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아름다운 가게 <종로책방>에서 오랫 만에 '득템'했습니다.

많이 놀라시지 않아도 됩니다.
전부 8천원이 아니구요.
하나에 8천원이요.
일본산 전집박스만 4천원입니다.

네, 그렇게 이해했지만 그래도  ㅋㅋ

가격도 맘에 쏙들지만 음반 상태가 더 기분 좋습니다.
그냥 새음반입니다.

감사합니다.
조금 과한 점심 한끼 값에 부자된 듯 합니다.

종로책방은 음반이나 도서의 가격책정 담당자가 자기 마음대로 하나 봅니다.
자기가 보기에 알려진 연주자나 저자라고 생각되면 흠집투성이 CD도 신품가격 라벨을 붙입니다.
반면 드물게 오늘 제가 구입한 음반처럼 비싸게(?) 팔아도 되는 음반에 저렇게 염가로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때 '득템'했다고 봅니다.

이렇긴 한데.. 음반 상태와 관계없이 저같은 악덕 중고업자의 가격을 참조하다 보니.. 가격이 사악해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제품에 대한 전문성이 없다보니..... 왕좌의 게임 부록디스크 블루레이에도 4만원이라는 가격 책정을.. 참고로 지난주 양재동 아름다운가게 피규어 특별전에도 일부 인기 피규어엔 상태와 관계없이 사악한 가격이 붙어 있더라고요. 

예.

맞습니다.

저 안내문을 게시한 이유(?)가 일부 고객들의 항의가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객관성을 가져야 한다고 해서 저런 방침을 세운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음반에 대한 지식이 없다보니 악덕 중고업자의 가격 책정을 신뢰(?)하게 되는 거지요.

과하게 점렴한 음반도 나오는 걸 보면 악의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가격책정 담당자가 음반에 대해 최소한의 전문성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미개봉 독일 초판 LP를 2,000원에 구입한 적도 있습니다.

저도 <마탄의 사수>에서 눈이 확! 돌았습니다.

CD만 감상하고 있어서 원음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

처음에는 라이센스라고 생각했지만 라이센스라 해도 8,000원이면 많이 저렴한 거지요.

어제는 정말 30,000원도 아니되는 금액에 마음 뿌듯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