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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온라인 중고음반 판매하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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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8 03:20:37

오프 매장에 갈 수가 없는 상황인지라 여기 저기 중고 매장들을 기웃거리는 일인입니다.

중고 음반을 사면서 좀 짜증나는 부분은

대부분 음반 판매하시는 분들이 음반 상태 설명을 소홀히 한다는 것입니다.

자체 사이트에서 오래전부터 음반 판매하시는 분들은 그나마 일관성 있고 믿을만한 설명이 되어 있는데

네이x 이나 각종 장터에서 판매하시는 분들은 정말이지 이건 전문성은 하나 없이 

한건 해보자 하는 식의 마인드가 아닌하 싶을 정도로.

 

한국음반은 가사지/설명서(인서트)와 회사 로고가 있는 속지(이너슬리브) 여부도 중요한데 이런것 설명해 주는 판매자는 거의 전무하다 시피 하고

음반이나 쟈켓 상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등급이 아닌 내맘대로 등급, A+ A++ 이 도대체 모라는 건지. 

그나마 저 상태라도 맞으면 감지덕지. 

심지어 판매하는 물품 90프로 이상이 Mint 아님 NM 이라 올리시는 모 업자의 음반은 운좋으면 진짜 민트 아니면 쑤레기 급 (음반에 스킵이 있다거나 반복이 있는 상태)이더라는. 시간이 없어서 싸게 올리니 까다로운 분 주문하지 말라시는데...사장님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음반이 싸지도 않아요. 사장님."

 

그러다 오늘 가요 음반들 가격 보고 기겁을 했네요. 가격이 십만원이 넘는 것은 기본인데. 저 정도 가격의 음반 판매를 한다면 사실 청음 후 상태를 설명해 주는게 기본인데, 과연...

그 분들 댁에 제대로 된 덱이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됬네요. 

 

혹 고가의 가요 음반 온라인으로 사신 분들 다들 만족하시나요? 전 그 가격을 지불하고는 상태에 대한 올바른 설명이나 보장없이는 절대 못 살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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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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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8 07:58:32

 요즘 분위기는 확실이 판매자 갑 분위기 인듯합니다 ㅜ

젊은층에서 유입된 레트로 열풍과 각종 sns에서 연예인을 주축으로

[난 좀 더 특별하게 음악을들어~] 라는 컨셉이 이상한 거품을 형성하고 잇는듯합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못할듯합니다 거품이랑 유행은 롱런 못할거라는 오직 저만의 생각(?)

전 그래서 요즘 이상하게 CD사는 쪽으로 관심이 ...

WR
2021-01-30 00:05:50

CD 처분안하고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CD 영광의 날이 올때를 기다리며...

4
2021-01-28 08:29:11 (152.*.*.69)

동감이구요, 저는 '예민하신 분 패스'라는 표현이 정말 거슬리더군요. 물품에 하자가 있다는 말을 그리 기분 나쁘게 해야 하는지... 품질, 상태 감안하는게 죄를 짓거나 필요 이상으로 까다롭게 구는 거라고 들리거든요.. 저는 그런 판매자는 아무리 물건이 탐나도 거릅니다. 사람이 예의가 먼저지요.

WR
2021-01-30 00:07:09

기분은 나빠도 탐나는 물건은 그냥 구매하는 일인이에요. 비굴하지만 ;;; 난 예민하지 않아요 그러며...

3
Updated at 2021-01-28 08:33:44 (210.*.*.167)

보면 다양한 형태(?)로 판매할 음반 상태를 표현하시긴 하더라구요. 

 

얼마전 중고나라에서는 Mint로 미개봉반이라며 사진을 찍어서 올렸는데, 사진에 보여지는 음반은 비닐만 남겨져있지, 옆에는 트여있고 (개봉한거죠), 비닐 안으로 보이는 자켓은 모서리 눌리고, 꺾이고.... 이런 음반이었어요. 

 

음반 상태에 대한 기준들이 제안되고 있지만, 워낙 주관적인 것들이라 쉽지 않죠. 

 

그래서, 저는 구매하든 판매하든, 각 부속품 (내지, sleeve, 음반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합니다. 판매시에는 과다하다 싶을 정도로 사진을 찍고, 음원녹음해서 공유도 하구요. 어떤분들은 판매 음반 사진을 굉장히 공들여 찍으시더라구요.

 

상당한 노동이고 시간도 많이 들긴 하는데, 소장 음반 소개한다고 생각하면 나름 재미있고, 나중에 구매자의 컴플레인이 들어올 경우에도 도움이 됩니다. 

WR
2021-01-30 00:10:01

그렇죠. 중고 음반 판매하는거 사실 정성이거든요. 모 10달라 만원 이하의 상품이면 육안으로만 확인하고 말겠지만 몇만원 나가는 앨범이라면 개인적으로 당연 청음 후 상태에 대한 설명하는게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모 음반 그레이딩 자체가 주관적이긴 해도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상품을 민트라고 해서 팔면안되죠. 

2021-01-28 10:11:33

양심을 팔아 "예민한 분 패쓰"라하고 상태 안좋은 것 파는 분들이 매우 문제이지만, 너무 너무 상태에 민감하신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더라구요.

판매자 입장에서 Mint나 Near Mint 표현은 정말 조심해서 써야할 것 같긴합니다.

WR
2021-01-30 00:11:17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간극이 있는 것 같아요. 판매자 입장에선 정말 저가, 말로만 싸게 팔아요가 아닌 물건은 그냥 다운 그레이딩해서 파는게 속 편하더라구요.

2021-01-28 10:15:13

가격 문제와 상태 표시 기준 모호는 차처하고라도 전 냄새 때문에...-_-;; 

대부분 창고에서 몇 년 씩 썩다가 나온 얘들이라... 특유의 지하실 곰팡이 냄새가 나더군요. 

그리고 쟈켓 겉면은 멀쩡해 보이지만, 내부를 보면 구석 쪽에 곰팡이가 남아 있는 경우도 있구요...

문제는 이 냄새가 아무리 자연 건조를 시켜도 없어지질 않아요. 

그렇다고 화학제품을 뿌려대기도 그렇고... 신품과 함께 꽂아 두자니 냄새가 배길 것 같고...TT

2021-01-28 12:39:23

제가 너무 그런데 무감각해서 그런가.. 

생각해보니, 그렇게 볼수도 있겠군요. 어쩐지 와이프는 좀 못 마땅해 하더라구요. 

깔끔하신 분들은 중고음반 자체가 꺼려질 수도 있겠군요. 

아무래도 기본 40년은 된 물건이다보니... 

저는 솔직히, 미국반 특유의 냄새가 구수하고 좋기도 하거든요? 부끄럽네요. 

 

WR
2021-01-30 00:12:53

온라인 상에 뒤져보면 저 곰팡이 냄새 없에는 방법에 대한 글도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곰팡 냄새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육안으로 공팜스런 것들이 있는 쟈켓은 정말이지 다른 음반과 함께 모셔두기가 좀 그렇긴하더라구요.

2021-01-28 10:35:28

중고음반들은 어디까지나 손탄거고 기준도 주관적이다 보니 개인셀러들은 어쩔수 없이 복불복 같구요 대신 업자분들은 좀 더 신중하셔야 될 듯 한데 그거도 업체마다 워낙 편차가 심하드라구요. 그나마 디스콕스등에서 보면 일본 셀러들이 좀 정확한듯 하구요 미국이나 유럽은 뭐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그러려니 하구요~

WR
2021-01-30 00:14:20

일본 셀러한테 구매해 본적은 없지만 디스콕스 구매시 98% 이하 셀러에겐 구매하지 않는다는 철칙으로..

2021-01-28 12:36:03

외국에서 음반점을 하신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저는 음반점은 도매로 대량구매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네요. 

일일히 소매로 구입하시나 봐요. 

 

요즘 온라인으로 음반 구하기가 많이 힘들죠.  

아무래도, 믿을 수 있는 곳에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돌아다니다보면,  고물상 업 하시는 분들이 운영하는 데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우리나라야, 체계적인 중고 음반점의 전통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골드마인 가이드로 등급을 나눈다 해도, 어차피 구매자는 동의 못할걸요? 

 

어차피 저도 일본샵 아니면, 온라인 중고 음반은 전세계 어디나 복불복이라 생각합니다. 

Discogs도 마찬가지구요. 

 


WR
2021-01-30 00:21:52

영미 인디 음반을 주로 취급하다보니 이런 애들은 돈이 안되요 ㅠㅠ 신보들은 많이 남아야 20% 남을까해서. 수요층 역시 학생들이라서 구매력도 떨어지고 재고만 쌓여가더라구요. 

그나마 거주하는 국가에서 락 / 메탈 음악이 인기도 좋고 수요층도 구매력이 있다보니 한국반 락/메탈 중고 LP 등 모아 모아 가져옵니다. 두어달에 한번씩 거주국 페이스북 LP 동호회에서 추억팔이 하는 거죠. ㅋㅋ

 

여기도 고물상 하시면서 음반 판매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런분들은 가격이 완전 싸거나 완전 골동품 가격을 부르거나 하더라구요. 그 분들의 기준은 골동품으로서 가치...모 그런걸 본다나 

 

그러고보니 이곳에서는 중고음반을 구매해서 성공한적이 한번도 없네요. 죄다 쓰레기..그나마 이 나라에선 상태 설명에 대한 일종의 스탠다드가 있더라구요. 여긴 1에서 10까지 그레이딩을 하는데 모든 셀러가 자기 상품은 8이라고 하지만 대부분 쓰렉이....

2021-01-28 14:49:30

중고나라에서 LP 를 구입하게되면, 복불복이라는 표현도 쓰셨지만 아무래도 리스크가 많은게 사실인데요, 

네이버 "밴드"에서 중고 LP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분들이계신데, 셀러 분들이 비교적 양심적으로 앨범 자켓과 알판의 상태를 적어놓으시죠. 그리고 한번 청음을하고 판매하는것을 원칙으로하는 곳도 많아서 구매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거예요. 가격도 합리적인것 같구요.
WR
2021-01-30 00:23:02

그런곳이 있었군요. 요즘엔 과거 구매이력을 보고 셀러분들의 그레이딩 취향을 혼자 추측하면서 주문을 해요 ^^

2021-01-28 15:34:39

 90년대말부터 2천대초에 잠깐 판매자와 구매자간에 적정한 관계가 잠시 있었던 거 같기는 해유.  가요판은 왠만한 건 2천원안짝 클래식판은 초반이나 희귀반제외하고 1만원안쪽으로. 그떼도 Jazz반은 비쌌구유. 

WR
2021-01-30 00:27:09

좋은 시절이었군요. 5년전만 해도 가격이 이렇게 사악했던 것 같진 않은데. 가요 음반들 요즘 가격을 보면 많이 놀랍니다. 한편으론 집에 모셔둔 가요음반들 가격이 올라가는 것 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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