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오래된 LP판을 어떻게 처분할까
안녕하세요
제가 중학교 올라가고 대학교 1학년때 까지 용돈모아서 산 LP 판들이 한 500장 있습니다
87년부터 93년도까지죠
가끔 큰 돈 생기면 CD도 사고 했죠
근데 군대를 다녀왔더니 더이상 LP를 듣지 않는 시대가 왔습니다
LP회사들도 하나둘 씩 망하고 모두 포터블 CD를 들고 다니던 시절이였죠
더이상 엘피를 테입에 녹음하는 이들이 없어졌죠
그 이후로 CD를 미친듯이 사서 1000장 이상이지만 이제는 스트리밍 시대라 또 구닥다리가 되어버렸네요
아이들 때문에 집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고 그냥 출퇴근길에 스포티파이로 흘러간 JPOP과 hard rock 듣는게 낙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본가에 났두고 온 엘피들을 보다가 어차피 턴테이블도 없고 계속 소장하느니 그냥 팔자하고 생각해서 몇 장 가져와 봤습니다. 다시 LP판이 약간 유행인것도 있고해서 말이죠
봄여를가음겨울을 좋아해서 모든 앨범을 모았구요 CD로 나왔던 작품들은 그냥 의리로 산것들이고 사실 1,2집이 제일 좋았죠.
저 당시 저는 우쭐되는 록키드라서 한국음악을 좀 낮게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퓨젼재즈를 표방하는 봄여름가을겨울이 내 수준엔 맞다 하는 뭐 그런 재수없던 시절이였죠
이승철과 이주원은 안좋아하는데 아마도 누나가 산거 같네요
부활베스트는 그 당시 반에서 음악좋아하는 애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라 그냥 어떨결에 따라 샀습니다
속지랑 디스크상태는 크게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 이게 안들은지 한 25년 지난것들이라서 과연 제대로 돌아갈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앨범비닐이 빠지는게 싫어서 자켓과 비닐을 스카치테입으로 붙혀났는데 그게 떨어지면서 누런 얼룩들이 자켓 안쪽에 생겼더군요. 멍청하게 말이죠
근데 이걸 팔려고 해도 시세가 어떻게 되고 회현에 팔자니 헐값에 넘기는거 같고 대충 감이 안오네요
참고 할만한 사이트 같은게 있을까요?
아무튼 다음에도 소장하고 있는 엘피판들을 찍어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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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b가 눈에 띄네요 아주 오랜된 연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