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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40년만에 빛을 보게된 Post Atom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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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3 22:03:10
Julien Grycan -Post Atom 2

 프랑스 친구(Long Orme ,롱 오흐므의 리뷰어이자 재발매 일등공신)가 1980년, Kiosque d'Orphée(오르페우스의 상점)에서 250장, 한정 발매된 핵전쟁후의 지구를 묘사한 Post Atom의 줄리앙 그레끄뇽을 만나  4년간의 노력끝에 빛을 보게된 음반이 무사 도착했어요.   2~30매의 예약제, 테스트 프레싱으로 진행하기로하고 한국으로  3장, 배정되었던건데 1차 프레스에 실패를 해 단가 부담으로  50장으로 급 변경되면서 공구를 진행하게 되어 추가로 7장 더 공수 받았네요.

2016년, 딸기비에서 250장, 한정 재발시에도 공구를 했었는데 그 후속작인 포스트 아톰 2은 1981년에 녹음되었으나 발매가 무산돼 묻혀져 있던것으로 무려 40여년만에  빛을 보게되는 귀중한 앨범이며 그림에도 소질있는 아티께서 드로잉한 paste on cover 형태의 한정본으로 나왔네요.  1집과 마찬가지로 리버브가 심하게 걸려있어 알아듣기 어려운 가사라 아티께 원본을 부탁해 놓은 상태이구요.

 

Atlantide
https://youtu.be/Sz-RBfk09oY

Dis maman(엄마, 말해줘요) 1집 
https://youtu.be/DDAp4y3OKrU
 
말해줘요 엄마, 나무는 어디에 있나요? 모르겠어서  사전을 찾아 볼게요. 
나무는 줄기를 가지고 있고, 초록색 잎을 가지고 있대요.
말해줘요 엄마, 나무는 분명 아름다울 거예요.
커다란 나무도 있고, 작은 나무도 있고, 또 다시 큰 나무도 있을 테니까요!
나무는 들판에서, 그리고 도로 옆에서 자라난대요. 
나무는 어디에서든 찾아볼 수 있대요,  하지만 저는 찾을 수가 없네요
아, 아직 미국에는 한 그루가 남아 있다 하네요.
이 나무는 인조 나무래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대요. 
인조가 뭐죠?  엄마, 말해줘요.  
 
사전에 의하면  사람들은 도로를 달리다가 그들이 원할 때마다 언제든 멈출수 있었대요. 
하지만 궁금한 게 있어요.  여기에는 일반 통행 도로도 없고,  불법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없잖아요. 
보도가 있고 무료 주차 공간이 있는 거리들, 조용하게 드라이브  할 수 있는 그런 고속도로도 없잖아요.
우리는 수평선을 보지도 못한 채로, 오직 트럭의 꽁무니만 보며 달리잖아요.
말해줘요 엄마, 우리 선조들은 완전히 미쳤어요. 
아니 적어도, 어리석었어요. 
 
말해줘요 엄마, 사전에서는 사람들이 두 개의 신체를 이용해 서있거나 걸어 다녔다 하네요.
그리고 그들은 이것을 <다리> 라고 불렀대요.
말도 안돼요, 어떻게 그들은 그럴수 있었을까요? 
우리에게는 남겨진 두 개의 나무 그루터기만이 보여요.
핵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의 아버지로부터, 우리의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은 유산들이죠.
아주 멋지네요! 아주 멋지네요! 
엄마, 말해줘요.  나무가 뭐예요? 
엄마, 말해줘요. 꽃이 무엇이죠? 엄마, 말해줘요. 나무하고 꽃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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