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일상]  오디오 업글을 부추기는 곡들 (?)

다들 추석 연휴는 잘 마무리하고 계시나요? 

지난 연휴동안 집콕을 하면서 여러 음악을 들었네요. 잡식이라 쟝르 구분없이 듣는 편입니다. 그런데 많은 곡들을 연휴기간에 들었는데 두 곡이 강하게 오디오 업글 뽐뿌를 넣네요. 더 좋은 스피커와 앰프로 들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그런 생각이 다른 곡들에서는 들지 않는데 딱 이 두곡에서만 제 시스템이 충분히 곡들을 표현하지 못한다고 느끼네요. 어쩌면 그냥 업글에 핑계가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뻘글 써봅니다.  

(1) 첫번째 곡은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수현의 보컬이 너무 좋네요. 그 목소리 울림을 좋은 스피커로 들어보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생길 정도네요...

(2) 두번째 곡은 조니 미첼의 75주년 생일을 맞아 나온 헌정 앨범에서 Seal이 부르는 Both Sides Now입니다. 원래도 Seal이 참 좋은 가수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이 곡을 최소한의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데 보컬이 너무 고급지단 생각이 들면서 더 좋은 시스템으로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오네요. 

글을 적고 보니 두 곡모두 보컬 위주의 곡이네요. 아마도 제 시스템이 보컬을 충분히 표현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내심 느끼고 있었나 봅니다. 다들 오디오 업글을 생각나게 하는 곡들있으시죠? 음감하기 좋은 계절인데 지갑은 가볍고 업글생각은 나고 해서 적어보는 뻘글입니다.