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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CD로 풀어보는 껍데기 이야기 3편...LP미니어처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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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22 23:04:15

 2편에서 이어집니다. 

.

.

시대의 흐름에 따라 CD로 갈아타고 

음악 감상 취미를 이어갔지만 

그만큼 컬렉션에 대한 눈도 높아지니 

역시 아쉬웠던 건 

오리지널 아트워크의 재현이었습니다. 

그러다 만난 Simon&Garfunkel의 전집 

박스셋에 들어있던 미니어처가 

첫 만남인 샘이지요. 

내용물에 대한 상식이 전혀 없었기에 

더욱 놀랐던 이 박스셋으로 인해 

새로운 세상이 열렸고 

늘 부족하게 느껴졌던 

오리지널 아트워크에 대안으로 

LP미니어처를 선택, 

다시 교체라는 막연한 시기를 보냅니다. 

대신, 아트위크의 가치나 

아티스트 간의 의미 등 좀 더 

세밀히 정해놓고 선별하기 시작합니다. 



***명칭의 혼잡을 피하고자 

재킷의 옆면, 즉 책으론 '책등',

스틸북 타이틀로는 '스파인'의 부분을 통칭해서 

LP시절 불렀던 '옆면'이라 하겠습니다. *** 

.

.

첫 만남이라 개인적으론 

의미가 큽니다.  



이후, 어느 정도 표준화된 사이즈의 

미니어처에 비해 살짝 작은 데다 

CD 알맹이만 달랑 들어가 있었지만 

앞, 뒤의 오리지널 아트워크를 

그대로 재현했다는 점 만으로도 

참 반갑더군요. 

바로 이들의 주얼 케이스는 

모두 정리하게 됩니다. 

 



옆면까지 제대로 살려줬지요. (이후에 나오는 

대부분이 보급형 박스셋은 옆면을 생략한 것인데 

개인적으론 미니어처로 인정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

새롭게 만나게 됐던 미니어처는 

이런 형식이었습니다. 



확실히 두툼, 묵직한 게 

나름 뽀대도 나고 뭐 그랬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생각해보니 

결국 기술력이 부재였기에 

이렇게 만들었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두꺼운 종이지만 엠보싱과 게이트폴드 형식까지 

어떻게든 그럴듯하게 재현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두 장씩 묶기 시작한 거며 



너무 두꺼운 종이를 사용해 

옆면의 폭이 넓을 수밖에 없었던 건 

참 아쉽습니다. 

확실히 미니어처보단 

디지팩 같아 보이지요. 

이후에도 미주, 유럽발 미니어처들은 

조금씩 다른 규격이나 재질 등의 형태로 

발매를 이어갔습니다. 

.

.

.

하지만 

압도적 퀄러티에 규격까지 통일시킨 

일본반들의 등장으로 미니어처의 패러다임은 

바뀌어 버립니다. 

 

 

 

 

OBI를 적용한 일본반들에 의해

당연히 있어야 하는 구성물로 자리 잡게 되며

 


결국 멀쩡히 있던 주얼 케이스들을 중에 

좋아하는 음반, 아트웍 재현이 불만이었던 

음반들을 선별해 바꿔버리기 시작합니다. 



일본반들을 맛본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미주, 유럽도 정신을 차리기 시작합니다.

원본의 질감을 살리고 

엠보싱까지 그대로 재현하는 

약진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10년도 더 지났지만 여전히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 

복원력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너 슬리브의 앞, 뒤까지 

완벽히 재현함은 물론

 



CD 인쇄면에 

오리지널 라벨을 그대로 살렸다는 것은 

높게 평가할만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선호하는 타입이지요.  

이 부분은 각 레이블마다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가지며 다양하게 

적용되어왔고 소비자의 선호도도 다 다르기에

어느 것이 옳다 말하진 않겠습니다. 



외에도 평범을 거부하며 

오리지널에 더욱 다가서는 

구별된 시도들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일본반은 기본 이상을 합니다. 

인쇄의 질은 말할 것도 없고 

LP 원본의 종이 재질을 

그대로 적용한다거나 

 



이너 슬리브의 완벽한 복원과 

 



후면에 기록된 수록곡 순서까지도 

CD의 순서와는 상관없이 

LP의 A, B 면을 그대로 적용하는 등  

 

오리지널 아트워크에, 목말랐던 유저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킵니다. 

 

 

특히나 퀸의 전작처럼 

완벽한 복원력을 통해 

 

 

 

 

"LP 미니어처는 이래야 한다"라는 

지표를 마련하게 되지요.

외에도  두 개의 버전이 존재하는 

동일한 타이틀이나 

 

 

 

각기 다른 아트웍이 존재하는 

영국, 미국의 버전의 경우

시리즈를 몽땅 다시 구입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아예 두 개의 아트웍 버전을 

하나로 묶어 발매해버리기도 했지요.  

 

 

 

때론 아트위크의 형태나 

정보 전달 의미에 따라 OBI를 변형해 

적용하기도 했으며 

 

 

 

 

 

구별된 이미지 전달을 위해 

OBI를 전면 전체로 덮어버리기도 합니다. 

 

 

 

물론 오리지널 이너슬리브의 재현은 기본,

 

 

 

 


한정판 고유 넘버 자리를 넣으려고

오리지널 LP의 라벨 디자인이 인쇄된 

카드를 별도로 만드는 센스까지. 



이경우만 봐도 

주얼 케이스로 나왔던 아트워크들에 

얼마나 많은 원본 훼손이 있었는가 

알 수 있습니다. 

 

 

 

 

두 눈을 현혹시킬 고퀄의 디지팩도 만들었지만

 

 

 LP미니어처만 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역사적인 명반들의 경우 더더욱 그렇지요. 

일본반 미니어처는 

예술품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분명 허점은 있습니다. 

 

 

오리지널은 싱글 재킷인데

미니어처를 게이트폴드로 만들었다거나

 

 

 

 

오리지널이 게이트폴드인데 

미니어처는 또 싱글로 만드는 등, 

아직도 이해하기 힘든 경우지요. 

 초반은 싱글이었군요...

제것을 기준으로 적다보니

 정보전달이 잘못되어 수정합니다.

 

 

또한,

이렇게 CD 인쇄면까지 LP의 이미지를 

재현한 건 흠잡을 데 없지만 

 

 

 

같은 재현이라도 

없던 게이트폴드를 만들어 

억지로 이미지를 채운 데다 

 

 

 

뒷면에 추가 보너스 수록곡까지 

넣어버리면 어쨌든 원본은 훼손되는 것이며 

오리지널 아트워크의 재현으로는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

.

우리나라도 제법 이 분야에 

노하우가 쌓였습니다. 

국내 음반들을 다루는 

다양한 제작사들과,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반이 되어버린 

음반들을 꾸준히 발매해주는 열정은 

이미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게 됩니다. 

 

외적인 완성도도 일취월장했지만

무엇보다 선정하는 음반부터 차별화를 두었지요. 



이렇게 오리지널 이너슬리브까지 살린 건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그렇다고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닙니다. 

색상 재현에 차이가 확연한 것도 있으며 

 

 

 이렇게 전면을 잘 재현하곤 



후면을 흑백으로 처리한 거며 

 

 

게이트폴드였던 오리지널을 

싱글로 단출히 만들어 버린 건

참 아쉬운 부분이지요. 

제게 LP가 없었더라면 몰랐을 일이고요. 

 


다시 돌아가서... 

.

.

어쨌든 미니어처 시장이 자리를 잡자 

박스셋도 미니어처 형식을 빌려 

폭넓게 가담하게 됩니다. 


고급 라인은 해비 컬렉터를 입맛에 맞게 

좀 더 고급스럽게 만들었고 

 

 

 

보급 라인은 좀 더 넓은 대중을 대상으로 

접하기 쉽게 자리를 잡습니다. 

 

 

 

 

 

 

 

 

더블음반의 경우도

 

 

보급 라인업이지만 이 정도까진 

재현하며 따라갑니다. 

 


하지만 보급 라인에도 

퀄러티 차이가 있습니다. 



앞, 뒷면의 아트워크는 훌륭히 재현했지만 

 

 

 

온전한 완성은 역시 옆면의 확보지요. 

요 얇은 두께로 인해 

미니어처의 정체성은 판가름 납니다. 



물론 분량이 많을수록 그 부피도 

그만큼 늘어나기에 

부득이한 조치로 보일 순 있지만 



이 정도까진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결국 부족했던 건 정성과 돈이겠지요. 



특히나 클래식 라인은 

이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 



이런 점만 놓고 봐도 이쪽이 알짜배기 라인업이죠. 

 

 

 

뜨겁게 달아올랐던 미니어처의 시장도 

전만큼 못합니다. 

나올만한 굵직굵직한 음반들은 

거의 다 재현했고 이제는 다양한 방식의 

리미티드 에디션중 일부 구성물로 

끼워 넣어졌다거나 

소량의 고급 한정판만 기획하며 

레코드 회사의 브랜드 가치 유지용 정도로 

이용되는 게 현실이지요. 



아마 거대 뮤지션의 미니어처화는 

최근까지 리마스터링이란 이름으로 

재발매를 이어왔던 이들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후엔 단발적 발매들만 이어가겠지요. 

 

 

 

 

 

 

 

 

 

 

 

무엇보다 

LP 시대에 처음 나왔던 

오리지널 아트워크에 대한 가치나 

그를 추종하는 유저들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그만큼 또 시대도 변했고 

아날로그 회기 열풍까지 겹쳐 

미니어처보단 다시 LP라는 공식이 

자리 잡게 됩니다. 

이젠 신보가 나와도 여러 가지 버전이나 

히트 이후의 이벤트성 리패키지 등 

최초의 오리지널 아트워크에 대한 기준은 

모호해졌고 그에 대한 인식, 문화부터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지요. 



CD 시대 이후에 나온 ECM의 타이틀 경우 

미니어처라 부르긴 하지만 

재질과 형태, 사이즈가 얼추 비슷해 

통칭해 부를 뿐 

엄밀히는 미니어처라 부르기도 애매합니다. 

이 경우 역으로 LP가 만들어지게 되면 

그게 오리지널 아트워크에서 변형된 

LP형 리패키지 아트워크가 되는 것일 테니까요. 

결국 현재에 발매되는 음반들의 경우 

구분되어 분리됐던 

미니어처와 디지팩의 경계가 

다시 희미하게 되는 것이지요. 

.

.

.

 LP 미니어처라는 껍데기 이야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습니다. 

일단 겉과 속에 대한 정보량이 

원본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 

LP 미니어처의 존재 이유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 색상과 종이 재질, 

이너 슬리브의 유무와 

원본 라벨 디자인 적용 등을 

논해야겠지요. 

겉 껍데기야 말로 원작자인 아티스트와 

커버 아트 디자이너의 철학이 온전히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내용물은 

부과 보너스일 뿐~~ 

4편엔 국내 아티스트의 박스셋과 

LP미니어처를 다뤄볼까 합니다. 



***제가 쓰는 모든 내용은 

개인의 체험에 기인하며 

역사적 기록, 검증으로는 

별 효력이 없음을 알립니다~^^***




p.s: 

십수 년 전, 가미자케란 주제로 꾸준히

구입기를 올려주신 회원분의 

엄청난 컬렉션을 재미있게 봐왔는데 

다시 찾아보니 도저히 못 찾겠군요. 

어느 순간 잊혀졌는데 이젠 닉도 

기억이 안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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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1-22 02:34:46

최고십니다. 빅데디님글 언제나 기다려지고 반갑습니다. 가지고 있는 희귀 국내 음반들 재발매 될때마다 가슴 아픈(?) 기억들이 많지만 다음편도 정말 기대됩니다.

WR
2021-01-22 10:16:00

감사합니다~^^

"재발매"...늘 만감이 교차하지요. 저 또한 가슴아픈 기억들이 많아요~^^;; 

Updated at 2021-01-22 03:49:12

앨범 복원, 인쇄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완벽한 마무리까지

퀸 미니 엘피 말씀처럼 정점을 찍었지 싶어요.

WR
1
2021-01-22 10:19:51

맞아요. 포스팅을 위해 다시 꺼내보며 느낀 거지만 퀸 시리즈의 복원력과 완성도는 여전히 최고이지 싶습니다. 이들의 집요함과 고집은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Updated at 2021-01-22 11:59:29

그러게요. 말씀처럼 이들의 집요함과 고집

라이선스 승인이 그렇게나 어렵다는 독일 ECM

일본 전 세계 유일하게 ECM 기획물들이 승인이 난다고 하네요.

 

WR
1
2021-01-22 20:32:37

아~ 그런 스토리가 있군요~ 세계 유일이라.... 이런걸 보면 참 대단하고 부럽고 그래요~  가지런히 입혀진 OBI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레이블이 구춛한 독보적인 안정감,정갈함때문인지 몰라도 그냥 막 신뢰가 생겨요~~ 며칠전 소개해주신 음반들도 그 독특한 매력땜에 구입했던 기억이~~~^^

Updated at 2021-01-22 06:42:09

글도 글이지만 사진 찍는 거 보통일이 아닌데...시리즈 글 잘 보고 있습니다.

WR
2021-01-22 10:26:02

ㅎㅎ;; 아이폰이 없었으면 어쨌나 싶기도 하고.. 사진도 그렇지만 선별하고 꺼내고 늘어놓고, 다시 원위치... 과정이 정말 번거롭긴 해요~^^;; 덕분에 만지작거리며 추억도 떠올리고 음악도 듣고 뭐 이렇게 즐기기도 하게 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2021-01-22 07:24:58

매번 느끼지만 정말 엄청난 컬렉션입니다. 박스셋들이 특히 고급스럽고 이쁘네요. 이번에도 고퀄리티의 컬렉션 감탄하며 잘 구경했습니다!

WR
2021-01-22 10:30:10

박스셋이란게.. 단품보단 손에 잘 가진 않는데 역시 보고 있기만 해도 흐뭇한 뭐 그런? 매력은 확실히 있죠~~^^

감사합니다~~

 

2021-01-22 07:47:28

lp미니어처의 맛은 말씀하신대로 원본을 얼마나 살렸냐하는거라 봅니다
lp의 큼지막한 아트웍이 주는 만족감도 좋지만
나름 작은 아트웍이 주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네요
정교하게 제작된 음반을 보면 정말 소장할 맛이 납니다 ㅎ
올려주신 앨범과 정성스러운 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국내편엔 또 어떤 음반들을 보게될지 기대가 됩니다~~~~

WR
2021-01-22 10:38:11

말씀처럼 원본을 가장 근접하게 살리는 것이야말로 미니어처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죠~ 특히나 스트리밍 세상에 살다 보니 제 경우는 더더욱 귀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론 미니멀한 게 취향에도 맞고요~^^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1-01-22 08:40:50

 메탈리카의 앤드 저스티스 포 올 앨범의 초판은 게이트폴드가 아니라 싱글자켓입니다.
내부에 두장의 이너 슬리브가 들어 있었고요...
국내반인 성음반은 게이트폴드 형태로 발매 했었고요.
추후 재발매 되면서 게이트폴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WR
2021-01-22 10:42:55

덕분에 본문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성음반도 재반을 기준으로 만든 것이었군요~~ 또 한 번 배웁니다~^^

 

2021-01-22 08:49:11

첨언이 필요없네요  

WR
2021-01-22 10:47:15

 ㅎㅎ;; 감사합니다~^^

제 얄팍한 지식을 바탕으로 글을 적지만 이곳에 달아주시는 댓글의 정보로 또 많이 알고 배우게 됩니다~~

 

2021-01-22 09:25:17

새벽에 정말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21-01-22 10:52:17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글을 쓸 시간이 밤이 되야 나더라구요~~^^

 

2021-01-22 09:42:47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네요^^....멋진 컬렉션에 그냥 감탄만 나오네요...저도 유럽,미국발 미니어쳐라 불리는 실제로는 그냥 종이슬리브, 디지팩이라 볼 수 것들은 패스합니다. 근데 싱글, 게이트폴드 자켓은 위에 삐뚤님도 말씀하셨지만 원래 싱글자켓로 발매된 경우는 후에 게이트폴드로 재발매 된 경우가 있더라도 처음 발매된 형태를 취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싱글 자켓보다 게이트폴드 형태를 더 선호하지만 사실 이게 미니어쳐 취지에 더 맞는 경우라 그러려니 합니다. 일본애들이 이런건 확실하게 지키는거 같아요.

전 미니어쳐 수집하며 젤 충격이었던게 위에 사진에도 있지만 롤링스톤즈 지퍼를 실제로 달아놓은 앨범보단 비지스 오데사 앨범이었어요.. 오데사 엘피를 갖고 있지 않아서 이게 커버가 원래 천으로 만들어진건줄 미니어쳐보고 첨 알았더랬죠 ㅎㅎㅎ..

다음편 국내 아티스트 미니어쳐도 많이 기대됩니다..국내 아티스트들 미니어쳐화는 몇년전부턴 시들해진거 같아요...리버맨, 리듬온에서 많이 발매해줄줄 알았는데 리버맨은 이제 완전히 철수하신거 같고, 리듬온은 뜸하고..그냥 엘피 재발매로 선회하신거 같기도 하고..일본과 달리 국내 미니어쳐 시장이 워낙 비인기라...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뭐....개인적으론 이젠 시디로도 구하기 힘든 김수철 앨범들이 미니어쳐화 되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WR
2021-01-22 11:13:15

감사합니다~~^^

확실히 이쪽 분야를 깊이 접하다 보면 말씀처럼 종이 슬리브에 더 가까운 음반을 미니어처로 불리는 건 온전한 미니어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까지 생각합니다~^^ 최초의 형태를 인정하며 유지하고 확실히 지키는 의지는 정말 인정할만합니다. 존경스러울 정도~~

국내 쪽은 참... 기대가 컸는데 확실히 시들해졌죠.... 아쉽지만 어쩔 수....

김수철 음반의 미니어처화는 생각만 해도 행복하네요~^^

 

2021-01-22 09:46:50

 많은 소장품들의 사진을 통해 너무 정확하게 많은 정보를 보고 갑니다.

컬렉션이 대단하십니다. ^ ^

WR
2021-01-22 11:18:14

감사합니다~~^^

음악을 들어온 연식에 비해 지식이 깊지 않기에 정보로는 공신력이 떨어지고 추억 나눔이나 흥미 위주로 보시면 딱이에요~^^

 

Updated at 2021-01-22 10:18:09

 언제나 재미있고 유익하게 잘 읽고 있습니다. 미니어쳐도 비닐 보호로 소중히 간직하시는 정성 정말 대단하십니다.

 

언급하신 그 회원님은 아마 돌고래님이 맞을겁니다. 저도 그분 가미자케 콜렉션을 굉장히 흥미있게 구경 했거든요. 매번 직접 일본에 가서 사오셨다고 하고 언제나 두개를 구입해서 하나는 개봉하고 감상하고, 하나는 소장용으로 두셨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어느순간 글도 다 삭제하시고 활동을 접으셔서 안타까웠습니다. 이후 다른 카페에서 활동하시는 게시물 보고 참 반가웠었습니다. 


WR
2021-01-22 11:21:47

감사합니다~^^

돌고래님 맞아요~ 너무나 소중한 정보를 주셨네요.!! 근데 이젠 뵐 수가 없군요... ㅠㅜ 포스팅을 보며 참 많은 즐거움이 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진 몰라도 아쉽긴 합니다....

 

2021-01-22 10:24:02

와~~ 멋진글 잘 읽었습니다.

전 엘피미니어쳐를 선호하진 않지만 막상 소장하게 되면 나름 소장하는 맛이 있더군요.

하지만 오리지널 obi 디자인이 아닌 일괄 obi 같은건 좀 별루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제 생각에 엘피미니어쳐의 핵심은 obi 라고 생각합니다. 

오비가 없다면 그냥 카드보드슬리브...오비 디자인이 다르게 발매 되었다면 왠지 보통 재발매 음반 정도 느낌..이랄까..

 


WR
2021-01-22 11:29:52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미니어처라게 일단 다루기 번거로우니 그만큼 듣는 것에도 손이 몇 배는 더 가고,  관리에 신경을 더 써야 하고~^^;;

처음엔 OBI를 가볍게 여겼는데 이게 모아보니 독특한 매력이 있더군요. 이제는 없어선 안될 부속이 되었으니...

일괄이 통일성엔 좋은데 다양함엔 또 아쉽고.. 뭐 저도 보면서 이랬다저랬다 해요~^^

 

2021-01-22 10:52:14

CD도 LP만큼이나 아름다울수 있군요. 미니어쳐인만큼 그 느낌도 독특합니다. 레드 제플린 3집의 경우, 중간의 너트도 박혀져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WR
1
2021-01-22 11:37:03

맞아요. LP만큼은 아니지만 작게 줄여도 큰 것과 차이가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지요~^^

제플린3집의 너트 부위는 버전별로 달라요. 유럽반은 초판 LP처럼 오픈되어있고 일본반은 리이슈반처럼 안에 숨겨져있는 것과 오리지널처럼 오픈되어 있는 것 등... 저녁때 사진으로 올려드릴게요~^^

 

2021-01-22 18:20:38

저는 아직도 오아시스에서 발매한 라이센스 LP로 갖고 있는데요, 국내서 저렇게 바깥쪽으로 너트가 박힌 모양새로 발매된게 신기하더라구요. 오아시스가 그닥 음반 만듦새에 신경쓰던 음반사는 아니였던지라 의외라고 생각해왔거든요

WR
2021-01-22 20:49:55

올려주신 오아시스반 때문에 제플린 3집에 매료됐었지요. CD로 갈아타던 초기에 이들의 레코드를 몽땅 정리하고 CD로 다시 구입해 오던 그 추억...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아까운데 그땐 또 기뻐서 날라갈것 같았던?^^;;  

아래 좌측부터 

슈퍼 딜럭스셋에 들어간 리이슈 LP, 동봉된  미니어처, 그리고 2장짜리 딜럭스 애디션이고요, 

너트는 안으로 숨겨진 히든방식입니다. 

 

그리고 이건 

죄측이 일본반 가미자케, 우측이 유럽반 미니어처, 둘 다 너트를 오픈시킨 오리지널 방식이에요. 

 

2021-01-23 11:42:51

멋집니다!  근데 지금  discogs에 가보니, 당시 오아시스 발매반도 두가지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하나는 게이트폴드에 너트가 오픈된 방식이고, 또 하나는 게이트폴드도 아니고 너트도 감춰진 방식인게 있었던 모양입니다. 동시에 두가지 방식의 음반이 출시되었다는 이야긴데, 신기하네요...https://www.discogs.com/Led-Zeppelin-Led-Zeppelin-III/release/6050910

2021-01-22 22:55:36

너트가 오픈되었다는 표현이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네요.. 

일단, 오아시스 반에 독특하게, 커버아트를 재현했다는 말씀이시죠? 

 

WR
2021-01-22 23:11:43

아하~ 설명이 부족했군요~ 사진 속 재킷 가운데 보시면 골드로 된 링이 보일 거예요. LP만한 회전판이 안에 들어가 있어서 이게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축 부분이에요.  오리지널은 두 번째 사진에처럼 오픈되어있고 첫 번째 사진처럼 리패키지는 깔끔하게 안에 숨어 있다는~~^^

Updated at 2021-01-22 23:22:50

아... 저는 리벳이 있는 버전만 있어서, 숨어있는 버전을 이해 못했네요.(일본 CD, 미국반 LP)
레드제플린은 워너 코리아에서도 93년인가 리이슈 하지 않았나요?
오아시스반은 직접 보진 않았지만. 나왔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정말 의외네요.

WR
2021-01-22 23:29:39

개인적으론 히든보단 오픈돼있는 걸 선호해요~ 그게 오리지널이니 ㅎ

오아시스건 가지고 있었기에 기억하지만 워너는 제겐 CD시절이라 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네요~^^;;

 

Updated at 2021-01-23 12:19:21

미니어쳐는 리벳이 보이는게 미국반 복각한 버젼이고 숨겨져있는건 오리지널 영국반 복각한 버젼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속 빅데디님이 갖고 계신 미니어쳐 버젼이 2003년도 미국반 복각 버젼이고 SHM시디로 발매된 2008년도 버젼이 영국 초반처럼 리벳이 숨겨져 있는 버젼인것 같습니다.

WR
2021-01-23 15:02:40

아~알면 알수록 혼돈의 카오스가.....^^;;

2021-01-22 11:31:56

처음 LP 미니어쳐를 알게된 것은 위에도 언급되었던 일본에서 나온 가미자케 였습니다
특히 디스크유니온에서 발매되었던 아트록 프로그레시브 음반들의 아름다운 커버에 매료되었습니다
워낙 고가이고 구입루트도 없어 그림의 떡이었지만 소규모 레코드샵 같은 곳에서 예약을 받고 대행으로 구입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처럼 직구가 활성화 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죠 ^^

어마어마한 컬렉션을 보면서 또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저렴하진 않지만 오리지널 LP 의 대안이었고 말씀하신대로 커버아트의 충실한 재현과 미발표 되었던 보너스 음원 등등 컬렉터들의 목표였었는데요
요즘은 또 디스콕스 등을 통해 LP 를 직접 구입할 수 있어 전보다 갖고 싶은 욕구는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올려주신 것 중 catapilla 의 changes 앨범 보니 탐나네요

전작 콜렉션할 때 박스반으로 나온 것들이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데 Rush 의 sector 1,2,3 같이 일본에서 나오지 않아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은 제품들이 나오면 지갑이 쉽게 열립니다

WR
2021-01-22 11:50:41

디스크유니온의 프로그레시브 라인업은 하나같이 다 예술품들이었죠.... 황홀할 정도였는데 가격부터 워낙 넘사벽이라 아예 두 눈 질끈 감고 접근을 안 했었습니다. 떠올리다 보니 홍대 쪽 어느샵에 구경 삼아 자주 놀러 갔던 기억도 새록새록 하군요...^^

요즘은 다시 LP가 대세이니 대중에게 미니어처는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능... LP를 안 사는 저부터가 그래요~

러쉬 1,2,3 시리즈 완성도도 일본반 못지않아 참 매력적이에요~^^

 

2021-01-22 13:20:37

지금 확인해 보니 

디스크 유니온에서는,  일반판과 다르게, 오리지널  오비를 만들어서 제공한다던가 하는 특전도 있었어요. 그만큼 당시에는 수요가 꽤 많았으니까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기억이 새록 새록 

 

 

2021-01-22 13:09:48

저는 부평지하상가에 있는 소리그림을 자주 이용했었어요... 

지금도 아주 가끔 이용합니다. 


 

WR
2021-01-22 20:55:31

소리그림... 추억 돋네요~^^ 숨겨진 명소라는 소식을 아름아름 듣고 찾아갔었지요.  너무나 멀어 다시 가보진 못했지만 아직도 있나보군요? 20년도 훨씬 전이었는데~~^^;; 

Updated at 2021-01-22 13:08:31

맞습니다. 

저도 돌고래 님 덕분에 가미자켓의 세계로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때가 2000년대 초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다 삭제하셨군요... 

아... 그리고 저도 갑자기 가미자켓의 기원이 궁금해져서 조사중인데. 

일단은 1994년 4월 2일에 발매된 이 음반인 것 같습니다. 

WR
Updated at 2021-01-22 23:50:42

아~ 콜로세우스가 최초이군요. 1994년이면 가미자케의 시도도 정말 일찍이었네요.  이정도 음반이면 첫 시작 선정부터 납득이 갑니다~!!! 다른건 몰라도 소니 롤린스의 전작을 미니어처로 발매해준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구입하겠어요.


 

 

2021-01-22 13:10:35

알찬 내용을 고퀼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 지적 아닌 지적을 좀 드리자면, 미니어처에서 스파인이 생략된 경우(비슷한 맥락에서 디지팩에서 플라스틱 디스크 홀더가 스폰지로 대체된 경우 역시...)는 '에코팩'이라고 통칭하는게 맞을 겁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쏟아져 나왔던 염가형 박스는 원가 절감과 공간 절약을 위해서 스파인이 생략된 형태로 갈 수 밖에 없었다는... 

2021-01-22 13:30:21

아.. 

갑자기 십수년전 잊혀진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당시에도, 굳이 가미자케라는 일본 용어를 사용한 이유가, 서양에서 말하는 LP miniature 나, paper sleeve 등으로 표현하는 수준이하의 제품들(단순히 종이로 만든) 과 구분하기 위해서 일 것이에요. 

  

WR
2021-01-22 21:15:34

가미자케란 명칭을 구분해가며 고집했던 이유가 말씀처럼 그럴거라 생각이 드네요~~  

WR
2021-01-22 21:11:01

아하~ 애코팩이란 명칭이 여기에도 쓰이는군요~ 이름들 참~~^^  개인적으론 원가절감, 공간절약, 친환경같은건 다 모르겠고 제대로만 만들어줬음 좋겠어요~

2021-01-22 13:43:12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보통 아티스트 디스코 그래피 세트로 발매하는데.. 

저는 몇장만 골라사곤 했죠. 

그 때는, 오리지널 LP로는 영영 못 구할 앨범이라고 생각해서,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가짜의 숙명이라고 할까? 

결국엔 다 좋아하는 앨범들이라, LP미니어쳐로 구한 음반들은 거의 다 구하고 말았네요...    

어차피 진짜를 모방한 가짜이니만큼, 진짜를 구하고 나니 지금은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린 20~30장의 가미자켓.  

당시에는 정말 돈이 없어서 더 못사서 발을 동동 굴렀죠. 디스크유니온 특전 박스셋 턱턱 예약하시는 분들도 부러웠구요.  

지금 와서야, 중고로 판매하기도 뭐하고..... 더 안산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요. 


 


WR
Updated at 2021-01-22 23:17:42

제작하는 곳이 없으니 이제는 다 사라졌다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슬며시 나오며 이제는 문화로 자리를 잡는... 전혀 예상도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다음엔 또 어디로 흘러갈지.... 여튼 지켜보는 입장에선 참 흥미로워요~^^

천덕꾸러기가 돼버린 T-rex님의 가미자케들이 급 궁금해지는군요~^^

 

2021-01-22 23:10:55

집에와서 살펴보니, 저는 2003년도 레드 제플린 부터 구매했네요.

당시 Sua라는 일본구매대행 사이트에서 구매했는데. 나중에 상아처럼 먹튀했죠. 

레드제플린 3집,5집, 런던콜링, 지기스타더스트, 더 밴드, 굿바이 옐로 브릭로드,  Steely Dan.. 지미핸드릭스... 

결국은 다 LP로 구한것들이 대부분이에요...   

 

음반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사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아마존 재팬 사이트를 가는데, 거기 가면, 주로 앨범 칭찬 글이죠... ^^ 사고 싶은 마음을 들게 만드는. 

 자주 보는 댓글은, LP 시절 많이 듣던 음악인데, 플레이어가 없어서 못듣고 있다가 CD 로 발매가 되어서 이제서야 다시 듣게 되었다. 고맙다. 라는 댓글이에요. 다들 LP시대에 접했던 음반이었던 거죠. 

 우리는(제 경우는) 명반들을 CD > 가미자켓 > 오리지널 LP 순서로 접한 경우여서... 

우리나라 분들이 가미자켓에 당시 열광을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WR
2021-01-22 23:16:55

리스트만 봐도 알짜배기군요~!!!! ^^

2021-01-22 13:43:25

 저는 주로 국내에서 재발매한 LP미니어쳐 CD들을 수집했는데 2000년대 초반에 귀한 음반들을 고퀄리티로 만든 M2u(미디어아르떼) 앨범들과 리버맨 음반들을 주력으로 수집했었습니다. 

 

중간에 빅핑크 재발매 음반들 물량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양일텐데 눈호강 제대로 하고 가네요 ^^

WR
Updated at 2021-01-22 23:18:58

국내 제작사들이 이 분야로 뛰어들었을 때  정말 기대가 컸었지요.  탁월한 음반 선정에 늘 응원하며 구입해주던...  근데 한편으론 걱정스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 길이 핑크빛만이 아니니...  개인적으론 안타까움, 아쉬움이 많아요... 

2021-01-22 22:58:18

가미자켓 전문가 사이트입니다.... 일본어 자동 번역이 잘 안먹지만... 

가미자켓 탐험대... 

거의 모든 가미자켓을 망라했습니다. 

각 시리즈별 평점도 매겼구요. 

트위터도 있네요... 트위터는 몇 년 전에 본 것도 같은데... 

 http://www.indierom.com/kami/index.htm

 

 

WR
2021-01-22 23:22:51

들어갔다가 정신없어 바로 나왔어요~~ㅎ;;  이들의 집요함은 알겠는데 일단 편집 디자인은 그렇지 못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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