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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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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CD로 풀어보는 껍데기 이야기 2편..박스셋 (스압주의)

 
26
  2024
Updated at 2021-01-17 01:45:35

1편에 이어집니다. 

.

.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새로운 물리 매체의 등장에

설레었던 소비자들에 비해 

제작사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새 상품은 그렇다 치지만 

이미 LP시대에 나온 레코드를 

다시 디지털 상품화하는 과정엔 분명 

내용(음원)의 이전 만큼 

포장(아트 워크)에도 보편타당한 

이전의 과정이 필요한데 

이 점은 확실히 무성의했습니다. 

LP에 비해 CD의 외관 사이즈만 

줄어든 것이지 그걸 담고 있는 

껍데기의 정보량도 같이 줄이자는 게 

아니었을 텐데 말이지요.

어쨌든 소비자는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그러려니 했습니다. 

이런 권태기에 빠져있을 때 즈음 

등장한 껍데기가 

박스셋과 LP미니어처입니다.

개인적으로 워낙 미니멀한 것을 

좋아해서 그런진 몰라도 

완전 취향 저격이 더군요. 

이후 올린 사진과 글들은 

개인의 체험기를 바탕으로 이어갑니다. 

.

.

.

일단 박스셋의 등장만으로도 

CD를 즐기는 음악 애호가나 

컬렉터들에게 관심이 집중하게 됩니다. 

지금의 박스셋과 비교해보면 

퀄러티가 약간은 떨어지는 데다 

이미 단품으로 보던 주얼 케이스들이지만 

박스에만 담겨있으면 

껍데기 자체로도 있어 보이는 것이지요.

 

 


단품 주얼 케이스를 버리고 

일체형으로 만들기도 하고요. 

 

 


아예 사이즈까지 LP와 같게 만들어 버리면  

거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사이즈가 커지니 

담을 공간도 많아지고 

당시에는 낯설던 특전 같은 것들이 들어갑니다. 

이쪽 분야에 특히 즐비하던 덕후들을 

홀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런 형식은 최근에까지  

리미티드 에디션 형식으로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 위와 같은 포맷으론  

LP.CD 모두 완벽히 재현한 오리지널 아트워크나 

리마스터링, 고급 재질의 화보 수록 등 

전작을 모두 마친 레드제플린이 

아직까진 원탑일겁니다.

 

다시 돌아와서...  

타깃 소비층이 확실해지니 

이런 기획까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여세를 몰아 기존 음원에다 

미발표 트랙까지 추가로 넣은  

음반계의 확장판들이 등장합니다. 

 

 


그래도 초기의 대부분은 베스트 형식이나 

미발표 트랙 모음집, 추가 확장판 같은 

박스셋들이 주를 이뤘지요. 

하지만 박스셋에 재미를 본 제작사들은 

본격적으로 당당한 끼워팔기를 

시전합니다. 


이미 단품으로 발매했던 음반이지요.  

몇 장이 빠져있다면 또 모르겠지만 

이미 다 가지고 있는 열성 팬들은 다시 

박스셋 앞엔 무릎을 꿇습니다. 


이경우를 볼까요? 


여기에 스파인(CD도 이걸 

스파인이라 부르는 게 맞나요? 암튼..)만 살짝 

디자인을 넣으면 새로운 상품이 돼버립니다. 


이런 느낌?

 

 

팬들은 이걸 또 못 참 게 되지요. 

결국 낱장으로 구입한 음반들을 정리하고 

박스셋을 구입하는 이중고에도 

웃으며 눈물을 쏟습니다.


이 멋진 껍데기를 과연 

에어로스미스 팬들은 참을 수 있었을까요?

 

당시엔  이게 전집이었습니다... 만 

이들은 이후에 이만큼 더 

음반을 발표합니다... 쿨럭.. 

즉, 이 박스셋이 끝이 아니란 이야기지요. 


같은 단품 주얼 케이스를 담았더래도 

이렇게 개별로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건 

높게 평가할만합니다. 

 

최근에 발매됐던 UHD타이틀입니다. 

이렇게 해 놓으니 수납의 관리도 편하고 

보기에도 훨 좋잖아요?


제대로 만들어진 

 전집 박스셋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시초에 자리했던 제플린은

다음 LP미니어처 편에 정식으로 

다루겠습니다.

 


 그리고, 전집 박스셋에도 

차별화가 시작됩니다. 

 

주얼 케이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LP의 형태를 축소하거나 디지팩이 

그 자리에 대신 들어갑니다. 

(여기가 아마 LP미니어처의 시작쯤이 

되지 않을까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작정하고 LP의 형식과 

재질까지 그대로 축소시킨 

미니어처 박스들이 세상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원본의 종이 질감이나 엠보싱까지 

완벽히 재현합니다. 

 

 

 

이너 슬리브까지 살리는 디테일 

 

레코딩으론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방대한 이력의 딜런도 이렇게 완벽히 

축소해 넣어버립니다. 

 

 

 

별도의 SACD박스셋도 

특별하게 만들어 냅니다. 

 

 

덕분에 CD로 전집을 모았던 단행본들은 

다시 중고로 뿔뿔이 흩어집니다. 

LP에서 CD로 교체 작업한 지 불과 

10년도 안돼서 말이지요...

 

 

 

 

비틀즈같은 팀의 또 다른 버전이 있으면 

회피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완성도가 높은 

박스셋+LP미니어처 조합의 매력은 

이미 음반을 개별로 가지고 있는 팬들에게도 

중복으로 보유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주얼 케이스에 들어있던, 심하게는 

반쪽짜리 정보들이 원본에 완벽히 부합하며 

매력적인 예술품으로 다시 탄생하게 됩니다. 

 

 

 

 

 

 

그냥 같아보이는 전면이

 

뒤로 뒤집으면 

완전히 다른 음반이 되지요. 


하지만 박스셋만 놓고 보면 클래식 쪽은 뭐 

.... 건드릴 수가 없습니다. 

일단 50장 묶음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박스셋들이 허다합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낱장의 타이틀로 구하기 힘든 음반들이 

박스셋안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조금씩 모아오던 클래식 타이틀들은 

결국 거의 정리하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일단 우리 예술가들의 레코딩부터

 근사하게 포장해 발매해주는 

도이치 그라모폰의 박스셋은

외관이나 내용이나 거의 완벽합니다. 

외에도 히트작인 데카, 리빙스테레오의 

박스셋은 그냥 맛배기로다~

 

 

 


외에도 재즈와 블루스 등 

알짜배기 음반들만 골라 채운 박스셋들은 

입문자는 물론 이미 낱장으로 가지고 있던 

골수팬들에게까지 환영을 받았습니다. 

근데 이런 현상이 결코 반가울 수가 없음을 

어느 정도는 아실 겁니다. 

바로 대중적 물리 매체의 몰락을 

반증하는 현상이며 결국 

소수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전락하는 

수순이라는걸... 

이미 10년 전부터 꾸준히 나왔던  

이런 저가형 기획 전집 박스셋들도 

단물이 다 빠져버렸는지 

이젠 보이지 않게 됩니다.


제 경우는 대부분은 가지고 있더래도 

한두 장이 빠져 있다면 

그때그때 구입해왔습니다. 

일단 밧스셋이 개별 타이틀 

2~3장 값뿐이 안되니...


LP미니어처로 부르긴 싫지만 

그래도 최소한 앞, 뒷면의 정보량은 

오리지널 LP의 그것을 그대로 다 담았기에 

낱장이지만 주얼 케이스 단품보다 

높이 평가합니다. 

게다가 구할 수 없던 깜짝놀랄만한 음반들이 

사이사이 끼워져 있어 좋습니다...쿨럭 


박스셋이라는 껍데기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하며 

3편엔 본문에도 살짝씩 비췄던 

LP미니어처어의 심화과정을 

다뤄볼까 합니다. 


***제가 쓰는 모든 내용은 

개인의 체험에 기인하며 

역사적 기록, 검증으로는 

별 효력이 없음을 알립니다~^^***



28
Comments
2021-01-17 06:48:43

지난반 글에 이어 좋은글 감사합니다. 덕후질 할땐 특이한 버전이 나옴 '우와와 이건 사야되' 하고 지르지만 남는건 사이즈 문제로 골치덩이로 전락하는게 함정이죠. 지난번 언급되었던 라됴헤드의 음반들이 그렇고 SP EP CD box나 Blur Singles box 는 당시 가난한 학생에겐 천상의 아이템이었지만 정말이지 어디 모셔놓기 힘든 존재였어요 저에겐. 몇개되지 않은 롱박스 CD 는 나중에 박스를 다 버리는 만행까지 저지른 일인입니다. 엄청 후회중. 요즘도 LP중 좀 이상한 페키징 엄청 싫어해요. 겉에 쓸데없이 플라스틱 슬라이딩 커버 달린 Bon Iver 마지막 앨범 등 몇개 있어요. 얘네들은 왜 이런데 던 지랄할까 싶은 ????
전 개인적으로 LP미니어쳐는 끔찍히 싫어라 했어요. 일본애들 별 지룰울 다해 했는데 한국도 많이 만들었죠. 그런것보단 알레스 뮤직에서 초기 발매했던 인디타이틀 한국 특별반 CD들, 벨 앤 세바스챤, 아케이드 파이어 등등 몇개는 요즘 몸값 좀 하시더라구요. 저야 대부분 50달러 정도에 오래전 팔았지만서도... ????

2021-01-17 06:55:34

아.. LP 미니어쳐 싫어하는 이유는 개별로 니온 경우는 보관시 슬리브가 바로 노출되어 흠집에 약하고 주얼케이스처럼 교환도 안될뿐더러 CD를 넣고 뺄때 손가락으로 CD를 잡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 거기에 빡빡해서 질 빠지지도 않고 ???????????? 암튼 넘 싫었어요

WR
2021-01-17 10:20:12

그러셨군요?^^ 아무래도 소스의 양이 늘어나면 보관이 어려우니 표준에서 벗어나는 음반 크기들이 가장먼저 계륵이되죠~
LP미니어처라는게 확실히 다루기도 번거롭고 취향을 타죠? 근데 전 완전 좋더라구요~^^

Updated at 2021-01-17 11:07:48

CD 박스셋의 흥망성쇠네요. 

 

90년대 호화 박스셋(주얼 케이스 들어있는)은 당시에 돈이 없어서 레코드 가게에 전시한 것을 구경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Clash 브로드웨이가 생각나네요) 

당시에는 CD가 가치가 있어서, 그 정도 가격의 세트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같은 시리즈를 패키지 다운그레이드 해서 염가판으로 만들기도 하고... 

그런데, 이런 앤솔로지 형식의 박스 셋트가, 일단 구입하면 잘 안듣게 되는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CD4장 정도에 데모, 아웃테이크 등을 채워넣다보니, 감상용으로는 길고 지루해요.

저는 나중에 나온 염가판들(길쭉한 디지팩 책자형)을 몇 권 구입했고, 디럭스 박스셋은 엘비스와, The who를 나중에 중고로구했는데 화려하긴 하더군요.   

그런데, 요새는 웬만한건 다 스트리밍을 제공하니 결국, 박스랑 부클릿이 의미가 있겠죠. 

 

2000년대 전집 박스류도 정말 귀하신 몸이었는데요. 

발매된 것은 거의 다 구입하셨네요... 

구형 비틀즈 박스셋은 엄청 비쌌던 것 같습니다.

 

비틀즈 박스셋 이후는 염가 박스셋의 시대인 것 같은데요... 

101 클래식 박스, 데카사운드, 밥딜런 세트까지 정말 좋죠. 감상용으로요. 

앞으로 계속 이런게 나오겠구나 좋아했는데, 지금은  맥이 끊긴 느낌이에요. 

국내 기획한 30장짜리 재즈 트레인 시리즈도 참 좋습니다. 

그런데,  중고 가격이 점점 오르는 것 같아요. 못 구한게 하나 있거든요. 

 

최근 박스셋 퀄리티는 점점 더 안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레사 프랭클린 CD박스를 샀는데, CD는 19장인데, 부클릿이 한장도 없어요.. 

 수록곡은 박스 뒷면을 참고해야합니다. 

어찌보면, 우리가 공짜라고 당연히 받아들인, 라이너 노트나 부클릿 같은 것도, 비용과 노력의 산물임을 새삼 생각합니다. 

 

 LP미니어쳐(가미자케)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회를 기대하겠습니다.

 

 

 

WR
Updated at 2021-01-17 14:16:40

댓글로도 박스셋 역사나 장단점을 잘 정리해주셨네요~^^ 박스셋이나 미니어처는 두고두고 만지작거리는 즐거움도 있더라고요~ 참 매력적인 분야에요~ 원본의 정보를 최대한 살리는 부클릿, 아트웍들은 시간이 흘러갈수록 더욱 가치있게 생각되더군요. 오히려 의외의 박스셋 구성물에서 보답받는?^^

게시글의 사진만 90장이 넘어가니 버퍼링 압박도 있고 해서 빼놓은 박스셋도 좀 돼요^^;; 

재즈만 해도.... 음.... 

 

2021-01-17 12:19:01

와..정말 입이 다물어지질 않네요..대단하세요 정말...너무 부럽....ㅠㅠ.. 전 쥬얼케이스 정리하고 미니어쳐로 발매된것들은 주로 미니어쳐로 수집하고 있는데 주변에 미니어쳐 모으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정보 공유가 참 어렵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쪽이 미니어쳐 발매가 꾸준하고 활발하기도 한 것도 있지만 일단 엘피보단 금전압박, 공간압박이 훨씬 덜 하고 엘피 그대로의 축소된 쟈켓 보는 즐거움이 참 좋거든요....좋은 음질은 보너스구요...좋아하는 사람들도 그닥 많지 않은거 같은데 시간 지나면 구하기가 왜 이리 힘든지..... 암튼 다음 미니어쳐편 너무 기대됩니다..눈호강할거 같네요 ㅎㅎㅎ

WR
2021-01-17 14:30:49

미니어처를 언급하며 논할 수 있는 곳도 유일하게 이곳이죠?^^ 점점 취미로써 물리 매체를 즐기는 건 극소수의 영역이 되어가고 있어요... LP 미니어처의 매력은 역시 원본을 최대한 살렸는지를 구별할 줄 알아야 제대로 즐기게 되는 것 같아요~^^

2021-01-21 09:37:53

미니어쳐의 매력은 엘피도 당연 그렇겠지만 게이트폴드 자켓이나 변형자켓 같아요..원본 엘피를 구경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얼만큼 원본과 흡사하게 복원했는지 잘 모르지만 몇몇 구글링으로 살펴본 원본 엘피와 미니어쳐 비교 게시물 등을 통해 섬나라 놈들이 꼼꼼하게 그래도 원본 엘피를 잘 흉내내는 것 같아 잘 만들어진 미니어쳐를 볼때마나 감탄이 자주 나오네요...미니어쳐를 접하기 전까진 똑같은 형태의 플라스틱 케이스에 똑같은 재질로 만들어진 북클릿의 아트웤을 보는게 전부였는데 이젠 미니어쳐를 통해서 다양한 재질, 형태의 멋진 엘피의 아트웍을 비슷하게나마 느껴볼 수 있다는 참 매력적인것 같아 한번 빠지니 잘 헤어나오질 못하겠네요 ㅎㅎ...미니어쳐의 매력에 뒤늦게 빠져서 오래전에 발매되어 이미 품절되고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버린 음반들을 쳐다보며 군침만 흘리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언젠가 다시 재발매되길 희망하며 열심히 존버중입니다^^;

WR
2021-01-22 20:22:08

가미자케 매력에 빠지셨다는게 글로도 전해져요~^^ 원본과 비교해보면 더더욱 정교함에 놀라게 되죠~~

기다리면 결국 뭔가 답을 찾게 되더라구요~^^ 

2021-01-17 12:21:14

보여주신 박스셋들 죄다 탐나지만 그중에 grateful dead 와 klaatu두 개가 정말 부럽습니다. 클라투 박스셋은 워낙 소량 생산해서 판매하다보니 지금도 구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볼 기회가 없네요. ㅜ ㅜ

WR
2021-01-17 14:36:24

Coma님께서 전에도 grateful dead 박스셋의 아쉬움을 언급해 주셨죠~^^;; klaatu는 국내 제작이었는데 귀한 게 돼버린 진 몰랐네요. 당시에도 훌륭한 퀄러티에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2021-01-17 12:30:49

2편도 너무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cd패키징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그룹들의 박스세트는 보관에도 좋고 특전이 들어있기도 해서 유혹을 뿌리치기가 정말 힘듭니다
에어로스미스의 불타는 박스도 그렇도
아이언 메이든의 저 쓰댕 케이스도 무척 매력적이죠
볼 때마다 흐뭇합니다 ㅎㅎ
최근 염가 박스세트도 가성비가 너무 좋구요
소장하는 맛으로 미니어쳐 cd는 lp의 완벽한 재구성으로 만족도 또한 높아 중복구매를 하게 만듭니다
비틀즈 모노박스, 레드제플린 등은 소장하는 맛이 납니다


너무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WR
2021-01-17 14:45:53

감사합니다~^^

음악 듣는 거엔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데 이런 쓰잘데기 없을 것 같은 부속물들이 결국 음악을 다시 기억하며 찾아듣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주지요.

염가 박스셋이어도 원본 아트워크를 그대로 복원해 넣은 인쇄라면 정말 땡큐에요~ 저도 그 기준으로 구입하게 되더라고요~^^

 

Updated at 2021-01-17 14:17:32

천천히 소장하신 앨범들 감상하면서 사이사이 재미난 주석까지

제 앨범인양 제가 다 배가 부른 느낌입니다.

WR
1
2021-01-17 14:47:21

에고~ 제가 다 감사합니다~^^;;

2021-01-17 15:34:32

근데, 저 CD 박스셋들은 보고 있으면 솔직히 좀... 심란해지네요. 6-70년대 명반들이 CD 박스셋으로 처음 등장했을때만 해도 반갑기 그지 없었는데, 돌이켜 보면 저작권 만료를 앞두고 음반사들이 벌인 마지막 발악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클래식 쪽은 DG, 데카에서 박스셋 첨 나왔을때만 해도 정말 인기 폭발이었는데, 요즘은 디지털 음원을 물리 매체로 구입할 필요성을 거의 못 느끼는 지라... 저도 10년 전부턴 아날로그만 주구장창 모으고 있다는... 

WR
Updated at 2021-01-17 22:13:30

아무래도 제작사 입장은 어떻게든 수익을 내야 하기에 그랬겠죠? 저는 딱 그때 호갱으로 걸려들었고요~^^;; 박스셋을 보면 거의가 10여 년도 전의 이야기라.... 다 한때의 추억이죠~  더 이상 구입할게 없기도 하고 구입에 흥미도 떨어지고~ 이후엔 필받으면 한 장씩 구입하는 정도?... 뭐, 있는 것만이라도 열심히 듣자!! 로 바뀐지가 10년도 전이네요~^^

Updated at 2021-01-18 10:53:47

사진에 나온 박스셋들... 저도 대부분 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래식은 시리즈로 나오다 빵꾸난 얘들은 저 박스 말고는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거든요. 저도 사실 87년부터 시작해서 2010년대 초반까지 4반세기 동안 CD만 주구장창 모았습니다. 

2021-01-17 17:09:21

그냥 아무 생각도 없고 맥락도 없이 음반 구입하는 저로서는 ㄷㄷㄷ 입니다.

WR
1
2021-01-17 22:21:13

음악을 듣는다는건 그렇게 심플한게 맞아요~내게 맞으면 듣고 안 맞으면 안 듣고~^^ 제 경우는 아트위크에 좀 더 관심이 많은?...^^;;

2021-01-17 22:51:08

재밌게 부러워하며 잘 봤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박셋은 일단 손이 잘 안가지게 되어, 올리신 것들중 yngwie나 bob dylan은 일찍이 처분해 버렸죠.
액자 스타일의 너무 큰 박스로 보관이 힘들어 처분한 ultimate collection이라는 queen의 전집 앨범은 벽에 걸어도 될뻔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조금 아깝네요^^

WR
2021-01-18 03:33:31

확실히 분량이 많으면 손이 잘 안가죠~ ^^ 딜런옹의 경우 워낙 광팬이라 LP나 개별CD로 이미 다 가지고 있더래서 익숙한데 오리지널 아트웍을 그대로 살린 미니어처 전작 박스셋이라 망설임없이 구입했더랬죠. 아마 주얼케이스나 새로운 편집 디자인으로 적용했다면 아무리 밥딜런이었어도 관심이 없었을거에요 ㅎ 잉베이의 경우 초기작은 다 있었는데 마침 가지고있지 않던 이후의 작품들만 묶은 세트라 "오호라"하며 샀던 기억이~^^ 퀸은 제가 생각해도 넘 아깝겠어요~~^^;;

 

2021-01-19 14:03:42

글도 콜렉션도 엄청나군요.
이런 글엔 정성글 딱지 안붙나요?

WR
2021-01-19 20:08:01

헙~!! 딱지 붙는건 무서워요~~~ㄷㄷㄷ 

감사합니다~^^

2021-01-20 10:17:30

정말 볼 때마가 감탄이 절로 나오는 헤비 컬렉션입니다~
실로 대단하고 놀랍습니다..
이글스 박스셋은 시중에 나와있는 6장짜리가 아니었군요.
라이브 앨범 두장 추가에 오리지널 패키지 재현이라니..
정말 탐나는 박스셋이네요~

WR
2021-01-21 10:56:50

감사합니다~ 어찌하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또 다른 이글스 박스 셋이 있나 찾아보니 2013년도 6장 박스셋이 있었군요?

제껀 좀 더 오래된 2005년이구요~ 요 박스셋의 재현력은 발군입니다. 일본 미니어처에도 필적할만해요~^^

2021-01-22 13:53:04

 멋진 사진과 설명 잘 봤습니다. 제가 갖고있는것도 몇개 보여서 반갑네요 ^^

 

WR
2021-01-22 20:24:43

게시글을 읽다 소장하고있는 음반과 같은걸 발견하게게되면 왠지 더 반갑고 좋더군요~^^

그래서 이곳에 더 자주 오게된다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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