이승환님 Fall to fly LP 를 오전에 받았습니다.
2개를 구매했고 포장에 대한 얘기가 많았던터라 긴장했지만 다행히 외관은 양품입니다.
1장은 소장용이라 나머지 1장을 개봉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알판을 감싸고 있는 종이 슬리브를 보는 순간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을까요.
종이 슬리브를 살살 벌린뒤 알판을 극세사 천으로 살포시 잡고 알판 표면이 닿지 않게 꺼내는 것엔 성공하였으나,
이러한 노력과는 무관하게 알판 표면은 부분 부분 스크래치가 가득하네요.
제가 극도로 싫어하는 종이 슬리브...거칠 거칠한 면 때문에 알판을 뺐다 넣었다 하는 과정에서 스크래치가 날 수 있고
알판이 들어있는 상태에서도 이동중 압력을 받으며 이리 저리 흔들려도 스크래치가 자글자글 해질 수 있죠.
종이에서 떨어지는 먼지도 많고요.
이 스크래치도 아마도 패키징 과정 중에 발생했거나 이동중에 발생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저런 스크래치는 보통 판이 튀는 현상은 없어도 자글자글한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더라구요.
역시나 청음해보니 자글자글 당첨입니다. 일단 교환 요청은 해 놓은 상태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텔라장 LP 를 함 보겠습니다.
일단 종이 슬리브이지만 내부에 부들부들한 비닐이 붙어 있어 안심입니다. LP 를 넣을때도 넉넉하게 들어가서 안전하고요. 슬리브 모서리는 트여있어 압력으로 알판이 잘 안들어가는 경우도 없을 것 같고, 통풍에도 문제 없어 보입니다.
정전기 방지도 되는 것 같구요.
그리고 1LP 임에도 게이트폴드 자켓을 사용했어요. 1쪽면에는 알판이 들어가고 나머지면에는 각종 구성물들이 여유있게 들어가 압력으로 알판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아주 바람직한 경우라고 생각되요.
이번 이승환님의 Fall to fly LP 음질이나 사운드는 개인적으로 굉장하다고 생각되요. 처음부터 끝까지 청음하면서
좀 솔직히 감동적이더라구요. 역시 소리장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웅장해진다...)
좋은 사운드로 알판을 뽑으셨지만, 다른 요소들로 그 감동이 조금 반감되는 느낌이라 안타까웠어요.
근데 요즘 판떼기를 다시 모으기 시작하면서 예전보다 좀 복불복이 많은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커버 손상, 알판 스크래치, 튐 현상 등등요.
90년대 좀 모으기 시작할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이래저래 LP 구매시 좀 예민해 집니다.
그리고 제발 비닐 없는 종이 슬리브 좀 사용 안했으면 좋겠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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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종이+PE 이너슬리브 몇 장 사야겠네요. 종이 이너슬리브는 판에 여러모로 위험하군요. 근데 7인치용도 있으려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