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와 턴테이블 취급법 - 서울음반 이너 슬리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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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6 20:33:52
잘아시겠습니다만, 예전 레코드의 이너 슬리브(LP 속포장지)를 보면 레코드 취급법 등이 적혀있는 경우가 있는데, 국내는 서울음반의 이너 슬리브가 그렇지요. 아래 내용에 전부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어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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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의 올바른 취급과 보관법
0 올바른 취급법
1. 레코드를 비닐 봉투나 자켓에서 꺼낼때는 레코드의 표면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반드시 레이블 부분과 바깥 둘레 부분만을 잡고 입구를 아래쪽으로 하여 미끄러져 나오듯 꺼내야 한다.
2. 부주의로 레코드 표면에 지문을 남겼거나, 자국을 클리너로 닦은 후 물기를 남긴 채 비닐봉투에 넣어 놓으면 곧 곰팡이가 생겨, 잡음의 원인이 되므로 이때는 마른 클리너로 잘 닦아 놓아야 한다.
3. 레코드의 재질이 플라스틱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정전기가 발생하기 쉽고, 그로 인하여 공기중에 가는 티끌이나 먼지를 흡착시켜, 레코드의 음질을 저하시키거나, 카트리지의 마모를 촉진시키므로 이러한 티끌이나 먼지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본 레코드의 속포장 비닐은 정전기 방지처리가 되어 있어 티끌이나 먼지의 흡착을 방지해 준다.
4. 일단 달라붙은 먼지나 티끌은 그때그때 떨어내야 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클리너로 레코드의 소리골을 따라서 가볍게 닦아 주는 것인데 너무 세게 닦으면 오히려 레코드판에 정전기가 발생하여 티끌을 다시 흡착시키는 결과가 된다. 또한 클리너나 부드러운 천에 물이나 액체를 적셔 살짝 닦으면 정전기를 제거함과 동시에 먼지나 티끌도 제거하는 이중효과가 있으나, 레코드 표면을 젖게하여 레코드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약점이 있다.
0 보관
1. 레코드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직사광선이나, 난로 등 열원으로부터 멀리하여 레코드 케이스나 전용장에 보관하여야 한다.
2. 세워 놓을 때는 되도록 간격을 없게하여 수직으로 세워 놓아야 하며, 비스듬히 세워두면 변형하여 휘어버리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레코드와 케이스의 사이가 뜨면 받침대를 끼워 놓으면 좋다. 수평으로 놓을 경우 15매 정도가 보관하기 좋다.
3. 레코드의 자켓에는 비닐로 커버가 덮여 있어, 자켓을 보호하고 있는데, 이것은 오히려 먼지나 티끌이 붙기 쉽고 또 자켓내의 습기가 빠지기 어려워 역효과가 날 경우가 있으니 벗겨 버리는 것이 좋다.
0 플레이어
레코드판 자체의 보관이나 관리가 중요한 것은 물론이지만 음질이나 레코드 수명에 가장 관계가 깊은 것은 재생 장치인 플레이어이다.
1. 아무리 레코드를 조심스럽게 다루어도 카트리지가 나쁘면 음질을 손상시키므로 카트리지는 반드시 신용있는 메이커의 좋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2. 플레이어 설치는 반드시 진동이 적은 장소에 수평이 되도록 놓아야 한다. 턴테이블 면이 기울면 바늘끝이 한쪽으로 닿게 되어 음이 찌그러지거나 바늘이 튀기 쉬워 레코드를 손상시킨다.
3. 침압은 수시로 확인하여 정상적인 침압을 유지하여야 하며 침압이 너무 가벼우면 녹음 레벨이 큰 부분에서 바늘이 튀어 소리골을 손상시키므로 지정 침압보다 약간 무겁게 하는 것이 좋다.
4. 바늘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400~500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아낀다고 너무 오래 사용해서는 안되며 하루 한시간 사용하는 경우 일년이 지나면 교환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체크하여 바늘의 이가 빠지거나 닳아 버리면 즉시 대체하여야 한다.
5. 바늘 끝도 정기적으로 손질을 해주어야 하는데 간단한 방법으로는 브러쉬로 털어주면 좋으며, 먼지가 달라붙은 상태가 아주 심할 때는 알코올 등으로 닦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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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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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서울음반이었군요.
이 문구 때문에 레코드 두장 커버를 시험삼아 벗겼는데
.... 그냥 놔둘걸....
레코드사 이야기라 믿어볼까 했죠.
3. 레코드의 자켓에는 비닐로 커버가 덮여 있어, 자켓을 보호하고 있는데, 이것은 오히려 먼지나 티끌이 붙기 쉽고 또 자켓내의 습기가 빠지기 어려워 역효과가 날 경우가 있으니 벗겨 버리는 것이 좋다.
그나저나 저걸 다 타자치신건가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