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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비틀즈 팬질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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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22 19:45:36

비틀즈 팬질 후기... (2) - CD편

 

지난번에 이어 이번엔 CD편입니다.
CD편이라고 쓰고 저에겐 군대 가기전 대학 1~2학년 시절이 되겠네요.

 중고등학교 돈없던 시절엔 그저 테이프 사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시절이었고, 워크맨으로 통칭되는 카세트 플레이어가 주로 음악을 듣는 수단이었습니다.

그래서 동네 레코드 가게에도 CD는 최신 발매 음반이나 몇개 가져다 놓는 고급(?) 미디어 였습니다.

비틀즈 CD를 가져다 놓는 그런 가게는 거의 없었죠 ㅠㅠ

(뭐 비틀즈 뿐만 아니라 다른 뮤지션도 별차이는 없었습니다.  요즘 발매되는 가요LP처럼 발매될때 딱 사지 않으면 어디간히 유명한 음반말고는 CD로 구하기 힘들었죠)

 

POP기준 CD가 보편화 되고 구하기(?) 쉬워진건 95~6년도 즈음부터 인걸로 기억합니다.

바로 수입반의 등장이었어요.

 

타워레코드가 들어오면서 국내 대형 음반점이 생기게 되고 유명뮤진션들의 카탈로그가 수입반들로 쫙쫙 채워서 레코드 가게에서 맘껏 구매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것입니다.

 

저도 97년 대학 입학을 하고 본격적으로 CD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아 그리고 이때 유행했던 것이 바로 PC통신입니다. 

전 하이텔, 나우누리를 했었는데요... 목적은 단 하나 비틀즈 동호회 가입이었습니다.

하이텔의 '캐번클럽', 나우누리의 '페퍼랜드' 2개 동호회에 가입하여 활동했었구요 

(양다리라고 많이 혼나기도 했었음.)

 양다리를 했던 잇점을 살려... 하이텔-나우누리-천리안 3개 비틀즈 동호회 연합모임도 해보고 그랬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비틀즈에 대한 열정이 가장 넘쳐났던 시절이었던거 같은데 그 이유를 꼽으라면 중고등학교때엔 주변에 비틀즈 음악 좋아하는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 비틀즈 이야길 하거나 공유할 사람이 하나도 없다가 이런 동호회를 가입하고나니 정말 신세계더군요..
(DVD혼자 모으다가 DP만난거랑 똑같은....)

 

활동 열심히 한 덕에 캐번클럽에선 시삽,  페퍼랜드 부시삽을 해봤었는데요.

저런 직책을 맞게된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높은 출석률 ^^;; 

 

비틀즈 동호회 시삽했다고 하면 '와~ 비틀즈 박사겠네 물어보면 다 알겠다~~'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시실 전 모임에서 비틀즈의 전문적인 이야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 중에 하나였습니다.

 

모임에 오면 회원들이 딱 두 부류로 나뉘는데요..

1. 이 곡의 발매일자, 녹음방법, 부틀렉과의 비교 등 전문적인 이야기를 원하는 사람

2. 영화 나 라디오에 나오는 유명한 곡을 듣고 그냥 그 음악이 좋아서 모임에 오는 사람

 

캐번과 페퍼 양쪽모임다 최고로 흥했을때는 2번 성향을 가진 사람이 운영진을 할때..

반대로 둘다 최저로 참석률이 적을때는 1번 성향을 가진 사람이 운영진을 할때 더라구요..

(물론 PC통신의 흥망성쇠 시기를 반영해야겠지만요)


모임이 흥하려면 1번도 필요하지만 많은 사람을 포용하려면 2번 위주로 가야한다는걸 아직도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음악은 복잡한 자료가 나열된 텍스트가 아니라 우리 귀로 직접 듣는 소리이기에 한번이라도 좋은 음악 더 들어 보는게 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쓸데 없이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일단 시디랙에 있는 비틀즈 음반들을 찍어 봤습니다.

지난번에 글쓰려고 참외박스에서 꺼낸 테입들은 시디랙위에 올려 놓았네요..

 

가운데 비틀즈 시디들을 쭈욱 나열해놨습니다.

 

CD카탈로그는  87년도에 프로듀서 조지 마틴의 손길을 거쳐 탄생하게 되었는데요

이때부터 12개의 영국반 미국판 Magical Mystery Tour을 공식적인 정규 음반으로,

그리고 정규반에 미수록된 곡들을 모은 2개의 패스트 마스터즈 포함하여 총 15개의 음반 213곡의 비틀즈 카탈로그를 정비하게 됩니다.

 

 이러쿵 저러쿵해도 조지 마틴의 손길을 거친 유일한 CD판본 입니다.


1. Please please me (63')

 

 

 

 

수입 판본이고 카탈로그 넘버는 CDP 7 46435 2 입니다.

 1987년도에 발매가 되었으며 재판될때까지 기본적으로 같은 카탈로그 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지에는 비틀즈 전성기 시절 함께 했던 언론 공보관 Tony Barrow의 설명이 들어 있습니다.

'fab four'라는 말을 만들어낸 사람이 바로 이 사람입니다. 

 비틀즈 전성기 시절 함께 하던 인물이었으나 브라이언 앱스타인 사망 후 이분의 역할도 점점 줄어 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틀즈 멤버들이 각자 따로 놀던 시절이라.. 같이 공보관 입장에서도 참 거시기한 시기죠)

 

'매지컬 미스테리 투어'음반 내 책자의 스토리 보드를 작성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꽤 장수하셨구요 3~4년 전엔인가 부고 소식을 들었네요...

 

특이점은 영국차트 1위곡 From me to you가 빠져있고, 커버곡이 6곡이나 됩니다.

(덕분에 후에 Past masters가...)

 

글을 쓰다보니 이거 너무 길어 지네요;;;;
 

 2. Wih the beatles (63')입니다.

 

 

 초기 앨범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자켓입니다. 음악 방향 및 분위기는 1집과 거의 동일한 분위기네요..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노래 'All my loving'이 있습니다.

 

1집에 From me to you가 빠져 있듯이, 이들의 최대 힛트곡 중 하나인 She loves you가 빠져 있습니다.

 (She loves you는 후에 폴의 솔로곡 Mull of Kintyre가 기록을 깨기전까지 영국내 최다 싱글 판매곡이었습니다.)

또한 월드 와이드로 비틀즈의 최다 싱글 판매곡인 'I want to hold your hand역'시도.. 싱글로 히트할곡 과 앨범용 곡을 따로 분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시기입니다.  싱글로 히트할 만한곡을 빼고 1집과 동일한 6곡의 커버곡을 채웠습니다.  뭐 그만큼 인기를 얻고 있었으니 이렇게 막(?) 나갈 수 있었겠죠..

 

 3. A hard day's night (64')

 

 

동명의 영화에 사용 되었던 사운드 트랙입니다.

비틀즈는 초기 'A hard day's night ', 'Help!' 두 필름 영화에 출연하였으며

후기엔 'Magical mystery tour'이라는 티비 영화 출연, 애니메이션 'Yellow submarine'의 전반부 까메오 출연이 있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영화들은 다 재미없는 영화들이구요

 그나마 넓은 아량으로 봐준다면.. 'A hard day's night'정도는 팬심으로 좀 봐줄만 합니다.

(국내에선 시네마 서비스에서 DVD로 정발되기도 했습니다.)

 

A hard day's night, Can't buy me love 두 대박 힛트곡이 앨범을 주고 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애들 노래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사실 아이돌인 BTS가 성공할때보다 더 어린 나이들이었음)

  

 

4. beatles for sale (64')

 

 

 

여기까지가 초기 비틀즈의 음악 흐름이 이어지는거 같습니다.

오리지널곡 , 커버곡 비율도 비슷하고

초기 락큰롤의 음악을 계속 이어나가는 느낌입니다.

 

63년과 64년은 영국에서의 대 성공이 미국에서의 더 커다란 성공으로 이어진 해입니다.

(그 유명한  빌보드 차트 1~5위 줄세우기가  64년 4월 첫째주입니다. - 그 주 빌보드차트 핫100에 비틀즈 노래가 12곡에 비틀즈 찬양 노래가 2곡이었습니다.)

 

굳이 노래 스타일을 바꿀 필요도 없었으며, 그럴 시간도 없을 시기입니다.

 

 5. Help! (65')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비틀즈곡 중에 하나인 Yesterday가 들어 있는 앨범..

 

처음에 발라드 20앨범에 빠져 듣던 제가 정규 음반으로는 Help!를 처음으로 구입한 이유라면 역시나 'Yesterday'였습니다.

와 근데 앨범 분위기는... 완전 다르데요~~

어린 마음에 얼마나 상처 받았던지.. ^^;;

 

이 앨범부터 수록곡들의 분위기가 좀 바뀝니다.

헬프에서 러버소울까지는 포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분위기 입니다.

 

 6. Rubber soul (65')

 

 

 

헬프와 함께 65년을 장식하는 음반입니다.

이 음반부터는 확실히 비틀즈 초기의 락앤롤 분위기가 없습니다.

 

예전엔 몰랐는데... 나이가 40이 넘어가고 그러다 보니..

비틀즈 최애곡은 'In my life'가 되더군요..

 비틀즈 팬질한 세월과 오버랩되어 더 그런것 같습니다. 

 

 7. Revolver (66')

 

 

 

속지에는 그해 그래미 어워드베스트 커버상을 획득한 커버 디자이너 클라우스 부어만을 적어 놓았습니다.

 

클라우스 부어만은 비틀즈 무명시절을 다룬 영화 백비트에도 등장을 하는데요

스튜어트 서트클리프, 아스트리드와도 인연이 있었던 미술학도 였으며, 잠시간 영국에 머무를땐 조지 집에서 머무르기도하고 멤버들과 상당한 친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일 많이 알려진건 역시나(!) 리볼버 커버 디자이너이구요. 

(비슷한 컨셉으로 일본 록 그룹 GLAY의 음반 커버도 디자인 했습니다.)

 

비틀즈 해체 후엔 '플라스틱 오노 밴드'의 베이스트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조지, 링고의 음반에도 베이스 세션맨으로 활동한것으로봐서 멤버들과 두루 두루 친한 사이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틀즈 음악 이야기하면서 자켓 이야기만 하네요..

 

 1990년대까지 이 음반의 평은 '서전 페퍼만 아니었으면 락 음악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알린 사이키렉릭의 효시' 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결국 서전페퍼의 그늘에 가려진 비운의 명반이라는 표현이었는데요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오히려 서전페퍼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기도한 그런 음반입니다.


 2016년에 50주년 기념음반이라도 한번 내어 줄법 했는데 역시나 기존 명성이라는게, 있어서 그런지..

 50주년 음반으로는 발매되지 못했습니다.

 

비틀즈를 잘 모르는 분에게 리볼버와 플리즈 플리즈 미 를 들려주면 아마 대부분 같은 그룹의 노래가 아니라고 생각될정도로 초기의 음악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리볼버 이후에 서전 페퍼를 듣는다면 아 이렇게 서전 페퍼가 나온거구나 라고 느껴질 정도로 사운드라던가 가사라던가 음악의 흐름이 이어지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비틀즈 멤버들은 공연 등 외부활동을 일절하지 않고 음악에 매진했습니다. 스튜디오도 마음껏 슬 수 있게 된 만큼 여러가기 실험적 사운드 연구도 많이 했었구요 그 부산물들이 결국 사이키델릭으로 불리우는 락 음악의 시발점이 됩니다. 

 1966년도엔 Tomorrow never knows의 백워드 매스킹 같은 소리는 그야 말로 혁신임엔 틀림이 없었습니다.

 

여담으로 비틀즈 동호회에서 제가 이 음반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And your bird can sing'이라고 할때 참 신기한 놈이라고 취급받았던 기억도 있네요 ㅋ

(아직도 이 음반 최애곡입니다. !! 따라라라라랄라라 딴따 하는 기타 소리는 언제 들어도 들썩 들썩해요)

 

 

PS. 사실 화이트 음반까지 글을 썼었는데 글이 날라가 버리는 바람에 ㅠㅠ 다시 열어보니 리볼버 초입까지 저장되어 있더라구요.. 원래는 정규 음반+패스트마스터즈까진 쓰려고 했는데 리볼버까지 완료하고 2편을 마무리 해볼까 합니다.

 

 

 

님의 서명
20대.. DP와 조우..
어느덧 40대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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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2-22 19:45:34

캐번클럽분이시면 직접뵙지는 못했어도 아이디는 알수 있겠네요.
(지방에 거주 하다보니 모임에는 자주 나가질 못해서요 )
암튼 반갑습니다. ^^

WR
2021-02-22 19:47:13

아이디 'dbeatles'였어요.(dp아이디도 dbeatles입니다. )

저도 대구에서 살다가 97년도에 서울 자취생활 시작하면서 모임도 나가고 그랬습니다. ^^ 

반갑습니다. ^^

Updated at 2021-02-22 19:59:13

저도 본가가 대구인데.... ^^
저는 하이텔닉을 한글닉으로 바꾸면서 “레논”으로 했었습니다. 2002년경에 상경했는데 그전에는 가끔 모임에 갔었었습니다.

WR
2021-02-22 23:29:07

앗 기억나요!! ^^

반갑습니다. ~~

저 얼굴보면 기억하실껄요? ^^

2021-02-23 09:12:16

저는 사실 아이디까지만 눈에 익고 얼굴은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 ^^;;;;;

하이텔 없어지면서 캐번클럽 및 각종 동호회를 접속하지 못하는게 제일 아쉬웠습니다. 

2021-02-22 20:37:26

 And Your Bird Can Sing 이 무슨 노래였지 했는데, 

찾아보니 저도 좋아하는 곡이네요....   좋은 노래인데 왜 사람들이 그랬을까요? 

오늘 우연히 유튜브에서 본 비틀즈 Paper back writer 공식 영상인데

화질이 좋아서 놀라고, 다 보고 나서  댓글을 보고 한번 더 놀랐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YvkICbTZIQ 

WR
2021-02-22 20:42:19

'1' 에 들어 있는 블루레이 보면 깜짝 놀라실껍니다 ^^

 

비틀즈는 필름 영상물이 많아서 아직도 무궁무진하죠 ㅠㅠ
비틀즈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투어링 이어즈) 보고 내용이 아닌 화질에 감명 받았었습니다. ㅋ

2021-02-22 20:48:32

1 블루레이가 따로 있나요? 

영상물쪽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몰랐네요. 

집에서 보면 제대로 관림이 안되더라구요. 

에잇데이즈어 위크 영화는 극장에서 감명깊게 봤습니다. 

 

WR
2021-02-22 23:22:36

1 시디랑 합본으로 팔았습니다. ^^

2021-02-22 20:46:53

비틀즈 뿐 아니라,  초창기 CD 의 아트웍은 정말로 무성의 한 것 같습니다. 

80년대 당시 시대 정신이 그랬던 것일까요?  

부클릿에 오리지널 아트워크를 살려보려는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으며, 글자들만 가득하구요. 

오리지널 리볼버 뒷장 아트워크도 솔직히  아름답다고는 할수 없지만, 딸랑,  폴의 얼굴만 속지에 따서 넣은 것일까요?  

그런데, 선글라스를 보니, 위 뮤직비디오와 비슷한 시기 같네요.  


  

WR
Updated at 2021-02-22 23:26:13

CD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었을까요? ^^

먼쩍거리는 디스크 홍보에 더 적극적이었던거 같아요 

당시에 LD도 그랬었던거 같구요

 

속지는 제가 귀찮아서 다 안 찍은거에요..

뒷장에 나머지 멤버들 얼굴 사진도 있습니다. ^^

Updated at 2021-02-22 23:07:35

선 리플 후 감상


WR
1
2021-02-23 00:03:17

감사합니다. ^^

2021-02-22 23:58:10

하나의 대상을 뜨겁게 사랑해본 적이 없는 저로선 이런 열정이 부럽습니다
항상 뜨뜻 미지근하게 걸쳐서 좋아하는 스탈이라 좋아하는 뮤지션이 누구냐 물어보면 하나만 댈 수 없는 그런 입장이지요

카셋테잎을 보니 또 부러운게 mp3 라는 존재가 나오면서 미련없이 다 정리한 것 입니다
크롬 테잎에 정성스레 녹음했던 테잎들 무나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깝네요

저는 러버소울 이후의 음반들만 좋아하고 주로 들었는데 가끔씩 초창기에 빛나는 곡들을 만나면 역시 비틀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봤고요 다음 편 기대합니다

WR
2021-02-23 00:04:56

사실 저도 테입들은 시골 엄마네 쳐박아 두고있다가..

저희 집으로 가져온지 얼마안되었어요 ^^

 

그냥 게을러서 안버려지게 된거 같네요 

글쓰는것도 게을러서 큰일입니다 ㅎㅎ

2021-02-23 07:30:45

정성스러운 글 잘 읽었습니다
pc통신 동호회 등 예전 음악 듣던 때가 생각나네요 ㅎ
참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WR
2021-02-23 09:00:30

하이텔 로그인하면 하는 첫 명령어

go sg140 (캐번클럽)  이었습니다. ^^

2021-02-23 08:18:13 (125.*.*.219)

 학창시절 타워레코드에서 please please me  cd 구매한 기억이 나네요^^

WR
2021-02-23 09:01:09

타워레코드가 들어오고부터 국내에 수입반이 보편화 된거 같아요 ^^

2021-02-23 09:15:41 (125.*.*.219)

대구 대백 앞 버거킹 2층 타워레코드에 주로 갔었죠.

전 천리안이었습니다~

WR
2021-02-23 09:21:35

맞아요!! 대백 앞 타워레코드...
문여는날 행사할때가서 스티커도 받아오고 그랬었던 기억이 나네요 ^^


Updated at 2023-01-21 21:52:43

 

비틀즈 때문에 1990년대 중반의 추억을 소환하게 됩니다.

하이텔과 나우누리와 함께 열심히 활동을 하던 그 시절이 다 기억납니다.

사실 당시 양대 팬클럽에 비할 수 없을만큼 소박했지만 하이텔과 나우누리의 운영진들이 많이 도와 줬지요(천리안보다 더 늦었던 유니텔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이었던).

지금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을 ㅈㅇㅊ(하이텔), 지인을 통해 소식만 가끔 듣는, 천리안의 기둥이자 나우누리와천리안을 이어주었던 닥터 비틀로지 ㅈㅅㅇ, 나우누리의 밴드 '매이비'의 베이스주자이자 헌터 데이비스의 비틀즈 전기를 번역한 ㅇㅎㅈ(하늘에서 뭐하고 있을지)...

 

오늘 저녁에는 예전 PC통신시절의 비틀즈 자료를 찾아 봐야 겠습니다.

 

 

 

WR
2021-02-23 11:12:14

천리안 애비로드에 계셨군요 

 

하이텔-나우누리-천리안 연합 모임할때 오셨으면 얼굴 마주 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행사 진행보던 사람이 저였어요!!)


나열하신 분들은 전부 74년생 형들이네요 ^^

ㅇㅊ형은 저도 연락이 안되고 ㅅㅇ이형은 한 다리 건너 연락이 됩니다.

(나우누리-천리안 모임 연결고리는 ㅅㅇ이 형보단 ㅅㅇㅈ 형이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그리고 ㅎㅈ형은...
장례식장에 가보고 또 잊고 살았네요.

 

엠티가서 아침에 제가 끓인 참치죽 맛없다고 구박하면서도 냄비 바닥까지 긁어먹던 사람..

세라믹 전공이면서 전공보단 영어 번역을 더 적성에 맞아 하던 사람..

항상 후배인 나보다 먼저 취해서 꼬장 부리던 사람..

97학번 우리 동기 여자애와 연애하던 사람....
신촌이 아니면 안간다고해서 항상 신촌에서 봤던 사람...

 

오랫만에 모여 뇌종양 수술이 성공적이라고  웃으며 이야기 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보고싶다 Beatlize...Biglips ㅎㅈ형....

2021-02-23 11:52:48

자칫 다른 분들께 '친목질'로 보일 수 있겠지만 양해해 주시길......,
 
 
제가 BCN에서 천리안 대표로, ㅅㅇ이가 천리안의 간사로 있었습니다.
영국문화원, 중앙일보 등 대외 행사부터 세세한 활동은 열정적으로 oㅊ, ㅎㅈ, ㅅㅇ이(이 셋이 친한 동기들)가 맡아서 했었습니다.
ㅇㅈ가 페퍼랜드에서 저도 모르게 천리안 홍보를 많이 해줬나 보네요.
당시 모임에서 진행을 했다면 대학로 '민들레영토'에서 연합 회의 때 참석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저와 만났을 수도 있었겠네요.

오늘 개인적으로 매우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90년대 기억에 마음 들떠있었는데 방금 메일로 ㅇㅊ이가 새해 인사를 보내왔네요.
하루동안 엄청 행복한 기분 안고 지내겠습니다.

작성자님 덕분에 PC통신 시절의 기억으로 행복합니다.


WR
2021-02-23 14:01:24

With lovers and friends I still can recall

Some are dead and some are living

In my life, I've loved them all..

 

지금 뒤 돌아보면 30년 넘은 비틀즈 팬질 뒤에는 In my life의 가사 처럼 소중한 그들이 있었던거 같네요..

2021-02-23 18:18:52

헌터 데이비스 책을 번역하신 분께서... 아... 

그랬군요... 몰랐는데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다른 번역서들도 잘 보고 있지만, 제일 많이 읽은 책 같은데요. 

 


2021-02-23 13:37:10

저는 좀 뒤늦게 비틀즈를 알게 된 케이스인데 제일 먼저 비틀즈의 매력을 알게된 앨범이 Revolver였던 거 같습니다. 비틀즈에게 음악적 변환점이 되기도 했던 앨범이기도 하고 본문에도 언급해주셨듯이 In My Life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좋아지더라구요 ^^ 

후속편 포스팅도 기대가 됩니다 ^^

WR
2021-02-23 14:02:14

가끔 In my life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날때가 있어요.. ^^;;;

40 넘으니 여성호르몬이 많아 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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